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확보를 할 때나 확보지점에 로프를 통과시키고 오를 때 중개물로 쓰는 쇠고리.
외국어 표기
snaplink(스냅링크)(영어), mousqueton(무스크통)(프랑스어), Karabiner(카라비너)(독일어) |
카라비너는 등반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필수 장비 중의 하나다.
카라비너는 단순한 금속 물질이기 전에 산악인들의 혼이 담긴 결속의 고리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여러 등반 클럽들은 회기나 배지 등에 카라비너를 상징적 의미로 쓰고 있다. 카라비너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안자일렌을 한 로프를 풀어서 하켄의 구멍에 통과시켜 사용했기 때문에 몸에 묶고 있는 로프를 일단 풀어야 하므로 많은 위험이 뒤따랐다. 이 방법 외에도 하켄 구멍에 로프로 큰 고리를 만들어 카라비너를 대신했다. 사람의 몸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고리를 하켄에 묶어 이 고리를 사람이 통과하는 불편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1910년 독일의 오토 헤르조그(Otto Herzog)가 개발한 카라비너는 암벽등반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이 쇠고리 사용으로 암벽등반은 한층 더 빨라지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같은 시기 한스 피히틀(Hans Fiechtl)이 고안한 마우어하켄(Mauerhaken)과 함께 짝을 이루어 암벽등반은 급속히 발전한다. 헤르조그는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현장을 구경하고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카라비너를 고안했다. 독일 뮌헨의 소방수들이 화재 진압에 사용하던 서양 배 모양의 클립을 보고 이것을 암벽등반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새로운 모양으로 고안하여 실용화하는 데 성공한다. 이것이 카라비너의 효시다.
이 쇠고리는 1853년부터 베를린 소방대에서 ‘베를린 벨트 후크’라는 이름으로 사용해 왔던 소방 기구다. 피히틀과 헤르조그는 하켄과 카라비너가 실과 바늘처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 용구임을 절감하고 두 용구를 사용한 확보 방법을 개발하여 암벽등반에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 그러나 많은 수량을 만들 수 없어 단 2개의 카라비너만 가지고 다녔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카라비너는 연철로 만들어 300~400킬로그램의 하중에도 곧잘 파괴되었다. 1935년에는 안전 잠금장치가 달린 잠금 카라비너(locking carabiner)가 개발되었고, 1940년 이전까지 강철 소재의 카라비너가 사용되다가 2차 대전 중에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제품이 개발된다.
알루미늄 카라비너는 미 육군 산악장비 개발위원인 윌리엄 P. 하우스(William P. House)가 1941년에 개발했다. 이것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알루미늄 카라비너의 시초다. 윌리엄 P. 하우스는 미국 동부 지역의 샤왕겅크스에 수많은 초등 루트를 그려낸 클라이머다. 현재의 카라비너는 고강도 소재인 두랄루민을 써서 한층 더 경량화했다. 금속의 강도와 구조도 과거의 강철제보다 더 우수하다. 카라비너의 경량화는 거벽등반에서 많은 양을 휴대할 수 있다는 이점을 통해 등반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카라비너는 등반의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 장비이므로 반드시 공인기관인 UIAA에서 안전성을 인증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UIAA 안전 규격은 세로 방향(긴 변)으로 20킬로뉴턴(약 2,000kg), 가로 방향 4킬로뉴턴(약 400kg)이며, 개폐구가 열린 상태에서 세로 방향으로 6킬로뉴턴(약 600kg) 이상의 강도를 가져야 한다.
독일어 카라비너(Karabiner)의 원래 의미는 기총(騎銃)이다. 어원은 프랑스어로 ‘기총’을 뜻하는 카라빈(carabine)에서 왔다. 등산 용어로 쓰는 카라비너는 카라비너하켄(Karabinerhaken, 기총걸쇠)의 줄임말이다. 등산용 걸쇠가 기총의 걸쇠 모양과 비슷하여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우리나라 일부 산악인들이 카라비너를 줄여서 ‘비너’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옳지 못한 용례다. 카라비너는 등산뿐만 아니라 군사 작전, 소방 작업, 광산의 채광 작업, 건축 공사, 선박, 항공기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열쇠고리나 각종 장신구 등에도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카라비너 [carabiner] (등산상식사전, 2010. 10. 7., 이용대, 한국등산연구소)
카라비너의 종류
O형(타원형) 카라비너
다목적 용도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모양의 카라비너다. 대칭형이라서 용도가 다양하며 가장 많이 쓰인다.
D형 카라비너
여러 용도에 적합하고 긴 축으로 하중이 더 많이 전달되기 때문에 O형보다 강도가 높다.
변형 D형 카라비너
D형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개폐구가 넓게 열려 걸기와 조작이 쉽다.
벤트 게이트 카라비너
개폐구가 휘어져 로프를 신속하게 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려운 구간에서는 매우 편리하지만 로프 접촉에 의해 개폐구가 열려 로프 이탈의 위험성이 있다. 퀵 드로와 함께 써야 카라비너가 돌아가지 않는다.
와이어 게이트 카라비너
다른 카라비너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강도도 높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카라비너는 로프가 카라비너를 빠르게 통과할 때 개폐구의 떨림 현상이 다른 것에 비해 덜하다고 밝혀졌다.
HMS 잠금 카라비너
서양 배 모양을 한 이 카라비너는 개폐구 한쪽 끝에 잠금 장치가 달려 카라비너가 열리는 것을 방지해 주며, 개폐구가 크게 열려 하프 클로브 히치 방식으로 확보를 볼 때 로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서는 2개의 카라비너를 개폐구가 반대 방향으로 되도록 겹치게 사용하면 잠금 카라비너 역할을 하게 된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카라비너의 종류 (등산상식사전, 2010. 10. 7., 이용대, 한국등산연구소)
퀵 드로
요약 웨빙에 재봉 박음질을 하여 양 끝에 고리를 만들어 카라비너를 끼울 수 있도록 만든 러너.
카라비너가 달려있는 퀵 드로
퀵 드로는 이름 그대로 확보물에 로프를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해 만든 용구다. 더 중요한 역할은 확보물과 로프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기능으로서, 이제 퀵 드로는 암·빙벽등반에서는 필수 장비가 되었다. 볼트, 하켄, 기타 확보물에 로프를 연결할 때 카라비너만 직접 연결할 경우 로프가 암벽에 밀착되어 로프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며 자칫하면 로프가 빠질 우려도 있다.
보통 퀵 드로의 규격은 5, 10, 15, 20센티미터짜리가 있으며, 그중 10, 15센티미터짜리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퀵 드로와 카라비너의 연결 부위는 고무밴드로 고정하여 카라비너의 개폐 부분이 회전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편리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퀵 드로 [quick draw] (등산상식사전, 2010. 10. 7., 이용대, 한국등산연구소)
제공처 정보
등산상식사전 2010. 10. 7. 책보러가기
이용대 외 1인 해냄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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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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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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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