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일정은 짧고 먹을건 많으니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꼭 먹어봐야 될 음식도 있을것이고 꼭 가봐야될 식당도 있을것인데 오늘은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맛집베스트3중 하나로 인도음식 전문점 나시 칸다 펠리타(NASI KANDAR PELITA)이다. 이곳은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온 여행객이나 관광책자에서도 늘 추천받는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의 음식문화중 빼놓을수 없는 인도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나사 칸다 펠리타는 그 분위기가 아주 서민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할곳으로 꼽고 싶다. 점심시간 현지직장인들 사이에 끼어 오픈된 공간에서 시끌벅적하게 먹는 점심이야 말로 어느새 쿠알라룸푸르의 시민이 된거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오전일정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가까운 시내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엔 벌써 차들이 꽉차있다.

식당은 오픈된 공간으로 우리나라 푸드코너와 비슷한 분위기이다. 음식연기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넓은 공간에 철재 식탁과 의자가 있어 깔끔해 보인다. 또 특이한점은 모든 종업원이 인도계 남자라는 사실..여자 종업원은 찾을수가 없다.

손님들은 관광객보다는 근처 오피스텔에서 나온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로 치면 광화문 지하 식당가 정도 되지 않을런지.

음식주문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리에 않아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과 두번째는 음식을 직접 골라 담아오는 방법이 있다.
일단 음료와 몇가지 음식을 시키는데 가격은 일반레스토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중 하나인 나시 르막도 보인다.

일단 음료는 망고라씨.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망고라씨중 가장 진하고 맛있었다. 걸죽한 망고라씨의 맛~ 잊을수가 없다.

인도음식에서 빼놓을수 없는 난이다. 갈릭난을 세가지 소스에 찍어먹는데 역시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휠씬 맛있었는데 난 속에 견과류도 들어가 씹는 맛까지 우수하다.

난은 역시 손으로 찢어 소스에 찍어 먹어봐야 제맛이지..

탄두리 치킨도 배놓을수 없다. 약간 퍽퍽한 면이 없지 않지만 치킨요리중에선 탄두리 치킨이 가장 입맛에 맞었다.

볶음국수인 미고랭이다. 약간 불은 면발에 커리소스로 볶은 느낌인데 난 쫄깃한 면발이 좋은데..

시켜먹는 재미보다 골라먹는 재미가 크므로 뷔페식 코너에 가서 줄을 선다. 대부분의 현지 사람들은 여기에서 골라 먹고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던 자율식당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음식을 담은만큼 돈을 내는 시스템이다.

각종 닭요리와 볶음류, 밥 종류까지 음식이 매우 다양하다.

오픈된 주방에서 튀기고 굽고 볶고..더운날씨에 일사분란하게 일하는 사람들..

일단 자작한 국물에 볶아있는 것들을 골라야 하는데 고기류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하다. 무엇을 고를지 고심하다 꼴뚜기 비슷한 것과 야채류를 선택한다.

일단 밥위에 선택한 음식을 얹어주고 다른 볶음류의 국물들도 조금씩 넣어주면 한그릇이 완성된다. 여러가지 국물에서 나오는 다양한 맛의 매력이 훌륭하다.

꼴뚜기 같은 놈을 고추가루 양념과 기름으로 자작하게 볶아낸 것으로 소스맛이 입맛에 딱 맞는다. 일종의 모둠덮밥으로 부르면 제격일거 같다.
인도음식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먹을수 있는곳으로 다양한 말레이시아의 음식중 하나인 인도음식을 제대로 맛볼수 있는 서민적인 공간이었다.
베스트1. 쿠알라룸푸르 맛집, 송켓 레스토랑
베스트2. 식도락 천국, 쿠알라룸푸르 잘란알로 포장마차 거리
베스트3. 인도음식 나시 칸다 펠리타

첫댓글 접시하고 조리하는 분이 입은 옷하고 문양이 똑같네요...^^
외국에 나가면 빵과 난이 왜그리 맛있는지요~~~
앗~ 그렇네요~ 놀라운 발견을 하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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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못가본 저로써는 인도음식을 제대로 맛볼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망고라씨~ 완전 색깔 죽여줍니다. 맛이 가히 상상이 되네요.
요기는 또 언제가서 드셨어요...페낭힐 갈때 조지타운가서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