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 O. S>>
곧 출간될 졸저 <나마스떼 김써르> 와 <네팔의 역사문화 산책> 마지막 교정을 앞두고 강호제현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가장 성실한 댓글을 다신분들께는 필자 물고기 사인 증정본을 드리겠습니다. 총총
<일러두기>
1. 네팔이나 인도 그리고 티베트에서 사용하는 데바나가리(Devanagari) 와 산스끄리뜨(Sanskrit:Sṃskṛtā) 같은 글을 음역할 때 된 발음이 많아 이를 조금 순화할 목적으로 그 동안 원칙 없이 사용해 왔었는데, 특히 파열음(破裂音, plosive) 계열에서 문제가 되던 - Pa(빠)와 Pha(파), Ta(따)와 Tha(타) 그리고 Ka(까)와 Kha(카)를- 엄격히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이는 “원음에 좀 더 가깝게 적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고자 함이다.
2.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고심한 부분은 오랫동안 익숙하게 사용하던 단어들은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기존에 네팔(Nepal), 카트만두(Kathmandu), 포카라(Pokhra), 스투파(Stupa), 브리쿠티(Bhrikuti), 카일라스(Kailas) 그리고 나마스테(Namaste) 같은 경우는 위의 원칙에 의하면 ‘네빨’, ‘까트만두’, ‘뽀카라, ’스뚜빠‘, ’브리꾸띠‘, ’까일라스‘, ’나마스떼‘로 읽어야 마땅하다. 실제로 네팔인들의 발음을 유심히 들어보면 분명히 그렇게 발음하고 있다. 그래서 고심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마음을 굳혀 모든 단어를 원칙대로 적기로 했다. 단 ‘네팔’만은 예외로 하고…
3. 네팔의 달력은 ‘비크람 력(Vikram Sambat(B.S.)이라 부르는데, 올해(2018)가 2075년으로 서기보다 57.6년 앞서 간다. 또한 네팔에서는 양력 4월 중순에 한 해가 시작된다. 더구나 숫자 자체도 세계 공용인 아라비아숫자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데바나가리 문자로 쓰여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1자를 네팔에서는 9자로 쓰고 있기에, 헷갈리기 십상이다. 또한 날짜 변경선도 1시간 시차가 아니라 45분제를 채택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뭐 하나 우리와 코드가 맞는 게 없을 정도로 네팔은 국수주의적 나라이다. 단지 영어를 우리보다 잘 한다는 점 이외에는….
4. 기 출판된, 티베트나 실크로드 관련 필자의 졸저에서 쓰인 용어 중에서 정정 또는 순화할 것들이 나오는 대로 다시 교정하였다. 예를 들면 타르초→다르촉, 곤파→곰바, 타라→따라, 타시→따시, 코라→꼬라, 파코라→바꼬르, 투모→뚬모, 랑콤→롱곰, 아리→응아리, 라사→라싸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파(派)’와 ‘빠(Pa)’를 구별하여, 전자는 ‘종파’을 의미하지만 후자는 ‘사람’을 뜻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니까 ‘까귀파’는 ‘까귀 종파’ 자체를, ‘까귀빠’는 ’까귀종파의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밀라래파’가 아닌 ‘밀라래빠’ 같이 통일하여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