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산업단지 100만평 제안”…첨단산업단지 지정에 들뜬 지자체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5일 오후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관련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국가산단 조성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ktimes케이타임즈=이왕수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산업에 300조투자를 결정하고 발표하자 전국의 지자제는 크게 반기고 있다.
윤석열정부의 대구모 투자사업의 결실인것 같다,
먼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5일 오후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관련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국가산단 조성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15일 전국 15곳에 반도체·미래차 등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내놓자 해당 지자체는 크게 반겼다. “산업단지를 만들어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거나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 전방위적인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산단이 들어설 곳은 경기 용인, 대전, 충청,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대구, 경북, 강원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구체적인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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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 모빌리티’, 대전 ‘나노·반도체’
대구 신규 국가산단이 들어설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 전경.
대구 신규 국가산단이 들어설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 전경. 대구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정한 제2 국가산단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로 부르겠다”라며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2009년 제1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조성을 결정한 이후 14년 만에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제2 국가산단 위치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대다. 개발 규모는 약 330만㎡이며, 이 중 산업용지는 141만㎡ 정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나노·반도체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브리핑을 열어 유성구 교촌동 일대 530만㎡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신규 국가산단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UAM)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생산유발 효과 6조2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3만50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에 공장을 건립할 산업용지 330만㎡를 제공하겠다”며 “최근 삼성전자 핵심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천안(성환읍 종축장)과 홍성(내포신도시)에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충남도는 두 지역을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친환경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과 홍성산단 조성은 충남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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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경남 등도 ‘재도약’ 기대 한다
광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 선정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 차 산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래 차 국가산업단지는 빛그린 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 선정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 차 산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래 차 국가산업단지는 빛그린 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에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에 들어선다. 2030년까지 3800억원을 들여 173만㎡ 규모로 만든다. 이곳에는 우주발사체 조립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우주발사체 선도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하고 4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유발 2만여 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짓게 된 경남도도 조속히 국가산단을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국가산단 선정을 통해 방위·원자력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에 소재한 밀양 나노융합, 경남 항공 등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경남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전략산업인 농생명·수소 산업을 이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위해 도와 지자체, 정치권, 기업 관계자가 하나가 돼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기업 유치 기반이 될 국가산단 조성으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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