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에 와서 하룻밤 고택에서 묵은 후 그나마 가깝고 이동하기 용이해서 어제도 들렸던 57회집에서 아침을 한 후 우리는 음식디미방의 요리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다. 사실.. 어제 오늘 여행을 오기전 몸관리를 잘못하여 배가 많이 안좋았는데... 아침엔 그 정도가 더 심한채로 여행 둘째날겸 마지막날을 맞아 고역이 따로 없었다.
아무튼 음식디미방표 요리중에 '석류탕'을 한식요리레시피에 따라 만드는 시간이고, 예약을 해두었던터라 정해진 시간에 따라 음식디미방 교육관으로 무사히<?> 향했다. 내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젯밤 음식디미방체험관에서 식사할때 우리를 고운 자태로 맞아주신 석계종가 종부님 조귀분 선생님이 좋은 얼굴로 "일찍오셨네요~" 하며 말을 건네며 맞아주셨다.

음식디미방교육관 내부에는 체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고, 나무로 된 사물함 겉 손잡이엔 앞치마가 걸려있었다.
그 중 하나의 앞치마를 둘둘감아 자리를 잡았다. 남자사람이지만 핑크산호 부끄럽게 요리뺨치는 일행분께서 요리 만들어 주신다며 '악마의 속삭임을!!' 어필하시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 요리하고 간맞추는거랑 안친한 핑크산호. 얼른 그자리를 잡아두고 ㅜ 배 상태가 안좋아 앞치마를 테이블위로 올려두고 나름 내가 맡아둔 자리요. 하며 표식을 해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고새 그 자리와 앞치마까지 빼앗겼다. ㅠㅠ
하지만 이래저래 안좋고 고생하기 싫었던터라 죄송하게도 일행분을 옆테이블로 밀어서 인도해드리고<?> 자리를 다시 꿰차고선, 입으로 참여하는 음식체험 말하는 감독관 모드 돌입.!!ㅋㅋ

앞에선 TV에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조귀분 선생님과 도우미분이 석류탕 만들기 시범을 보이시며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암만 TV영상에 비친대도 여러 시야상 제약이 있으니... 다가가서 나름 열씸히 보고 아~~!! 본거는 다 알것처럼 마스터한것마냥 봐놓고 우리테이블로 오니 곧장 백지화로 석류탕에 대한 모든걸 초기화 시켜놓고 음식만들기 체험에 임했다. 핑크산호를 믿지말라며,(물론 이때도 절반이상은 입으로 만듬.)
참조 : 석류탕 원문
설명도 듣고보고 석류탕 한식요리레시피 만들기 방법도 받았겠다. 본격 요리에 돌입시작.!!


먼저 고기를 촥!촥! 능숙한(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시킨) 손으로 썰어두드리는걸 구경하고, 그외 각종야채류들고 함께 빛의 속도로 썰어내는 것도 구경.

조귀분선생님이 고사이 요기조기 테이블을 다니며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계셨는데, 우리테이블에서 남정네사람 한분이 이것저것요것 다~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지 않는가?! ㅋㅋㅋ 요리좀 하셨냐며 이것저것 대화가 오가고~
핑크산호에겐 여느분들처럼 장난으로라도 안하고 뭐하시냐며 그럴줄 알았는데, "뭐해먹느냐~" / "제가 하는것만 만들어 먹어요~"라며 화답하고 "집에 밥은 그럼 누가하냐~" / "제가요~"라고하니 재미있다며 그 나름의 특이성을또 부드럽게 보아주심에 그 마음씀씀이가... 정말 다르심을 느꼈던 것 같다. 뭔가 종가라고해서 되게 딱딱하고 엄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후추 밑 기름간장 후라이팬에 속재료와함께 쮸~~~~~욱 두르고 뿌리고 열씸히 기름위로 볶음. 적당히 잘 익었다 싶으면 빈 그릇에 속재료 놔두고,

만두피마냥 밀전병이될 반죽을 후라이팬에 올린 후 밀전병 모양새 끝이 *살살~ 동동뜨면 들어올려 속재료도 넣어봄요!
* 끝이 살살 동동 뜨는 이미지는 위의 조귀분 선생님이 만드실때 찍어온 사진 중 후라이팬위 밀전병 이미지를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릴적 학접던 종이접기 솜씨마냥 석류느낌으로<??? 그 석류느낌이 대체뭥미?> 손꾸락을 조물조물 잘 놀리면 이렇게 석류가 활짝핀 꽃마냥 석류탕 요리만들기 끗~

첫번째 석류탕은 우리를 1박2일동안 안내해주신 분들 중 한분께 일행분의 권유에따가 직접 고이 모양내기 발휘한 석류탕을 한개 드렸고, 이후엔 약간 간만의 접기에 탄력받아 핑크산호가 모양내기에 기여를 해보았다.

그리고, 보기도 좋은게 먹기도 좋다고.. 음식디미방 체험관 어딘가에 꽁깃꽁깃 숨겨논 장식용 꽃 찾아내어 빌린다음<?> 데코를 해주고, 석류탕을 몇개 더 꽃으로 만들어 넣고 육수까지 부어 석류탕을 완성!!

여러분은 지금 인위적인 사진만들기에 기여하려고 사기치려 애쓰는 블로거1인의 체험현장을 보고게십니다. - ??????? 간장에 살짝 찍어 그 맛을 보니 역시 이 동네 음식 특성상 간은 세지 않지만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속재료의 맛이 괜찮았던듯 싶다..!
잠시후...... 테이블 일행들이 숟가락으로 속재료를 왕창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그리고, 역시 음식만들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꽃은. PO 설거지 WER ........... OTL..
솔직히 배가 안좋아 하나도 못먹을 뻔했지만 일행분의 만든 그 정성때매 2개 이상 먹어보았는데 만두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꽤나 환영할 음식이었던듯 하다. 그렇게 두들마을에서의 마지막을 즐기고 조지훈 문학관의로 향했다.
석류탕 음식체험 더 자세한 정보는 http://pinksanho.net/102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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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치 월간 요리책을 보는 느낌이예요^^
재미있게 만들고 맛나게 먹고 즐겁게 사진찍고.......예쁘게 이야기 쓰고..........즐감하고 갑니다........가는 길에 만두 한 개 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