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전력시장 계통한계가격(SMP)가 0원으로 떨어졌다. 전력수요가 없는 주말에 SMP 가 0원이 되는 경우는 그간 몇 번 있었다. 올해초였던 3월 9일(일요일) 무려 5시간 동안이나 SMP가 0원이었다. 하지만, 평일 SMP 0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SMP는 전력도매시장의 기준가격이다. SMP가 0원이라는 뜻은 발전사업자가 전기를 공짜로 팔아야한다는 뜻이다. 태양광 발전이 많아지면 순간적으로 전력가격이 0원 혹은 아예 마이너스 가격이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만큼 전력생산이 넘친다는 뜻이다.
어제 있었던 낮시간 발전량을 보니 태양광 비중 22-23% 정도로 그렇게 많지 않았다. 기사에서 분석한 것처럼 열병합 발전이 영향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지난 3월 5시간 SMP 0원일 때는 태양광 비중이 35~36%나 차지했다. 앞으로 점차 태양광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SMP 0원 혹은 마이너스 가격은 계속 벌어질 것이다.
전력산업과 시장의 기존 상식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일이지만, 에너지전환시대에는 이런 일이 빈번하게 생긴다. 단지 발전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전반적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말 그대로 기존 System(체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