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방유령해파리: Cyanea capillata (Linnaeus)
1) 외국명 : (영) Lion’s Mane jelly, Giant jellyfish, Hair jelly, (일) Kitayuureikurage (キタユウレイクラゲ)
2) 형 태 : 우산의
지름이 2m 전후이고 촉수의 길이는 30m이상으로 해파리 중에서는 최대종으로알려진 거대한 해파리이다. 최대 기록은 1870년 메사추세츠만 해안에서 발견된
우산 지름 2.3m, 촉수 길이 37m 에 달하는 것이다. 크기와 색상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형
개체는 선명한 빨강에서 짙은 자주 색을 띠며, 소형 개체는 옅은 오렌지 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때로는
무색이기도 하다. 우산은 방사관에 의해 8개의 연변으로 구분되며, 각 연변에는 70~150개의 촉수가 늘어져 있다. 우산의 가장자리를 따라 로팔리움(rhopalium)이라 불리는 균형 기관이 8개 있어 해파리의 형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입 중앙으로부터 많은 자포 세포를 가진 구완이 늘어져 있다. 입 주변에 있는 촉수는 총 1,200개에 달한다.
3) 설 명 : 본종은
대부분 수심 20m 이하의 해수면 가까이에 있다. 이들은
매우 느리게 나아가기 때문에 먼 거리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해류에 의존한다. 이들은 늦여름과 가을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영어 이름은 눈에 띄는 늘어진 촉수가 사자의 갈기를 연상시키는 데서 유래한다. 본종은 가시가 있는 촉수를 사용해서 동물성플랑크톤, 소형 어류, 유즐동물, 바다 생물, 보다
작은 해파리 등을 잡아 먹는다.
우산의 가장자리에 늘어져 있는 가늘고 긴 촉수는 매우 끈적거리며, 자포 세포를 갖는다. 대형 개체의 촉수 길이는 30m 이상이며, 최대 기록은
37m로 흰긴수염고래보다 더 길어서 길이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물로 알려져 있다.
냉수성 해파리로 따뜻한 난해 지역에서는 생활할 수 없다. 해파리는 대부분 원양에서 생활하지만 1년의 수명이 끝나 갈 무렵에는
얕은 만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다. 본종은 대양에서 떠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로 새우, 해 파리, 병어, 베도라치 같은 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함과 동시에 포식자로부터 보호 하는 역할을 한다.
바다새, 개복치와 같은 대형 어류, 다른 해파리류, 바다 거북 등이 본종을 잡아먹는다. 장수거북은 동부 캐나다에서 여름철에는
거의 본종만을 잡아먹는다.
4) 분 포 : 북극해 해역, 북 대서양, 북 태평양 등 한대 지역에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한류의 영향이 강한 동북 지방, 홋카이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영국 해협, 아일랜드 해, 북해에서 및 스칸디나비아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5) 비 고 : 유령해파리屬(Cyanea)에 속하는 해파리의 분류 체계는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다. 어떤
동물학자들은 본속에 속하는 모든 종들을 단일종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적어도 북 대서양
동부에서는 두 개의 구별되는 종이 있으며, 푸른유령해파리(Cyanea lamarckii)는 크기도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 주변의 서 태평양에는
본종과 뚜렷이 구별되는 유령해파리(Cyanea nozakii)도 있다.
6) 생활사 : 다른 해파리처럼 본종도 해파리 단계에서의 유성생식과 폴립 단계에서의 무성생식을 한다. 본종은
생활사는 크게 유충 단계, 폴립(polyp) 단계, 에피라(ephyra) 단계, 해파리(medusa) 단계의 4단계로 나 누어 진다. 암컷 해파리는 촉수에 수정란을
가지고 다니며, 그 수정란이 유충으로 자란다. 유충이 충분히
자라면 암컷은 그것을 단단한 표면에 모으며, 그 표면에서 유충은 곧 폴립으로 자란다. 폴립은 무성 생식을 시작하여 에피라라고 불리는 단계로 들어간다. 각각의
에피라가 떨어져 나와 자라서 해파리로 변한다.
7) 주 의 : 본종에 쏘이면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국소적으로 붉게 변한다. 정상적인 환경과 건강한 사람에게는 본종의 자포독이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초는 자사 세포를 비활성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촉수의 수가 많기 때문에 노출된 뒤에는 의학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 끝으로 해변에서 촉수 몇 개를 만지는 것과 수영 중에
본종에게 쏘이는 경우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초기 감각은 고통스럽다기보다 낯설어서 약간 따뜻하고
기포가 많은 물로 헤엄쳐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잠시 후 가벼운 통증이 뒤따른다. 그것은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보통 사람(특별한 알레르기를 가진 사름은 예외)에게는 실제적인 위험이 없다. 그러나 가장 긴 촉수뿐 아니라 해파리 전체에 의해 인체의 많은 부위를 쏘인 경우에는(총 1,200여개가 넘는 촉수가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센터를 방문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드문 경우지만 깊은 바다에서 심하게 쏘이면 공황 상태를 야기시켜
익사할 수도 있다. 본종과 꽃해파리류를 혼동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부레관해파리라고 가정하면 최악의 경우이지만 이들은 스치기만 해도 매우 고통스럽고 매우 치명적이어서
바로 알 수 있다.
2010년 7월
어느 날 약 150명의 피서객들이 미국의 샌드스테이트 해변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해파리에게 쏘였다. 종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큰 사건은 본종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