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함평병원
국군함평병원, 부대개방 행사 ‘롤모델’
100명 가족 초청 간담회․생활관 견학
병영생활·부대시설 보며 선진군대 실감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함평병원(병원장 임정구 대령)은 2014년 11월 부모초청 부대개방 행사를 가져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국군함평병원은 최근 부모 등 가족 100여명을 병원으로 초청, 부대 지휘관과 부대소개, 장병들의 병영생활 동영상 상영, 부모간담회, 생활관 견학, 오찬, 기념촬영, 기념품 증정, 배웅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가족들은 행사 프로그램마다 눈을 떼지 못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하며 즐거워했다.
병영생활은 장병들의 하루일과와 부서생활, 2014년 장병들의 한해 병영생활을 나눠 소개됐다. 기상에서부터 뜀걸음, 훈련, 근무, 저녁점호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장병들의 생활이 동영상으로 통해 소개되자 장내는 침묵과 웃음으로 교차했다.
클라이맥스는 부모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는 장병들의 인사가 참석한 부모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부모들은 안미현 대위(본부근무대장)의 곁들인 진솔한 병영생활 소개에 부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씻어내는 듯했다.
이어 부모간담회가 이어졌다. 한 장병의 아버지는 30년가량 전 자신의 힘든 병영생활을 소개 한 후 “아무리 훌륭한 근무환경 속에서 병영생활을 해도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며 “모든 문제의 열쇠는 사랑에 있는 만큼 인내하며 목숨처럼 여기는 가족같이 서로 사랑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가 될 것”이라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 부모는 “더 나은 부대를 만들기 위해선 서로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둥이를 입대시켰다는 한 어머니는 “화려한 공연보다 부모들이 정말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원도에서 왔다는 한 부모는 “진솔한 부대소개로 부대에 대한 신뢰감을 갖고 안심하고 돌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간담회는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고 감사하는 지휘관과 장병, 부모들이 어느덧 하나가 됨을 볼 수 있었다.
생활관 견학에서는 선진군대의 모습에 가족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깔끔한 침대에서부터 샤워실, 세면장, 컴퓨터실, 도서실, 노래방, 탁구장, 당구장 등 각종 휴게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었다.
자녀들이 지내는 생활관에서는 부모들이 아들의 선·후임들과 고향이야기, 과거병영생활 이야기 등을 나누며 금방 친해졌고, 함께 식당으로 이동해 부대에서 제공한 잘 끓인 곰탕과 집에서 가져온 과일, 떡, 통닭, 족발 등을 먹으며 병영생활 등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현우 상병(의무병)은 “부모님의 부대방문이 병영생활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며 “입원 중에 있는 환우들이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대방문 단체기념촬영을 마친 부모들은 부대에서 건네주는 기념품(타월, 단체사진)을 선물로 받은 후 지휘관들의 배웅 속에 아이들과 1박2일의 외박 길에 올라 기쁨이 배가됐다.
포항에서 왔다는 한 어머니는 “지역 관광지를 적은 쪽지를 건네준 박연남 대위(원무과장)님의 정성에 눈물을 흘릴 뻔 했다”며 “동생처럼 병사들을 사랑하는 지휘관들이 있기에 마음 놓고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대와 우리 군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정구 국군함평병원장은 “부대개방 행사는 군에 자식을 보내놓고 많은 걱정을 하실 부모님을 위해 준비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씩씩하고 밝은 장병들의 모습을 보시고 마음 편히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언론인들은 “백범 김구 선생은 경찰서 100곳 짓는 것보다 교회 1개 세우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며 “군선교는 군의 무형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군대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 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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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함평병원에서 실시한 부대개방행사시 장병부모들이 병영식으로 식사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