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1. 27 주일오전예배 설교
감사예찬(4), 참된 감사는 전천후 감사이다(데살로니가 전서 5:18)
오늘날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하면 의식주 모든 면에서 굉장히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현대인들이 예전에 비해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행을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 불황을 탈출하는 게 아니라 영적 불황인 감사불감증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감사불감증에서 벗어나서 늘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어떤 형편에서도, 어떤 조건에서도 항상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감사를 가리켜 일명 ‘전천후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어떤 기상 조건에도 제 기능을 다하는 것을 가리켜 ‘전천후’라고 하듯이, 어떤 처지와 형편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것을 ‘전천후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천후 감사를 생활화하는 신앙의 소유자가 되면 늘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늘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본문 살전 5:18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즉 ‘전천후 감사’를 생활화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 전천후 감사의 방법 : 범사를 신앙으로 해석하기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전천후 감사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모든 것을 신앙으로 해석하면 가능합니다. 우리에게 벌어진 상황을 믿음 안에서 생각하면 감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흔히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똑같은 환경 조건이라도 생각을 바꾸고 해석을 잘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화1)
어느 노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한 아들은 우산 장수, 다른 아들은 짚신 장수였습니다. 이 노인은 매일 걱정 근심으로 울상입니다. 비오는 날이면 짚신 장수 아들 걱정, 해가 쨍쨍 쪼이는 날이면 우산 장수 아들 걱정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이 충고합니다. 생각을 바꿔보라고. 비가 오는 날은 우산 장수 아들이 장사 잘 될 것 생각하고, 해가 뜨는 날은 짚신 장수 아들 장사 잘 될 것 생각하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더니 날마다 행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현실은 전혀 달라지 않았지만 생각을 바꾸니까 감사할 수 있고 행복해진 겁니다. 사실 Thank라는 단어는 Think에서 유래했습니다.
예화2) ‘황금의 입’이란 별명을 가진 <크리소스톰>의 이야기
그는 복음을 전하다 로마 당국에 체포되어 투옥되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감옥에도 복음을 들을 자가 있어 저를 이곳에 보내셨군요. 감사합니다.” 얼마 후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 같이 천한 죄인이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가다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형 집행 직전에 황제가 변심하여 사형을 취소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직도 이 종에 이 땅에서 할 일이 남아 있군요. 감사합니다.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 크리소스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줏대도 없는 사람입니까? 그게 아닙니다. 주어지는 상황과 현실을 신앙적으로 생각하니까 그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던 겁니다.
**여러분도 주어진 상황을 신앙적으로 생각하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자들이 되기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형통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겸손함으로 감사하십시오.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되면 자칫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대신 오히려 하나님을 무시하거나 멀리 하기 쉽습니다. 성경도 곳곳에서 이것을 경계합니다. 신 8:12-14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 ”
하나님은 형통할 때 교만해지는 사람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심지어 그런 사람을 가리켜 뭐라고 표현합니까? 시 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그리고 형통할 때 교만하면 반드시 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통할수록 겸손히 행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됩니다.
2)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헤아리며 인내하는 가운데 감사하십시오.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낙심하고 원망하기 쉽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이 계속 문제되었던 게 바로 이겁니다. 그들은 광야 생활 중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닥치면 원망하고,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원망은 곧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지 않는 불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원망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민 14:27, 29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 ” 실제로 가나안 땅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불평했던 사람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혹시 고난을 당할 때면 하나님의 섭리를 헤아리며 인내하고 감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신다면 지금 내가 처한 고난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는 겁니다. 나의 신앙을 정금 같은 신앙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극한 고난을 당했던 욥은 그 사실을 깨닫고 욥 23:10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때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정금같은 신앙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그 뜻을 헤아리며 인내하고 감사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예화) 발명왕 에디슨 예화
발명왕 에디슨이 67세 되던 해에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실험실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기자재와 실험 자료들이 다 타버렸습니다. 일생 동안 가꾸어 온 것이 잿더미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련의 때에 에디슨은 이렇게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모든 실수들을 다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그로부터 3주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것입니다.
3) 일상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적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십시오.
형통의 때, 고난의 때 감사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평소에, 일상 중에 감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예화) 어느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
아들이 밖에서 헐레벌떡거리며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께 말합니다. “아버지, 저 오늘 정말 감사해요. 교통사고가 났어요. 자동차가 일곱 번 굴렀는데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그 말을 듣고 아버지가 말합니다. “아, 그래? 감사하구나. 나는 너보다 더 감사하다.” 아들이 그 말을 듣고 의아해 하며 말합니다. “아니, 아버지도 교통사고 났어요? 혹시 자동차가 여덟 번 구른 것 아니예요?” 아버지가 웃으며 대답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하단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잊고 살지만 평소에 평안하게 살아가는 게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힘으로 살아가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니까 평안히 살아가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적인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전천후 감사의 축복 : 갈수록 풍성한 은혜
우리가 전천후로 감사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을 내려주십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문둥병을 고침 받고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한 사마리아 사람은 구원의 은혜를 받지 않았습니까? 또한 요한복음 6장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오죠. 어린아이가 가져온 보리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예수님이 축사 즉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오천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생겼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가 있는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임하게 됩니다.
예화) 미켈란젤로 예화
1494년 이태리의 한 영주가 이른 새벽에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원 한 구석에 뭔가 인기척이 있었습니다. 둘러보니까 한 젊은 정원사가 나무로 만들어진 화분에 열심히 조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보게, 이런 일을 한다고 누가 임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이른 새벽부터 왜 조각을 하는 건가?”
“저는 이 정원을 아주 사랑합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저의 직무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에 저는 보수와 상관없이 그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영주는 그 청년의 대답에 감동을 받았고, 그의 소원인 미술 공부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후에 청년은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의 최고의 미술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1475∼1564)입니다. 이렇듯 감사는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사람 사이에도 이럴진대, 하물며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면 얼마나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겠습니까?
예화) 감사의 기적
의학계에서 최근에 발견된 호르몬 중에 ‘다이돌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 다이돌핀의 효과는 엔돌핀의 4,000배라는 사실이 발표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다이돌핀은 언제 우리 몸에서 생성될까요? 굉장한 감동을 받고 감사할 때 생성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일으켜 암을 공격하여 암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예화) 미국재활 병원의 벽에 붙은 글
미국의 뉴욕재활병원에 있는 어떤 환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다음과 같은 글을 벽에 써 붙였다고 합니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하려고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이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는데 내 소원을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삶이었지만 미처 표현 못한 기도까지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감사는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나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감사의 출발점이며 행복의 비결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가 이런 아름다운 기도시를 남겼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이제 한 가지만 더 주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을!”
감사의 달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함으로 전천후 감사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고, 하나님의 더 풍성한 복을 받아 전천후로 행복한 인생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 감사, 감사
하나님!!!
범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