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동네아이들 2"코너 에 등장하는 요크 이야기 입니다
우리동네 입구 두번째 집에는 74살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그 집에는 강아지가 3 마리 있었습니다.
올봄에 집사람이 허리수술로 병원에 입원 했을때 그중 누렁이 한마리를 너무 커서 키우기가
힘이든다고 우리집으로 보내고 다시 그자리에 키우던 애가 바로 요놈 요크 입니다.
서울 사는 딸이 키우다가 시골 엄마한데 무조건 맡긴건데 이 할머니는 이 귀여운 숙녀를
이렇게 바같에다 요모양으로 그냥 키웁니다.
요 조그만한 애가 올여름에 여기서 얼마나 무더위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는지를 토옹 모르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하도 보기에 애처로워서 사료만은 우리애들이 먹는것을 갖다 주엇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까지 이곳에서 차거운 칼바람을 맞으며 추위에 떨다가 그저께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이 아주머니께서 요크 얘가 밥도 안 먹고 똥도 못싼다고 하면서 우리집으로 안고 와서 집사람 보고
병원으로 가여 대는지 한번 봐돌라고 합니다.
전에 부터 밖에다 얘를 키우는
할머니를 못 마땅 하게 생각했던 집 사람이지만 안고온 강아지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일단 안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 왔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냥 내려가시고 한참 있다가 느티나무 밑에서 복동이집 울타리를 치고 있는 나를 부릅니다.
방으로 가보니 한쪽 구석에서 통조림을 먹고있는 요크 한마리가 완전히 딴 애가 되서 있습니다.
요사이 집사람이 허리가 또 안좋아서 2달 넘게 우리 애들 털도 못깍아 주었는데 며칠전에 김장 하느라
무척 힘들어 했는데도 그사이에 요놈을 털도 깍고 목욕도 하고 해서 완전 딴애로 만들엇습니다.
그런데 밥도 못먹고 똥도 못싸는 요놈의 병 명이 밝혀 지면서 우리내외를 미소짓게 합니다.
그동안 밥을 잘 못먹었던것은 목줄이 너무 바짝 조여져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러니 밥도 목으로
잘 넘기지 못했고 똥은 항문쪽 털이 엉겨 붙어서 똥 구멍을 막아 버렸던것인데 밑에 할머닌그걸 모르고
그냥 키우신겁니다.
집사람이 전화로 아주머니 한데 마구 야단?을 칩니다
그렇게 키울려면 키우시지 마시라고..그런데 아주머니 멋쩍으신지 미안 해서인지 몰라도 그냥 우리보고
키우랍니다.
참 이아주머니 집에서 우리집으로 온 강아지가 3 마리나 됩니다
지금 복동이 하고 같이 사는 메리가 2년전에 우리집에온 할머니네 개 이고 또 올봄에온 누렁이
그리고 이번에 온 요크..
정말 동네에서 키우다가 자꾸 우리집으로 보내는 동네개들이 모두 큰 놈들이라 우리도
사료값이 너무 많이 들어서 난감 하지만 그래도 이분들이 개장수 한데 팔지 안하고 우리집으로 보내는
그 애틋한 마음씨 들 때문에 우리는 일일이 다 거절 못하고 받아 드리다 보니 지금 20 마리가 넘어서
이놈들이 하루에 사료먹는것이 기존 방에 애들 보다 더 많이 먹습니다.
니티나무밑에 애들 6섯마리 못난이 식구 4 마리 상미.상근이 .말랴무트 유비 때문에 생겨난 달례새끼
8 마리 모두 21 마리인데 게다가 밑에 흰둥이 6 마리.백구와 죠니.호동이 허스키 장비.관우. 달례.맹순이 등
모두 덩치가 장대 만한 34 마리 애들 이 먹어치우는 하루 사료 양이 엄 청 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보호소 300 마리 애들 보다 사료값이 더 들어갑니다.
아직 이름 도 안물어 봐서 새로온 애는 이름도 모릅니다.
내일은 요크 요 아이 이름이 뭔지 한번 물어 봐야 겠습니다.
우리애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고 배부르게 지낼수 있도록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
왼쪽에 요 귀여운 애가 바로 할머니집에서 온 강아지 입니다.
벌써 집 사람 하고 친해저서 맛잇는 것을 좀 주라고 애교를 부립니다.
우선 여기는 월동준비 완료 입니다.
이모든것을 제 손으로 할수 있어서 비용이 절반도 안들어 갑니다.
맨 왼쪽 개가 할머니네 집에서 온 메리 입니다. 그리고 위에 울타리안에도 할머니네 집에서온 누렁이가
또 있습니다.
첫댓글 솜씨가참좋으시네요 히히^.^
요크가 이제는 따뜻하게잘지내겠네요!!ㅋㅋ
김성례아주머니 보살핌을 받을수있게된 행운아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