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메인에 뜬 기사 몇 개로 시국을 알곤 하는데
대통령 부인 기사도 빠짐없이,
과거 정권 때에도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매일 거기 있다.
기자들이 무대 체질과 관종 천성에
박자를 맞춰 주는 거로 보인다.
친화 모드 이유야 뻔한 일이지만,
미워도 자꾸 보면 정든다,는 말처럼
대선전에 비해 호의적 시각도 꽤 조성된 건 사실이다.
특히 내용 무관 유난히 사진이 많이 게제되는데,
꽤 일관된 의상코드를 볼 수 있다.
무엇에 대한 호불호는 무의식에 기인하는 바,
선택한 의복 디자인과 색상으로도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살고자 하는 사람인지,가 빤히 보인다.
인간의 최종 욕구는
역시 자아와 존재감의 실현 아니겠는가?
그런데, 태생과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자아는 숨겨두고
닮고 싶거나 선망하던 존재로 왜곡/착각하며
대외적으로 그렇게 연기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미지 메이킹으로 꽤 피곤할 듯 하지만,
그건 불가피한 연기임을 알고 갈등하는 사람의 몫이고
모태 거짓말쟁이(리플리 증후군)의 경우는
그렇게 느끼진 않을 것이다.
이미 왜곡된 자아의 당연한 수행일 뿐이니 말이다.
이번 대통령 부인은 대외적, 보여야(show) 할, 으로
흰색 의상을 자주 입는다.
‘white obsession(흰색 강박)’ 수준일 정도다.
거짓말쟁이라고 낙인찍힌 곳에서야 택도 없지만
외국 등 미지의 곳에선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 메이킹이 통할 수도 있고
잘 어울린다, 아름답다,는 칭찬이 덤으로 따라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걸 위해 정성을 쏟는 것 아니겠는가?
흰색의 전통적 일반적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화이트와 블랙의 이미지와 용례
1. 화이트: 무 오염과 선함과 긍정을 대변
화이트 라이-선의의 거짓말,
(겨울)눈-오염도 덮어 버리는 깨끗함과 동심의 세계
웨딩드레스-순결과 최고의 돋보임
언덕위의 하얀 집-선망의 대상
2. 블랙: 더러움, 악함, 거짓말, 부정적 인간형 대변
블랙머니, ~마케팅, ~리스트,
~라이(악의에 찬 거짓말), ~아웃(암전, 기억의 끊김).
사악한 자가 대외적으로 선하게 보이고 싶다면
검정보다는 흰색 의상을 선택할 확률이 당연히 높다.
자신의 본모습에 반하는 선택수행을 하도록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이 사기칠 대상한테는
친절한 미소와 달콤한 화법을 쓰기 마련이다.
선하게 보여야 목적 달성을 할테니까.,
누군가의 뒤태(통수)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
당사자가 (마치 알아챈 듯) 흘깃 돌아보면
우린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반사적 행동을 한다.
바라 본 적 없는 척 하는 것인데,
본심을 들키지 않으려는 역수행 기재라고 본다.
또한, (예외도 있다는 걸 인정하며)
공부 못했던 부모가 오히려 더 아이를 공부로 쪼아대고
책 안 읽는 사람일수록 집을 도서관화 하고 싶어하고
자존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온갖 포장으로 시선을 끌고
빈깡통이 그러하듯 빈털터리의 허세가 더 요란하고
자신의 편익을 위해 불/범/편/탈법이 습관인 자가
행정이나 정치가가 되면 오히려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친일 기득권자들이 독립 유공자를 밟았고
빨갱이 경력 박정희가 공산당 색출에 몰빵 했고
무력 정권 탈취 전두환이 조직 폭력배 때려잡고
서민코스프레 거짓말쟁이 mb의 가훈이 정직,
이렇듯 실제 자신과는 반대 가치를 내걸고 행동 한다.
아예 자기 더러움을 모르는 자아도취자의 경우는
자동으로 그렇게 되고
자신을 알고 숨기고자 하는 자는
의도적으로 반대 색깔(행위)로 포장하기 마련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대통령 부인의 흰색 드레스는
다른 색상의 장식이나 무늬조차도 없는 순백이다.
온 몸 흰색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드믄 일이다.
(서민 경우는) 때 타기 쉽다는 면도 있고
흰색 원/투피스 착의는 결혼식 비매너로 알려져 있듯
클럽에선 ‘조명빨 받으려고?’고 질문 받듯,
온 몸 순백은 자신이 시선을 받고 싶다는
원초적 본능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흰색 의상 집착은 돋보이려는 욕망과
하얗게 세탁/표백하고 싶은 과거가 있다는 방증,
이미 회자된 x걸과 Yuji논문의 오염된 이미지를
‘깨끗함과 선함’으로 탈바꿈시키고픈
무의식의 발로가 아닐지?
또는 아예 (스스로 만든)왜곡된 자아의 소행이거나....
캄보디아 ‘포르노 사진’도 마찬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아마 청순과 천사의 대명사
오드리 헵번을 선망했었나 보다.
그 무의식이 작동하여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념녀,
오드리헵번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대통령 부인은 확실한 욕망 덩어리로 보인다.
모든 면에 최고이고 싶다는 욕망.
(자기 기준으로)예쁘고 늘씬한 박사, 최고 권력까지
거의 다 이뤘다 싶은데
국내 절반 이상의 여론은 거짓말쟁이로 보니
그 억울함이 자꾸 흰색 옷을 입게 하나 보다.
추측컨대, 야망녀 그녀가 현재 꿈꾸고 있을 법한 건,
실제 '국모’로 인정되는 것.
오드리 헵번처럼 예쁘고 인정 많은 순백의 천사인데
(박사로) 지적인 대한민국 사상 가장 완벽한 ‘국모’.
국모의 상징성을 로망하고 있지 않을까.
이것이 내가 판단하는 그녀의 흰색 강박증이다.
----------------------------------
미모는 지금은 볼빵빵 채우며 노화를 집중 방어하고
남은 4년여 간 ‘국모’가 되기 위해 몰 기획할지...
또 열악한 환경 찾아가 오드리 헵번 그리고
대외적 행사에 흰색 옷 착용으로
‘천사’코스프레는 계속 될 듯.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난다.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이직, 1362년 - 1431년, 시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