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신입 직밴입니다.
점심에서 시작해 저녁까지 쭈욱 한번 가 볼까요?
낮술은 반주 정도로만 자제 모드로 할께요.
본격적 음주는 저녁식사때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전 티브이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명 먹방 프로그램에 나오는 맛집을 잘 모르죠.
수요미식회가 뭔지도 최근에 알았을 정도입니다.
제가 맛집을 수집하는 루트는 공력이 깊은 미식가 친구들이나 지인들 틈에 낑겨 오랜 세월 따라다니면서 얻은 것들 입니다.
벙개를 주최하면서 한가지 점만은 꼭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 보고 맛있다고 생각한 식당만을 소개드리는 것이죠.
제가 맛있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다 맛있는 건 물론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하는 것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갈 식당의 대표메뉴 때문입니다.
바로 냉동삼겹살이죠.
생삼겹에 비해 맛이 없다는 선입견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굳이 이걸 먹으러 가나 하실까봐요.
몇번 먹어 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연대보증을 서는 셈입니다.
<나리의집>은 자타가 공인하는 냉동삼겹살의 지존입니다.
냉동임에도 육즙을 유지시키는 이 집만의 숙성 및 보관 노하우가 참 궁금합니다.
생삼겹에는 없는 쫄깃함과 고소함까지 더해져 쏘주를 부르죠.
특히 남은 삼겹살에 밥 볶아먹는 맛이 별미인데요, 모든 삼겹살집마다 다 있는 볶음밥이지만 이 집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볶을 때 김치찌개 국물을 몇 숟갈 넣어주는 센스...... 벌써 침이 고이는군요.
이 볶음밥으로도 쏘주 몇병은 더 따게 되지만 낮술은 간단히...ㅎㅎ
청국장과 순두부찌개도 꽤 맛있습니다.
고기 구워 반주 한잔 하고 볶음밥 안주에 한잔만 더하다가 마무리로 청국장에 밥 쓱쓱 비벼 먹기로 하죠.
<나리의집>에서 발동 좀 걸다가 이태원 맛집 순례 돌입하겠습니다.
수제버거의 효시격인 <스모키살룬>, 만두의 지존 <자니덤플링>, B급냉면의 전설 <동아냉면>, 퓨전 이탈리안 <테이스팅룸> <마론키친앤바>, 이태원 스타일 부대찌개인 존슨탕의 명가 <바다식당>, 그리고 아기자기한 디저트 맛집들 두루 섭렵해 보겠습니다.
시작은 삼겹살...... 다음은 알 수 없는...... 그냥 그때 그때 내키는 곳으로...... 마음이 흐르는대로...... 함 가보죠.
1. 일시 : 12월 5일 토요일 점심 1시 30분
2. 장소 : <나리의집> 한남동 738-24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 4분 10초 거리)
3. 회비 : 나리의집 15,000원 포함 저녁식사까지 약 50,000원 예상
4.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 드려 설명과 사과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1.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로 나오세요.
2. 출구 방향으로 아우디 매장이 나올 때까지 걸으세요. (약 4분)
3. 골목으로 우회전하시면 바로 <나리의집>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