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2020년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pandemic)을 선정했다. 팬데믹은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병을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공식 선언한 이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검색량이 무려 11만5천8백6%나 급증했다.
<AP통신>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피터 소콜로브스키 사전 편집자는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이 선정된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라고 전하며, “팬데믹이라는 단어는 기술적인 용어였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단어가 됐다. 아마도 훗날 지금 시기를 이야기할 때면 이 단어를 언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사람’을 뜻하는 ‘Demic’의 합성어로, 현재는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및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설명할 때 쓰인다.
한편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지난 2019년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복수 인칭 대명사인 ‘They’를,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가 있었던 2018년에는 ‘Justice’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