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시면 왕(증조)할머니를 만나서 친하게 지내라는 손녀의 이야기이다.
2024. 7. 26일 이경용 씀.
이경용의 어머님이 100세로 세상을 뜨신지 4달이 지났다.
손자와 손녀는 이경용의 어머님을 왕(증조)할머니라고 불렀는데, 왕할머니가 전혀 안보이자.
할머니(이경용 아내)! 왕할머니는 하늘나라에 갔어요?하는 5살(만3세)손녀에게 할머니도 나중에 나이가 아주 많아지면 하늘나라에 간단다.
그러자 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시면 ★왕할머니를 만나서 친하게 지내요!라고 말했다는 손녀 나연이다.
올해(2024.3.17일)세상을 뜨시기 전, 1달전과 2달전에 이경용의 집을 찾아왔던
만3살의 증손녀를 보실 때 마다 너무 반가워서 이쁜 우리 아가! 왔네 하면 ☆나 아가 아니거든 ☆나 아가 아녀요! 했던 손녀 나연이었다.
아프셔서 침대에 누워 계시던 왕할머니에게 다가가서 ☆품에 안기거나 ☆손을 잡아주던 어린 증손녀였다.
그런 왕할머니가 4달 동안, 안보이자 하늘나라에 갔어요? 하며 생각이 나면 찾는다는 손자(8살), 손녀(5살)이다.
손자와 손녀가 너무 이뻐서 크게 웃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고 용돈(5만원 또는 10만원)도 주셨던 이길순 어머님이셨다.
손자와 손녀가 세상을 뜨신 왕(증조)할머니를 가끔씩 자주 찾는 것을 보니, 손주들의 정을 느끼게 된다.
69세의 이경용이가 3살, 4살, 5살일 때
☆아버지의 등에 업혀 영산강에 낚시 갔던 일,
☆외할머니 등에 업혀 이웃 친척 집(이상만 형님의 할아버지와 이경용의 외할아버지는 형제 사이임)에 놀러갔던 일 등이 생각난다.
☆과부이셨던 2분의 할머니(동서지간)가 아장아장 걸어디니던 아기 경용이 옆에서 긴 담뱃대에 봉초를 넣어 담배를 피우셨다.
외할머니가 고추방아를 찧을 때, 옆에서 구경을 하던 ☆어린 6~7살의 이경용에게 5원(은색의 큰 동전. 1원:붕어빵 1개 값임)을 주시면서 과자를 사먹으라고 하셨던 일이 생생하다.
이경용의 나이 8살(1963년)때 영산포 읍내의 정미소 집을 떠나, 배나무 과수원 집(나주 봉황면)에 가셔서
10년간 허리가 휘도록 고생을 하셨던 외할머님은 세상을 뜨신 90세(1987년)까지 이경용이와 함께 사셨다.
먼 훗날 지금 8살(만6세)의 손자 현성이와, 5살(만3세)의 손녀 나연이가 이경용의 나이가 됐을때
100세까지 사셨던 왕할머니(이경용 어머님)를 경용이처럼 기억할까?싶다.
손자(6세~8세)와 같이 곤충을 잡으러 다니면 어린 날의 동심이 되어 즐겁다.
손자가 좋아하는 거미, 잠자리, 사마귀, 청개구리 등도 잡아주니, 할아버지 최고!한다.
이런 이경용 할아버지를 먼훗날 손자는 잊지 않고 어린 날을 혼자 추억할 것이다. 현재 69세의 이경용처럼..
2024. 7. 26일 이경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