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플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하는 안부, 멀리서 전하는 안녕의 기도
○ 내가 모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을 너의 존재로 인해 세상의 아침이 눈부시게 밝아오고, 너 역시 나로 인해 평온한 저녁을 맞이하길 바라며, ‘부디 아프지 마라’고 건네는 가을날의 축복입니다.
○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도 그 사람의 안녕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성숙한 마음입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 내가 아는 모든 소중한 인연들을 향해, 이 詩처럼 "부디 아프지 마라"는 사랑의 기도를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누군가를 위해 축복하고 아프지 말라고 빌어준다는 건 나 자신 스스로 행복해 지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떠오르는 멀리 있는 가슴 속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빌어주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매일 좋은 시와 좋은 해설로 우리의 영혼을 맑게 채워주는 박진찬 대표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