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서 북한행 안학수 하사 동생 안용수
[왼쪽 안학수]
대한민국 육군의 前 하사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1943년 경, 경상북도 포항에서 5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63년 9월 군입대를 하여, 대구 제5관구사령관 암호병으로 근무하다가 베트남 파병에 차출되었다. 제1이동외과병원에서 근무하던 그는 사이공 공무출장 중 돌연 실종된다. 이후에 납북되어 1966년 9월 16일 평양 대남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그가 남한을 버리고 북한으로 월북했다고 선전했고, 이에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멋대로 월북자로 규정하였다.
그의 납북 이후에 안학수의 가족은 "간첩의 가족"이라는 오명을 달고 평생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이후 1976년에 남한으로 망명한 전 노동당 연락부 365군부대 대좌 김용규의 증언에 따르며, 안학수는 1975년에 순안초대소에서 조사받으면서 고문을 당했으며 북부 국경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사형에 처해져 끝내 살해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와중에 군사정권은 안학수 하사가 이미 숨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안 하사의 가족을 사찰하고 괴롭혔다. 사찰이 끝난 건 노태우를 끝으로 군사정권이 종식되고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시작된 1993년이 되어서였다. 십수년을 죄가 없는 줄 알면서도 지독하게 괴롭힌 셈.
2009년 4월, 통일부 산하의 납북피해자지원단 심사위원회에서 안 하사가 납북자로 정정되어, 마침내 그의 명예가 회복된다.
2009년 9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당국에 ‘재북가족 안학수’의 생사 확인을 요청했지만 “확인 불가능”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2011년 7월,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안장되었다.
2022년 3월 31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3 22화에서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2022년 8월 21일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도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