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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광주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한 우리는 오전 10시 완도항에서 청산도호에 승선하고... 청산도를 향하여 달리는 배에서 돌아본 완도항과 상황봉 좀 더 진행하여 바라본 신지도 상산과 명사십리해수욕장 약 50분 정도 지나서 청산도 봄의왈츠와 서편제 촬영지가 보이고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청산도는 네번째인가? 올때마다 유채꽃 피는 이 시기에 왔다. 이번에는 전에 없던 태양국(가자니아)도 화려하게 피었다. 항상 배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달려갔던 서편제 촬영지는 아껴두고 왕벚꽃 피는 지리해변을 돌아본다. 청산도에 있는 해수욕장 세군데 중 자연조건이 좋고 사람들도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지리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1.2㎞에 이르고, 수령이 200년 이상이나 된 곰솔 800여 그루가 백사장을 따라 숲을 이룬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낙조는 황홀하기 그지없다. 청산도가 예전과 크게 다른 점은 팬션이 많이 들어섰다는 점이다. 물론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어져서 몇일 쉬었다 가도 좋을 만 하다. 슬로우시티 청산도가 이제는 예전의 한적한 섬이 아니다. 완도항에서 오가는 배도 청산도호, 퀸 청산, 아일랜드로 등 규모와 시설면에서 현대화되고, 하루에도 평일에 여덟번, 주말에는 15회씩 왕복한다. 투어버스로 돌아볼 수 있지만 우리는 여유롭게 걸어가기로 했다. 청산도에는 300미터급 산이 네개나 있는데 왜구의 침략을 막기위해 산맥을 따라 석성을 쌓았다. 지금 이 시기가 슬로우시티 걷기 등 축제도 열리고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주막집... 아낙이 벗어놓은 신발 한켤레가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고 ... 서편제의 오정해가 아리랑을 부르며 사뿐사뿐 걷던 길에 요즘 처녀들이 걸어간다. 청산도항 뒤로 멀리 건너다 보이는 저 산은 완도 상황봉 여기는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 촬영장소라고 하는데 그 드라마가 내 기억속엔 없어서....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머무르다 보적산 범바위길로 향한다. 연인들이 걷는 사랑의 오솔길 잠시 산길을 걷다보니 해변에 반가운 무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이곳에서 인증샷도 많이 남겼지만 지면(?)관계상 다 싣지못함이 아쉽다. 백합과에 속하는 무스카리. 약 50종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루어져 있다. 때로 사향 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봄에 꽃을 피우는 관상식물이다. 슬로우길을 한바퀴 걸어 돌아가는 길 서편제길로 원점회귀 하고.... 뒷편에는 보적산과 범바위가 배경을 이루었다. 청산도 항으로 되돌아가면서 다시 돌아본 서편제길 길 옆에는 전에 없던 팬션이 하나 더 생겼다. 청산도에 들어가서 5시간 넘게 2만보를 걷고 다시 빠져나와 완도항 도착시각은 4시 50분경이었으니, 딱 하루코스다. 다음에는 가을에 1박 2일 코스로 등산과 낙조 및 일출까지 웰빙여정으로 다시 찾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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