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3대캐년 2. 브라이스캐년
2015. 3.12
패키지여행의 마지막날인 오늘은그랜드캐년에 이어 미서부 3대캐년중 하나인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관광하고 왔다. 그랜드캐년에서는 그 웅장하고 거대함에 감탄을 자아냈지만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에서는
아기자기한 수만가지 모양들이 무슨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것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황홀함에 놀랐다.
미국의 5대 국립공원 중 하나이자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과 함께 미서부 3대캐년으로 평가받고 있는 브라이스캐년은,
미서부 유타주의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자지언캐년과는 북동쪽으로 38 ㎞정도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랜드캐년이나 자이언캐년이 급류로 인해 바위나 토양이 깎여지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반해
콜로라도 고원지대의 Paunsagunt고원의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원형분지로, 후두(Hoods 호리호리한바위)라 부르는
독특한 형태의, 수만 개의 첨탑들이 빨강 노랑, 흰색 등의 빛을 발하며 한데 모여있는 특별한 캐년이다.
그러니까 순전히 물의 힘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것으로, 오랜 옛날 바다 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상으로 솟은 후, 비와 물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해서 흘러가는데, 이때 비교적 단단한 암석부분이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첨탑모양을 하고있는 것이다. 규모면에서는 그랜드캐년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나
총면적이 3만7천 에이커(45만3천평)로써, 첨탑 모양의 주황색 바위첨탑들이 20마일(33㎞)이나 이어져 있고,
높이 또한 약 2천7백미터에서 낮은 곳도 약2천미터에 달한다. 2천4백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있어,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눈이 많은 편으로 10월에서 시작하여 다음 해 4월까지도 눈이 내려 쌓인다고 한다.
우리가 찾아간 날도 4월 중순이었는데, 내려서 쌓인 눈이 1미터 정도나 되어보였으니까.... .
브라이스캐년이란 명칭은, 1900년대에 이곳에 거주하였던 몰몬교의 지도자 Ebenzer Bryce의 이름에
캐년을 붙여서 불리워진 것이라고 한다. 1923년에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유명한 관광지로써, 둘레에 9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브라이스포인트전망대와 선라이스포인트, 선셋포인트가
가장 대표적인 전망대이다. 위에 서서 아래로 조망하는 방법도 있지만, 길을 따라 내려가서 한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기도 하는데, 비와 눈 등 물에 약한 곳이라 지금 현재도 침식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금년에 본 모습과 내년에 보는 모습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브라이스포인트 전망대
전망대 우측 방행
전망대 중앙 방향
전망대 좌측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