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뒷쪽으로 올라가는데 안개속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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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데 생까고 정상석으로 향한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질문을 할 분위기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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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데도 제법 많은 산객이 올라왔다. 구라청 예보로는 오후에 맑다고 해서 나 처럼 낚인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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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벽으로 가는 지름길에 뭔가 대단한 보물??을 숨겨둔건가? 철통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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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관릉 진입로인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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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 직진해서 우측방향으로 들어가 소로를 따르면 왕관릉이 나오고 그곳엔 최첨단 기지국이 있었다. 진입로 초입엔 지뢰밭이라 발자릴 잘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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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나와 급경사를 내려 서면 용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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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계곡은 한라산의 여러 등산로 중 북쪽 코스에 해당하는 관음사 등산로에 위치한다.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계곡이자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관음사 등산로 입구에서 3.2km 올라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한라산에서 가장 깊은 계곡으로 총 길이도 15km가 넘는다. 가운데 능선을 중심으로 동탐라계곡과 서탐라계곡으로 나뉘어 있다.
계곡 대부분이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고 급경사를 이룬 지점도 많아 오래전부터 등산객들이 이 계곡 일대에서 자주 사고를 당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007년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이 30m의 아치형 나무 다리를 설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탐라계곡 [耽羅溪谷] (두산백과)
▼ 용진교에서 코를 보고 이리저리 재본결과 좌측이 답이다(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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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들키지 않고 들어온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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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면 지리산이나 비슷한걸~♬♬ 날머리까지 3.8km쯤 되니 두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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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도 젖고, 렌즈도 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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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이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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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물길이 땅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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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이렇게 침식된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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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은 냄새가 코를 찌런다. 본능적으로 멀리 우회한다고 했는데 곁눈에 노루 사체를 보았다. 협곡이라 계곡에 빠지면 탈출로를 찾기가 힘들다. 이후로도 토막난 부분은 여러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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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나타난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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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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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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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래 포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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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끝에 가면 폭포가 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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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우회해서 아래로 내려선다. 새파란 이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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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전 내려온길인데 길흔적이 남아있어 방향만 잘 잡는다면 별 어려움없이 내려올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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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되는 두번째 폭포 상단부에서 어디로 내려가면 좋을지 가늠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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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 크게 우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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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계곡을 따라 폭포 아래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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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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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벽에 가까운 흙길을 내려서야 하는데 비에 젖은 수국은 뿌리채 뽑혀 살살 달게가며 겨우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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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폭포는 끝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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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 한마리가 유유히 계곡을 가로 질러 가고 그 아랠 내려다보니 거대한 이끼폭포가 나타난다.
그제서야 오룩슬 꺼내보니 이 주변에 등고선이 쏘물게 보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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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랠 내려다보니 더 막막하다. 양쪽다 급경사다! 어디로 가지? 오소리가 간 쪽으로 따라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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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올라가다가 산죽을 의지해 빠꾸로 내려설때 더덕향의 근원지를 따라가보니 어마무시한 싹대가 네개나 붙어있다. 잎을 다시 보니 더덕이 맞다. 대박!! 옆으로도 큰놈이 더 있다.
급경사라 한손으로 겨우 캐긴했는데 숲이 우거져있어 뚫고 나가면 절벽이 나와 몇차례 왔다리갔다리
했다.
산죽도 없어지고 산딸기,산수국,고사리만 무성해 발자리도 보이질않고....갈팡질팡
슬링이라도 가져올껄...후회해도 소용없다. 그런사이 두번째 캔 더덕은 잃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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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신만고 끝에 한고비를 넘어 2/3쯤 내려섰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탐라계곡 삼단폭포라고한다. 더 가까이 가보고 싶지만 길을 찾는게 급선무다.
풀뿌리에 의지해 겨우겨우 계곡으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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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사 경치가 눈에 바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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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 폭포로 지도에 표시된곳인데 삼단폭포에 딸린 마지막 폭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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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유일하게 좌측에 로프가 걸려있다.
계곡은 올라가는 산행을 할때는 길이 잘보이지만 내려올땐 몇배 힘든것 같다.
몇년전 설악에서도 식겁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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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을 차리고 넓은 곳에서 흙도 털어내고 어마무시한 실체를 보았다. 오는길에 작은것도 두개 추가하고...
약초하는 형님이 이건 까치더덕이라고 하는데 일명 소경부랄이라고 한다. 둥굴넙적하고 흰털도 슝슝 난것이 소 거시기를 닮은 듯하다ㅋ~~ 향과 맛은 익숙한 더덕이고 효능도 똑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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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머리인 목교에 도착했다. 안도감에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더니 회전형 CCTV가 눈앞에 있다. 허겁지겁 걸음아 날 살려라~~(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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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복을 하고 구린굴을 지나 go go! 구름도 걷히고 햇살은 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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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km가 넘는 지루한 길을 내려왔다. 몰골을 보니 상거지~~ 다행히 장애자 화장실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마트를 들려 슬리프와 과자 몇개사서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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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간 전이라 공항에서 요기도 하고 막비행길 타고 왔더니 10시가 다되서야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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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아찔한 순간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간다. 멋도 모르고 들이댓다가 식겁했다. 처음부터 복안을 가지고 갔지만 사전조사도 않코 초안을 따라 갔더니만 그렇게 위험할줄 몰랐다.
혼자 가는건 비.추고 슬링줄과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가는게 좋겠다.
평생 아내는 모르게 하는게 신상에 이롭겠다^^
트랙:
탐라계곡(웨이포인터).gpx
1편으로
2편으로
첫댓글 칠성파 두목님께서 제주도까지 접수 하셨네요~~^^
살짝 맛만 보고 왔습니다^^
울도
리딩해조~~~이
델고
함가주세요
진심
가을에 날 잡을까요?
@칠성 지금잡아도간다
ㅋㅋ
좋을때 잡아 가요
칠성님 건각인지라 엄청빨리 내려오셨군요.
우린 관음사 새벽5시 출발해서 용진교까지 8.30분 걸렸는데.
라면끊여먹고 곰치뜯고 사진찍고 살방살방.
폭포 우회하느라 식껍잔치 했건만요.
이끼폭포는 짱이더군요.
삼단 이끼폭포 좋지요?
다시 보고싶군요
시간되면 사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