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7일 ~ 10일 : 아바나를 떠나면서
7일 아침 일찍 합승 택시를 타고 국제공항이 있는 하바나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3일을 묵고 10일 아침 8시 40분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쿠바의 수도 하바나를 가는 합승택시입니다, 1940년쯤 제작된 차량 같습니다)
8일에는 아내와 함께 하바나 거리를 구경해 봅니다. 저희가 쿠바에 도착한지 40여일이 지났는데, 그 후로 물가가 약 15% 정도 상승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1달라에 260페소였던 환율이 300페소까지 올랐습니다.
(쿠바에는 이런 벽화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9일에는 하바나에서 부유한 동네인 베다도와 미라마르 지역을 구경하였습니다. 이곳에는 각국의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수교가 안되서 대사관은 없고, 무역관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일전에 언급했던 자메이카 의대 유학생 Jonoi를 만났습니다. 졸업 후 귀국하면 Almas 자메이카를 꼭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지역이 하바나의 신시가지 같은 곳입니다)
(자메이카 출신의 의대생 조노이를 또 만났습니다)
10일 새벽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무언가를 빠뜨리고 가는 것처럼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쿠바에서 더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 아내가 잘 지내 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음식, 물, 화장실, 침구, 날씨, 교통 등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데도 오히려 쿠바에서 더 살고 싶다고 하니 참으로 은혜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주유소에서 대기중인 차량들입니다)
(하바나 국제 공항입니다, 국제 공항이지만 편의 시설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다시 인천행 비행기를 갈아타고 12일 아침 8시 55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로 귀가를 했습니다. 날짜상으로 모두 48시간의 여정입니다. 갈 때보다 올 때는 크게 불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귀국길에는 항상 사인을 주셨는데, 이번에도 사인을 주셨습니다. 다음 5차 사역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스탄불 공항입니다, 규모가 꽤 큽니다)
(오전 10시쯤 공항버스를 탔습니다, 승객들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