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쪽으로, 뚝방길을 따라, 산책한 지가 한참 되었다.
생각이 머물지 않으니까,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점심 먹고, 한 번 걸어봐야겠다, 오랜만에!
^^
어제... 좀(?) 일찍 일어나, 챙겨서 산내초에 갔다.
체육관... 5학년 친구들이 연극공연을 준비 중이다.
담임 선생님, 연극 선생님께서도 보이고...
실은, 두번째 공연인데...
첫번째 공연을 보지 못한 부모님들이 청하셔서
다시 공연하는 거란다!
큰딸이 "이번에는 아빠가 와서 봐~"하길래,
기분 좋게 길을 나선 참이다.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큰딸을 보고...
공연 시작!
음~ 성격(?)이 좀 그런 아이가... 좋아지는 과정을 그린...
다소(?) 교훈적인 내용이었지만...
아이들 표정하며, 몸짓이 예쁘게 보였다! ^^
(큰딸은 다른 친구와 함께 나래이션을 맡은 모양이다)
여튼...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 단체사진도 찍고, 큰딸을 보냈다.
다음은, 인월장에 가는 걸음!
차 시간이 남았길래, 남원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제 시간을 지키기 못한다.
뭐 하는 수 없이, 함양버스를 탔다.
"희말라야" 사장님께서도 타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무청 시래기'...!
주변을 둘러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장통을 두바퀴 돌 때쯤, 저쪽에 앉아계신 할머님께서 가지고 계신다!
물기 있는 그런 건,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고...
나는 말린 것을 사려고 했다. 보관하기 편할 것 같아서.
다행히... 한 번 데쳐서 말리셨단다.
깔끔하게, 하나하나, 잘 챙겨서 말리고, 묶으신 테가 난다!
일단... 한 묶음을 샀다. 먹어보고, 또 사야겠다 싶어서!
나는... 성격도 성격이지만... 물건 값을 깎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기도 한다.
산내, 여기 살면서... 하나 느낀 게...
농산물 가격이 한참 더 올라야한다는 거다!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나같은 사람은 더 힘들어지는 게 맞지만,
그 '공'을 생각하면... 두 세배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튼, 그렇게 돌아왔다.
(저녁에 시래기 된장국을 끓여 봤는데, 제법 맛난다!)
첫댓글 사진이 좀 흐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