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도 도복의 구성
검도도복은 상의와 하의로 나누어져 있다.
2. 검도 도복의 염색
상의와 하의 모두 처음 구입을 하면 진한 인디고열매를 이용한 염료로 파란색으로 염색이 되어 있다. 이는 천연물감으로 전통적인 자연적 방식을 통해 염색이 된 것이다. 청바지에도 같은 염료를 쓴다. 뜨거운 물에 비율을 맞추어 염료를 풀어서 여기에 옷감을 담가서 물을 들였다가 찬물에 빨아서 헹구어서 말리고하는 방식을 다수에 걸쳐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이에 땀이나 물기에 많이 접촉될수록 염색이 빠지기가 쉬으므로 사전에 잘 알고 관리해 주는 것이 도복을 오래 입을 수 있게 한다.
3. 상의와 하의를 처음 구입한 경우
도복을 처음 구입한 경우 그대로 입게 되면, 온 몸이 퍼렇게 물들게 된다. 한 번 입어보는 것 만으로도 살이나 스친 하얀 속복은 퍼렇게 물들어 버린다. 일반적으로 도복은 안에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기에 이런 현상을 대부분은 원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따로 안에 입는 속도복이 있으나, 현대에 와서는 잘 입지 않는다. 따라서, 첫 세탁을 통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물을 빼서 입으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4. 상의와 하의의 초벌세탁
1) 상의와 하의를 다 담을 수있는 큰 쇠대야나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박스를 준비한다. 쇠로 된 제품이 물이 거의 들지 않는다. 하얀 욕조에서 하면, 그 욕조는 퍼렇게 물둘어서, 그걸 닦아내는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2) 준비된 대야나 플라스틱박스에 미지근한(20-25도)의 물을 가득 담는다.
3) 거기에 소금이나 굵은 소금을 풀어준다. 농도는 맛을 봐서 약간 소금기가 있다는 정도의 짭짤함만 있으면 된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므로, 비싼 천연김장소금을 쓰지 않는다. 화학적으로 많든 싼 소금을 쓰도록 한다.)
4) 여기에 상의와 하의를 잘 개어서 그대로 담근다. 손으로 꾹꾹 눌러주어서 잘 소금물이 베이게 한다. 힘을 주어서 10분 정도 해준다.
5) 이런 과정에서 물이 넘치고, 아주 파란색의 물이 나올 것이다.
6) 어느 정도 도복이 잘 젖었다고 생각이 되면, 거기에 찬물을 부어 대야나 플라스틱 박스를 채워준다.
7) 뚜꼉을 닫아준다. 공기 중 산소에 많이 노출이 안되는 것이 좋으므로, 대야에도 어떠한 형태로라도 뚜껑을 해준다. 책상유리도 좋다.
8) 하루정도 놔둔다. 24시간이상.
9) 뚜껑을 열고, 물을 버린다. 찬물을 다시 가득 채워 소금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풀고, (맛은 보지않아도 된다. 한번 할 때 그 양을 눈가늠해 둔다.) 거기에 젓은 도복을 다시 넣고 발로 밟아서 빨아준다.
10) 거품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발로 밟아준다. 물이 넘치면 계속 찬물을 보충해 준다.
11) 파란색 물이 나오는 농도를 잘 지켜보다가 많이 옇어지면, 다시 대야에 찬물을 붓고 소금을 풀고, 뚜껑을 닫아 전과 같이 24시간을 보낸다.
12) 세탁기에 돌리면 상의는 물이 너무 많이 빠지거나, 부분적으로 빠져서 아주 보기 흉해진다. 하의는 주름이 다 펴지거나 망쳐져서 다시 다려서 주름 잡기가 아주 힘들게 된다. 세탁소에 의존하기 어렵다. 그 사람들이 경험이 없으면 세탁소에 보낸 도복이 망쳐져서 오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13) 24시간이 지난 후에 물을 다 버리고 다시 잘 헹구어 준다. 파란물의 농도를 관찰해 가면서 헹구어 준다. 헹군물이 어느 정도 옇게 나오면, 꺼내서 개어진 그대로 밟아서 물을 빼준다.
14) 옷걸이 수평으로 널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옷과 같이 수직으로 널어놓으면, 염색이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이 더 진하게 되거나, 얼룩덜룩해진다. 그래서 수평으로 잘 펴서 널어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5) 직사광선이 안드는 그늘에서 통풍이 잘 되게 하여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아래에는 파란염색물이 계속 떨어지므로, 신문지나 다른 흡수성이 좋은 키친타올이나 같은 색 걸레를 깔아 놓는다. 보통 완전히 마를 때까지 사흘 정도 걸린다.
5. 평상시의 도복관리
1) 운동이 끝난 후 땀에 젖은 도복을 옷걸이에 걸어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리도록 한다. 상의와 하의를 따로 걸어 두는 것이 좋다.
2) 도복을 땀냄새가 심해서 세탁하고 싶을 때는 앞서 이용했던 대야등을 이용한다. 찬물을 담아 거기에 담고 발로 밟는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절대 세제를 써서는 안된다. 세제를 쓰면 그 색이 보라색등으로 변하거나 부분적으로 물이 빠져서 보기 흉하게 된다. 그러니 항상 찬물에 세탁을 한다.
3) 탈수기
4) 세탁을 자주하면 방청용으로 해놓은 향이 빨리 없어지므로, 그 점을 유념하고 세탁의 횟수를 조절한다. 방청향이 없으면 옷벌레가 생겨 옷감이 쉽게 상하게 된다.
5) 세탁을 하고 나면 항상 수평으로 널어서 말린다.
6) 마른 후에 하얗게 땀이 마른 흔적이 나면, 찬물에 적신 파란색 면수건이나 깨끗한 걸레로 닦아 낸다.
7) 상의의 경우 한번 양손으로 여기저기 부벼준다. 입기에 한결 부드러워지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잘 개켜둔다.
8) 하의는 주름을 잘 다려서 잘 개켜둔다.
6. 손이나 옷등에 물든 도복의 인디고 염색
1) 몸이나 손에 도복의 파란 물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때수건에 빨래비누나 중성세제
2) 벽등의 다른 딱딱한 부분에 묻는 경우도 생기는 데, 이런 경우는 하얀 지우개를 이용하면 잘 지워진다.
3) 흰 옷에 이런 인디고 염료가 묻어서 속상한 경우도 가끔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그 묻은 부분을 락스를 손에 찍어서 10초 정도 문질러 준 뒤에 빨래를 하면 잘 지워진다.
4) 색깔있는 옷에 묻은 경우에는, 빨레비누나 중성세제를 거품을 내서, 다 쓴 칫솔로 빡빡 문질러 주면, 얼룩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