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안 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단어를 몰라서?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라서? 모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전부 해결된다 하더라도 역시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속도가 너무 빨라서이고, 둘째 소리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귀가 열릴까요?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벼운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본 운동에 들어가면 몸에 무리가 오듯, 아직 귀가 제대로 트이지 않은 초보자가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바로 영어 뉴스를 듣는다면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겠죠. 이처럼 준비운동 영순위에 해당하는 리스닝 포인트 11가지를 ybmbooks.com이 정리해서 매번 도서웹진의 편집자 칼럼을 통해서 두 개씩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1st Tranining [속도 적응하기] 나 잡아 봐~라~
영어 듣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속도입니다. 미처 단어 하나 제대로 들을 겨를도 없이 후다닥 지나가 버리면 이미 리스닝은 끝난 겁니다. 그래서 평상 시 어렵다고 너무 천천히 들으려고만 하지말고 1분에 보통 160단어 정도 사용하는 원어민들의 말하는 속도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속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원어민의 정상 속도에 맞춰 빨리 이해하는 속독속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They're trying to capture the title of Tango World Champions.라는 문장을 They're/trying/to/capture/the/title/of/Tango/World/Champions라고 모든 단어를 또박또박 읽다가는 책 한 권 읽는데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의미 단위로 끊어 They're trying to capture/the title of Tango World Champions.라고 두 덩어리로 빠르게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리스닝에서도 자연스럽게 덩어리로 듣게 되고, 거기에 조금만 연습하면 빠른 속도에도 겁먹지 않게 됩니다. 동화책도 좋고, 구독하는 잡지도 좋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재미있는 영어책 한 권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자, 앞에서 의미 단위로 한 덩어리씩 묶어서 듣는 습관을 들여야한다고 했는데요, 여기서 빠진 설명이 하나 있습니다. 즉, 어순대로 들으면서 바로 이해하는 것이죠. 흔히 ‘직청직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뒤에서부터 거꾸로 해석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들리는 순서대로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영어의 어순은 우리말과 달라서 자꾸 뒤에서부터 해석하다 보면 길고 빠른 원어민의 말을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3rd Training [리듬 제공하기] 북치기 박치기 - 내용어(길고 강하게 발음) :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의문사, 부정어(not, never 등) - 기능어(짧고 약하게 발음) : 관사, 전치사,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 관계대명사, 접속사, be동사, 조동사 cf. 기능어도 문맥상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길고 강하게 발음한다.
- <자음+반모음>의 연음 : did you 디쥬, if you 이퓨, have you 해뷰, could you 쿠쥬, as you 애쥬
- 단어 내에서의 플랩 [t] 발음 : butter[버러], city[씨리], water[워러], meeting[미링], party[파리], Harry Potter[해뤼파러] - 단어 내에서의 플랩 [d] 발음 : model[마를], somebody[썸바리], wedding[웨링], needed[니-리ㄷ], recording[뤼-커링] - 연음 속에서의 플랩 : that is[대리ㅈ], afraid of[어프뤠이러ㅂ], check it out[췌키라?], forget about it[포케러바우?]
6th Training [축약된 발음하기] I'm(암) 쌤.
플랩 현상과 함께 미국식 영어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약된 변형 발음입니다. 요즘은 영국 사람들도 미국 영화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처럼 want to를 wanna[워너]로, going to를 gonna[거너]로 축약해서 발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축약은 주로 구어체에서 나타나고 ‘주어와 be동사의 축약’, ‘주어와 will의 축약’, ‘두 조동사의 축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에서는 특히 should've처럼 두 조동사의 축약과 shouldn't처럼 조동사와 부정어 not의 축약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이때는 플랩 현상까지 함께 나타납니다. 반드시 많이 발음해 보고 많이 들어봐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2개의 단어를 하나의 단어처럼 발음한다면 말을 보다 십고 편하게 할 수 있죠. 축약의 형태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친한 사이나 개인적인 글을 쓸 때도 gonna, wanna, gotta 등 구어체 표기 그래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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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 지 션 (POSITION) 원문보기 글쓴이: Position3236
첫댓글 Fundamental knowledge for good spe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