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완 수경사령관은 경북 칠곡사람으로 대구의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갑종으로 임관한 군인이다
외모에서 보이는 것 처럼 강인하고 올곧은 전형적 야전군인이다
12.12는 순수한 야전군인들이 영악한 정치군인들에게
당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장태완 장군이 과거, 수경사 참모장을 지낸적도 있지만
12.12때는 수경사령관으로 인사명령을 받은 건 12.12
한 달전인 11.16일이다
이미 수경사 직할 청와대 외곽 경비단이 하나회 출신들인
김진영,장세동 등 전두환 졸개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정승화,정병주,장태완 이 분들은 6.25전쟁 때 실제 전투에
참전했던 역전의 야전군인들이었다
이런 참전군인들을 신군부는 무장해제 시키고 서빙고 분실로 잡아가서 계급장 없는 군복을 입히고
고문과 폭행으로 이 분들의 자존심과 정신과 육체를 피페하게 만들고,
50여일간 행불상태로 가족들을 불안에 떨게 한 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나간 처사가 아닐까?
장태완과 전두환은 이전에도 악연이 있었다
전두환 손아래 동서인 김상구 중령이 야전진지를 부실공사하다가 장태완 수방사 참모장에게
적발되어 왕창 깨졌다고 한다. 장장군이 이런 형편없는 군인이 있나면서 야단치니까. 김상구가
내가 당신보다 전쟁교범은 더 많이 공부하고 읽었다고 대들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너는 근본없는 갑종출신이지만 나는 정규 육사 출신으로 제대로 공부했다는 것이다
결국 항명죄로 영창에 들어갔고 이 일로 김상구는 결국 군복을 벗게 된다
장태완 장군의 부친은 12.12이후 자식이 역적으로 몰렸는데 ,
어찌, 아비가 살겠냐고, 막걸리만 마시다가 이듬해 4월에
돌아가셨다
자녀 중 외아들은 서울대 문과계열 차석으로 입학한 수재였다
이 아들이 어느날 행방불명 되었다가 할아버지 묘소 근처에서 얼어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눈.코,입 모든 구멍이 얼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 외아들의 주검을 안고 서울로 올라오는 차 속에서
장장군은 울면서 자기혀로 막힌 구멍의 얼음을 녹였다고 한다
장장군은 이후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정치권과 재향군인회 회장을 지내고
다른분들에 비해서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 하시고 돌아가셨다
그 분이 돌아가시고 얼마 안 지나서
사모님도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서 남편을 따라가셨다고 한다
순리를 역행하고 무리를 범한 일의 결과는 반드시 끝이
좋지 않다
그래서
전두환이 아직도 묘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닐까?
어제는 전두환 죽은지 2년째 되는 날인 모양이다
박희도 등의 12.12잔당들이 광화문에서 추모행사를
가져서 여론이 시끄럽다
참
뻔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