◆요견묘락세계❮遙見妙樂世界❯
●或令彼人이遙見妙樂世界한데如觀掌中阿摩勒果하니다
『혹 저 사람으로 하여금 멀리서 묘락세계를 보게 하는데, 마치 손바닥 안에 아미륵열매를 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所有一切好醜之事를悉皆明達하니다
『또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좋고 미운 일들을 모두 다 통달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내당성등정각야❮我乃當成等正覺也❯
●世尊하若令一切衆生이生妙樂世界者라치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중생이 묘락세계에 태어난다. 칩니다.』
◯我乃當成等正覺也하리이다
『제가 그때서야 등정각을 이루겠습니다.』
◆아종불성등정각야❮我終不成等正覺也❯
●若有往生三塗하는分業不永斷者라치니다
『만약 중생이 삼도(三塗-삼악도)에 왕생하는 분업을 영원히 끊지 못한 자가 있다. 칩니다.』
◯我終不成等正覺也하리이다
『저는 끝내 등정각을 이루지 않겠습니다.』
◆아역종불성등정각야❮我亦終不成等正覺也❯
●旣生妙樂世界한데不離愚癡、憍慢의因緣習氣者라치니다
『이미 묘락세계에 태어났는데도, 어리석음과 교만의 인연과 습기를 떠나지 못한다. 칩니다.』
◯我亦終不成等正覺也하리이다
『저는 역시 끝내 등정각을 이루지 않겠습니다.』
◆종생지로단작일념❮從生至老但作一念❯
●天中尊王하若有衆生이從生至老까지但作이라도一念-我當書寫陁羅尼經하고受持讀誦라치니다
『천중존왕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이라도, “나는 반드시 다라니경을 쓰고 베끼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리라.”라고 생각한다. 칩니다.』
◯然後得生에若得書커나若不得書커나若得讀誦커나若不得讀誦커나臨終之日에我必往彼人所하야拔其精神하야令生妙樂世界하리이다
『뒷날 생을 받을 적에, 만약 쓰거나 쓰지 않거나, 읽고 외우거나 읽고 외우지 않거나, 간에 죽기 전에 제가 반드시 저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그의 정신을 거두어서 묘락세계에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불득왕생묘락세계❮不得往生妙樂世界❯
●世尊하除二種人인데我所不攝하니다
『세존이시여! 두 종류의 사람은 제외인데, 제가 거두지 아니합니다.』
◯一者謗方等經이요
『첫째는 방등경전을 비방한 것이요!』
◯二者用僧祇物이나乃至一比丘物이니다
『둘째는 승기(僧祇-승가 즉 사찰)의 물건이나 한 비구의 물건을 사용한 것입니다.』
◯若用如是之物하면不得往生妙樂世界하나이다
『만약 이러한 물건을 사용하면, 묘락세계에 왕생하지 못할 것입니다.』
◆약유중생피어관사❮若有衆生被於官事❯
●若有衆生이被於官事하야愁憂不樂하며爲他所逼하야將向王所라치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나랏일에 휘말려 근심하고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남에게 핍박을 받으면서 장차 왕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칩니다.』
◯若在大火、大水、師子、虎狼、軍陣交戰하야迷在山谷하야不知道路라치니다
『또는 큰 불이나 큰물이나 사자나 호랑이나 전쟁을 하게 되어 산이나 골짜기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 길을 알지 못한다. 칩니다.』
◯若値如上諸難處者하면應當讀誦陁羅尼經百二十遍하니다
『만약 위에서 말한 것처럼 온갖 난처한 일을 만나면, 반드시 이 다라니경을 120번 읽거나 외워야 합니다.』
◯復更百二十遍稱我名字南無花聚菩薩大士하니다
『다시 나의 이름자 “나무화취보살대사”를 120번 외워야 합니다.』
◯應如是唱하면我時에與無量大威神諸天의前後圍遶하야詣彼人所하야破彼諸難하야令無所患하리이다
『이와 같이 소리를 내며 말하면, 제가 그때 헤아릴 수 없는 위신을 가진 모든 하늘의 앞뒤로 에워싸이어 저 사람이 있는 곳을 가서 모든 곤란한 이을 파괴하여 근심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약여아여상제원자❮若與我如上諸願者❯
●世尊하若與我如上諸願者하면我乃當取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세운 모든 서원이 이루어질 것이라 여기시면, 제가 그때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겠습니다.』
◯若不聽許하면我終不成等正覺也하리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것이라 여기시면, 저는 끝내 등정각을 이루지 아니하겠습니다.』
◆수의득생제안락국❮隨意得生諸安樂國❯
●爾時에佛이告華聚菩薩하사되善哉,善哉로다善男子大士야汝慈悲無量하야欲以慈悲門으로攝取衆生하고示諸方便하야令無惱患하고隨意得生諸安樂國하니라
그때 부처님이 화취보살에게 이르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대사인 선남자야! 너는 자비가 헤아릴 수 없어 자비의 문으로 중생들을 거두고 모든 방편을 보이어 번뇌의 근심을 없애주고 너의 마음대로 모두를 안락국에 태어나게 할 것이니라.』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1❯
●爾時에毘沙門天王이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合掌向佛하고而白佛言하니라
그때 비사문천왕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我爲鬼神將軍할새攝諸鬼神하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귀신 중의 장군이므로, 모든 귀신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猶如世尊이盡攝我等하니다
『마치 세존이 저희들을 모두 거두어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世尊하今聽我等護持陁羅尼經典不耶하니까
『세존이시여! 지금 저희들이 다라니경전을 수호하고 지닐 수 있도록 허락해주실 수 없겠습니까?』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2❯
●爾時에佛이告毘沙門天王하사되快哉라鬼神大王아欲護陁羅尼經者라치자
이때 부처님이 비사문천왕에게 이르셨다.
『기쁘도다. 귀신의 대왕아! 다라니경전을 보호하고자 한다. 치자!』
◯卽是三世諸佛之子요
『이는 즉시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제자요! 』
◯卽報三世諸佛之恩하니라
『이는 삼세 모든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3❯
●爾時에毘沙門天王이卽於佛前에서而自立願하니라
그때 비사문천왕이 곧바로 부처님 앞에서 자발적으로 서원을 세웠다.
◯世尊하若有善男子善女人이持陁羅尼經者라치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다라니경을 지닌다. 칩니다.』
◯有諸惡人이爲起衰患하야令其行人로意散心亂하야不得讀誦修行陁羅尼經이라치니다
『어떤 악인이 힘을 빼고 걱정하게 하려 수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지를 산란하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하여 다라니경전을 읽고 외우며 수행하지 못하게 한다. 칩니다.』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4❯
●我於爾時에往彼人所하야令彼惡人으로復得衰耗하리이다
『제가 이때 저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저 악인으로 하여금 힘이 없어지게 하겠습니다.』
◯或令水、火、盜賊、縣官하야枉撗하리이다
『또 저 악인으로 하여금 물이나 불이나 도적이니 관사의 일로 비명행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不隱之事하야來逼其身하야或時致死하며若近於死하리이다
『또 몰래 그들의 몸에 접근하여 혹 죽게 할 것이며, 또는 죽음에 가깝도록 하겠습니다.』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5❯
●如是惡人이若仕官者하면不得高遷하리이다
『이와 같은 악인이 만약 벼슬을 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或令惡夢으로麻油塗身하고宛轉土中하리이다
『또는 악몽을 꾸게 하여 마 기름을 몸에 바르고 흙탕물에 뒹굴게 하겠습니다.』
◯或時於其夢中에서脫衣裸走커나牙齒墮落커나頭白面皺커나眼目𥆔瞎하리이다
『또 어떤 때에는 꿈속에서 벌거벗은 채 달아나게 하거나, 이빨이 빠지게 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져 백발이 되고 얼굴이 추하게 하거나, 눈이 멀거나 아예 애꾸가 되게 하겠습니다.』
◯世尊하我令其夢中에서見如是事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꿈속에서 이와 같은 보게 하겠습니다.』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6❯
●世尊하我於爾時에遣諸鬼神하야惱其舍宅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때 모든 귀신을 보내어 그의 집을 괴롭히도록 하겠습니다.』
◯令彼惡人으로得大重病커나或時致死하리이다
『또 저 악인으로 하여금 큰 중병을 얻게 하거나 또는 죽도록 하겠습니다.』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7❯
●世尊하聽我如是護此經不하니까
『세존이시여! 제가 이 경전을 보호하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겠습니까?』
◯爾時에世尊이默然不答하니라
이때 세존이 침묵하신 채 대답하지 않으셨다.
◯爾時에華聚가語毘沙門言하되世尊默然은卽爲可汝如上所言하니라
이때 화취보살이 비사문에게 말을 하였다.
『세존이 침묵하신 것은 그대가 위에 말한 것을 허락하신 것이니라.』
◆아난어화취언❮阿難語華聚言-1❯
●爾時에阿難이語華聚言하되我今問汝하노니汝可答我하라莫如世尊默然可也이니라
이때 아난이 화취에게 말씀을 하셨다.
『제가 지금 묻겠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대답해주십시오! 세존이 침묵하신 것을 꼭 허락하신 것이 아닙니다.』
◯爾時에華聚가語阿難言하되隨意所問하면當以答汝하니라
그때 화취가 아난에게 말을 했다.
『묻는 대로 그대에게 대답하겠습니다.』
◯爾時에阿難이語華聚言하되世尊何故로不默然授諸聲聞記하니까
이때 아난이 화취에게 말을 했다.
『세존이 무슨 까닭으로 침묵하지 않으시고 모든 성문에게 수기를 주셨습니까?』
◯所以者何오默然是印可性者하면以何因緣으로言語方便으로授諸聲聞弟子記耶하니까
『그 까닭이 무엇인가? 침묵하신 것은 허락하셨다는 것이면, 무슨 인연으로 방편의 말로 모든 성문의 제자에게 수기를 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