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뱅이 : Neocaridina denticulata denticulata (De Haan) (= Caridina denticulata)
► 외국명 : (영) Cherry shrimp, Sawtooth caridina, (일) Minaminumaebi (ミナミヌマエビ)
► 형 태 : 몸길이는 수컷 2㎝, 암컷 3㎝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새뱅이류 중에서도 소형에 속하며, 근연종인 왜생이보다 훨씬 소형이다. 액각은 보통 수평이고 길며, 톱니 모양의 가시가 위 가장자리에 8~20개(대개는 13~15개, 두흉갑 상에는 1~4개), 아래쪽 가장자리에 0~9개(대개는 3~6개) 있지만 끝 부근에는 가시가 없다. 5쌍의 보각은 짧으며, 이 중에서 앞의 2쌍은 끝에 집게가 있다. 등의 한가운데에 굵은 흰색의 선이 꼬리까지 이어지며, 이 선을 집듯이 8(八)자 모양의 줄무늬가 있다. 어린 개체나 수컷은 온몸이 반투명해서 다른 새우와 구별하기 어려우며, 암컷 성체의 체색은 변이가 커서 갈색이나 암녹색의 개체도 있다. 몸의 색깔은 어두운 갈색이고, 등 면 가운데에 등뼈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체색은 변화가 심하다. 갑각의 앞부분 옆쪽은 가시 모양이며, 꼬리마디 등 면에 3~5쌍의 가시가 있다. 일본산은 알이 커서 크기가 1.0 x 0.7mm 정도이다.
► 설 명 : 새뱅이는 민물새우의 일종으로 산란도 담수에 하며, 일생을 담수 지역에서 지내는 육봉형이다. 하천, 연못, 호수 등 흐름이 약한 담수에 서식한다. 댐 건설이 유속이 빠른 곳에 서식하는 새뱅이류의 분포 지역을 좁히는데 반해서 새뱅이에게는 서식에 적합한 정소가 된다. 잡식성으로 생물의 사체나 조류(藻類), 유기물(detritus) 등 무엇이든지 먹지만 살아있는 작은 동물을 습격하는 일은 없다. 보각의 집게로 먹이를 작게 찢어서 바쁘게 입으로 나르는 동작을 반복한다. 작은 덩어리의 먹이는 악각(顎脚, 갑각류에서 턱의 작용을 돕는 발)과 보각으로 끌어당겨 큰 턱으로 갉아 먹는다.
대개는 5~7월에 산란한다. 번식기는 봄부터 여름으로 암컷은 겨울 동안에 난소를 키우며, 등쪽이 짙은 녹색으로 물든다. 교미를 마친 암컷은 1mm정도의 알을 38~130개 정도 산란하는데 이를 왜생이와 비교하면 알의 크기는 크고, 숫자는 작다. 알은 부화할 때까지 암컷이 복각으로 부둥켜안고 보호한다. 알은 처음에는 암녹색을 띠지만 이 후 갈색으로 되면 유생의 모습이 환하게 보이게 된다. 새뱅이는 알 속에서 유충기를 보내고 몸길이 2mm정도의 어린 새우로 부화한다. 부화 직후의 어린 새뱅이는 꼬리(尾扇)가 발달되지 않고, 체색은 반투명한 백색을 띠고 있다. 어린 새뱅이는 바다로 내려가는 일 없이 담수 중에서 성장한다(이 점은 바다에서 성장해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양측 회유형인 일반 새뱅이류와는 다르다). 수명은 약 1년으로 암컷은 1번~몇 차례 산란한 후 죽는다.
본 종과 근연종은 낚시의 산 미끼로 많이 사용되며, 일본에서는 중국새뱅이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요즘은 아쿠아리움의 관상용이나 수초와 같이 수조의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생이와 비슷하게 사육용으로 어항에 투입되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이끼를 제거하는 용도이다.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지만 발색이 수수한 편이라 다른 종에 비해 인기는 떨어진다.
식용으로 양식되며, 육수용으로 찌개에 넣거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다. 충청북도에서는 새뱅이찌개를 만들어 먹는다. 그 외에 토하라는 이름으로 묶여 생이나 다른 민물새우와 함께 팔리곤 한다. 가격은 생이와 유사하다.
► 분 포 : 한국(남한 전역), 일본(서일본의 하천, 연못), 중국, 대만 등지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 비 고 : 본 종에는 한국새뱅이(C. denticulate koreana (Kubo)), 중국새뱅이(C. denticulate sinensis Kemp) 등의 아종이 있다. 새뱅이를 생이새우, 생이 또는 토하라고도 하는데 생이(Paratya compressa)와 새뱅이는 엄연히 다른 종류이다. 아래 사진은 중국새뱅이(C. denticulate sinensis Kemp, 영명 Cherry red shrimp)이다.
► 사 육 : 수조 내의 조류와 물때 등을 먹고 수조를 청소하는 일도 한다. 고형 사료를 주면 무리를 지어 몰려오는 행동도 애교가 있으며, 특히 먹이를 안 주어도 수조 내에 조류가 충분하게 번식하고 있으면 그걸 먹고도 살 수 있다. 수온에 대한 적응력도 1~30℃ 정도로 그 폭이 넓다. 수면이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에서도 살아 남으며, 여름에도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라면 대체로 견딜 수 있다.
다만 자신보다 큰 물고기가 있으면 어두운 곳으로 숨어 버리며, 소형이어서 잡아 먹히기 쉽다. 같은 수 조에서 키 우려면 송사리 같은 작은 물고기나 미꾸라지 같은 얌전한 어류가 좋다. 또한, 수온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고는 해도 대다수의 생물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수온 변화에는 약하다.
사육 수명은 일년 정도이지만 다른 새뱅이류와는 달리 담수에서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사육하면 수조 내에서 점점 늘어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번식이 너무 지나쳐서 주의해야 할 정도이다. 히터를 켜지 않는 수조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번식하지만, 히터를 켜서 가온한 수조에서는 1년 내내 알을 낳는 몸길이 16mm정도의 포란 개체도 보인다. 소형 어류와 같이 기르고 있는 경우는 부화 직후의 어린 개체가 포식되기 쉬우므로 수초나 돌 등 숨을 곳을 많이 만들어 두면 좋다. 또 필터 등의 여과기에 흡입되는 일이 있으므로 흡인력이 강한 여과기에는 치어 흡입 방지 스펀지나 스펀지 필터의 사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