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사이비 백백교의 교주로, 많은 사람들을 살해한 전용해의 머리 표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보관돼오다 사망 70년 만인 지난 10월 25일 화장됐다고 한다.
이는 '모니노'라는 불교단체가 인체 표본 보존이 비인도적이라는 진정을 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전용해의 머리 표본 폐기 결정을 받아낸 데 따른 것이라 한다. '모니노'는 전용해의 머리 표본을 인수해 지난달 25일 서울시립 승화원에서 화장시키고, 경기도 남양주 소재 봉선사에서 위령제를 행했다고 한다.
전용해는 일제시대에 백백교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350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일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하였는데, 그의 목은 일제 경찰에 의해 잘려 ‘범죄형 두뇌 표본’으로 만들어졌다가 해방 뒤에는 국과수에서 보관되어 왔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인이라도 사람의 머리가 표본으로 만들어져 보관되었다는 것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 아니할 수 없겠는데, 행정안전부의 이번 폐기 조치로 뒤늦게나마 화장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참조 기사]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503705.html
[관련 글] 본 카페 http://cafe.daum.net/banjinsi/gPJ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