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주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지난주와 지지난주는 새로운 회사 다니면서도 손에 꼽히는 주간이었습니다. 안하던 야근도 꽤 하고. 그래서 집에서 책 읽을 겨를이 거의 없었네요. 이번 주는 어떤 책을 반납할지 말지 정말 오래 고민했습니다. 아예 안 읽고 반납하다보니.
구립도서관 B
인격예술
- 이번 주는 정말 가볍고 쉽게 읽을 책만을 빌리자는 마음으로, 저번에 눈여겨본 책 한 권을 챙겼습니다. 한글 서예가라는게 흥미로워 빌려봤습니다.
체크인 일본 간호사
- 한국의 의료환경이 좋지 못해 해외로 간호사들이 많이 떠난다고 알고 있는데 (캐나다나 미국 등) 일본으로 취직한 간호사 이야기라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얇기도 하고.
지방 소멸 시대의 농촌 교육, 우리가 몰랐던 진실들
- 제목을 너무 자극적으로 지었지만 실상은 연구자들의 연구 모음입니다. 오랜만에 인구 관련 책을 읽어볼까 해서 빌렸습니다. (여기서부터 가벼운 책 빌린다는 취지가 무너지기 시작.)
산 자들
- 또 돌아온 장강명 소설입니다. 지난 번의 다른 이들과 함께 쓴 소설 모음집처럼, 이 소설은 장강명 혼자 다양한 직장의 사람들을 조사한 후 쓴, 직장 다니는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에세이들을 살펴 봤을 때 이 책을 꽤 공들여 썼는데 그만큼 관심을 못 받아 아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산재를 말하다
- 이 책을 빌릴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이미 위의 책과 분위기나 테마도 겹치는데, 심지어 가볍게 읽을 수도 없고 3주 안에 과연 읽을까 싶은데 빌려야 되나 싶기도 하면서도 실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하고. 결국 빌렸죠. 그런데 과연 읽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레드 룰렛 ( 반납 )
- 다시 빌릴까 말까 아주 오래 고민했는데, 밀리의 서재에 있는걸 확인 후 바로 반납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파괴자들의 밤 ( 반납 )
- 역시나 너무 바빠서 한 쪽도 못 읽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힙합과 한국 ( 반납 )
- 절반 정도 읽고 반납합니다. 가벼워서 나중에 다 읽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 '쇼 미 더 머니'라는 프로가 힙합계에 얼마나 애증의 존재였는지 대략적으로 짐작 가더군요. 아주 뜨거웠다가 한참 식어가는 시기인가 봅니다. 그렇게까지 오래 장기간 유명했는데도 아예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반납 )
- 다 읽고 반납합니다. 읽는동안 굉장히 괴롭고 답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 자체가 담담하고 자기 있는 그대로를 전부 까내보여서, 이렇게까지 전부 다 털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싶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상황은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펜타닐 ( 반납 )
- 조금더 읽었는데, 역시 시간이 더 이상 없어서 반납했습니다.
첫댓글 장강명 작가 소설은 예전에 한국이 싫어서만 읽어봤었는데, 서정님 도서관 시리즈 보다보니 다른 책도 궁금해지네요. 도서관 갈 때 함 빌려봐야겠어요~
깔끔하고 속도있게 읽히는 편이라, 가볍게 빌리게 됩니다. [재수사]도 2권인데 언젠가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인격예술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내용도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사람이 좀 재미있어요.
지방소멸+농촌+교육 셋다 관심이 깊은 대상이라ᆢ저도 이책은 따라읽기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저도 쓰윽 훑어볼까 싶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