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작자 미상, 「영산가」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십이 잡가의 하나로, 인생은 덧없으므로 살아있을 때 마음껏 놀아보자고 권유하고 있다. 후렴구 없이 인생무상과 삶의 유흥을 노래하는 비교적 일관된 내용을 지닌 작품이다. 한자어나 고사의 활용 같은 당대 양반층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산절로 수절로 하니 산수간에 나도 나도 절로’와 같이 당시 유행하던 시조를 인용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언어를 사용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주제 : 인생무상의 토로와 삶의 유흥에 대한 권유
◆구성
•1~11행:봄날의 경치에서 느끼는 흥취
•12~24행: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
(나) 김창업, 「벼슬을 저마다 면 ~」
◆이해와 감상
이작품은명문가의후손이지만벼슬에뜻을두지않고전원속에서풍류를즐기던김창업의평시조이다.초장에서는 벼슬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는 말로 출세에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장과 농장에서는 사람의 죽음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므로 자기 방식대로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주제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삶의 추구
◆구성
•초장:모든 사람이 벼슬을 할 수는 없음.
•중장: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는 없음.
•종장:풍류를 즐기며 자기 뜻대로 살아가고 싶음.
(다) 작자 미상, 「술 먹고 뷧둑 뷔쳑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금주를 맹세한 화자가 놀기 좋은 시절을 맞아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자,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며 맹세를 어기고 유흥을 즐기려는 태도를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술을 먹지 말자고 맹세 한화 자가 핑계를 대며 자신이 했던 맹세를 가소롭다고 말하는 상황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주제 :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기는 삶의 추구
◆구성
•초장: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걷다가 금주를 맹세함.
•중장:남린 북촌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적에 금주의 맹세를 어김
.•종장:덧없는 인생이므로 유흥을 즐기며 살아가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