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팜파크 주말농장.
토종 적겨자로 추정되는 꽃밭입니다.
지난 주까지 최저온도 10도, 낮 최고 20도 미만이었으나
드디어 최저온도가 13도 이상 나오고 낮 최고도 20도가 넘습니다.
드디어 5월 모종을 심어도 좋다는
교과서상의 날씨입니다...
그런데...
정작 모종가게 2군데를 가봐도 끝물이어서 필요한 모종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수박, 참외도 다시 심어야 하는데
모종이 없습니다. 헐~
할 수 없이 있는거 아무거나 사왔습니다.
한달이나 빠른 4/10일에
고추와 방울토마토를 실험삼아 미리 심었었는데
다행이 죽지 않고 잘커서
소소한 땜빵만 조금 해줬습니다.
멀쩡해 보여도 냉해를 입어
장애를 안고 사는 건 아닌 지
알 수는 없습니다
금년엔 일찍 심고 땜빵해 나가길
잘했습니다...
4/10일 심은 모종과 비교하려고
5/10일 비타민고추 4개, 땡초 4개, 오이 4개, 대추방울토마토 4개를
추가로 심었습니다.
(수확전) 가단지
아바타상추를 낱잎으로
많이 수확했습니다.
옆밭지기님께는 맛보시라고
5포기를 포기수확해 드렸습니다.
아이들도 고갱이를 좋아합니다
아! 아욱~
헐~ 또 수확해야 합니다.
(수확전) 나단지
방울토마토 키가 많이 자라 두번째 유인줄을 매어줬습니다.
지난 주 새로 파종한 아바타상추 싹이 잘 나왔습니다
(수확전) 다단지
모종으로 심은 수박, 호박보다
씨앗으로 파종한 흑과적 수박과 풋호박이 잘자라고 있습니다
다단지 반대편
오이
나단지 반대편
아, 저 좁게 심은 콜라비는 어쩔!!
가단지 반대편
문제의 참외입니다.
실험결과 냉해에 가장 약한 작물로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모종을 구할 수가 없어
죽은 자식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만 기다립니다.
가-1
샐러드 색감. 구색을 맞추기위해
적치커리를 파종했는데
잘 자랍니다.
가-2
가-3
또다른 옆밭지기님께 발아된 새싹 2개 구멍을 구근파종기로 파내어 분양해드렸습니다.
서양고추냉이 모종을 심고
남는 잔뿌리를 5센티 이상씩 잘라서
물을 좋아한다 하여
배수로 안에 버렸었는데
5개 뿌리토막에서 모두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2달만입니다.
아바타상추의 전성기입니다.
콜라비 중에서 가장 큰 씨알입니다.
포기로 키우면 한 포기에 고갱이까지 60장 이상도 나옵니다.
제 밭 너머로 유휴지에
몰래 투기한 아이들을 공개합니다.
씨받이 아바타상추
4/10일 버린 맷돌호박 2포기
풋호박
풋호박 씨앗도 발아가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10평에 대한 텃밭일지라서...
매번 같은 내용의 글이 반복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일지인걸요
이발을 쎄게 해주고 수확도 많이 했습니다만
누구는 상추만 먹고 사냐 하지만
형제, 가족, 직장동료까지...
나눠줄 이가 많아 아바타상추는 다다익선 입니다.
(작업후) 가단지
(작업후) 나단지
(작업후) 다단지
결구되는 양상추.
주말농장 갈 때 마다
화전 손칼국수를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다대기 넣고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국물 한 방울 안남깁니다.
더워질수록 이열치열... 맛있습니다
주말농장 초기에 상추 씻는 게
싫었습니다만
이제는 상추 씻으면서 몰아일체...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6바구니로 만들어...
룸메이트 하나 주고
3개는 서울집으로 가져가
그 중 1개는 토요일 삼겹살 모임에,
2개는 식구용 김치냉장고에...
부산에 남겨둔 2개는
월요일 팀회식에
강된장과 함께 찬조...
아, 월요일이면 다 떨어지고
정작 저먹을 샐러드도 안남습니다.
첫 수확하면 쏘겠다고
여기 저기 공약을 많이 해서
덕을 쌓고 있습니다.
첫댓글 푸짐합니다 탐날정도로
부지런한 만큼 보답을 해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