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공칭모멘트에 관한 질문 입니다...

공칭강도는 부재 단면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내가 설계 한 보의 공칭강도가 30이다라고 말하면, 그 보는 30까지의 모멘트는 받 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30에 팩터를 곱해서 27로 계산하는 가에 대한 질문이죠? 내가 설계도에 그린 단면의 능력은 30인데, 실제 시공할 때에는 철근 위치나, 전체 단면의 치수, 사용된 재료 강도의 오 차 등으로 인해 실제 30보다 작은 강도의 보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만약 그런 보가 구조물 중에 있을 경우, 어느 한층의 천장이 무너 져 내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팩터를 곱해 부재가 완벽하 게 만들어질 때의 능력은 30인데(공칭강도), 혹시 모르는 실수로 인해 강도가 작게 나올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못해도 27이상(허용강도 또는 허용응력=> 안전빵) 을 나올 거다. 뭐 이런 개념이죠. 안전, 안 전, 안전입니다. 부재의 허용응력을 공칭강도보다 작게 본다고 해서 그 부재가 힘을 팩터 를 곱해서 작아진 만큼 더 작게 받도록 설계 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완 벽하게 만들면 공칭강도만큼 나올 텐데, 못 미더우니깐, 팩터를 곱한 값 만큼 받을 거라고 그 부재의 능력을 깔보는 거죠. 말하자면.. 따라서, 팩터를 곱한 만큼의 하중을 받도록 그 부재를 설계해도, 실제 잘 만들어지면, 허용 강도 또는 응력보다 더 큰 응력을 받을 수 있습니 다. 큰 시험을 앞두고 부재가 설계자에게 말했다. '나는 시험만 치면 30점 은 받을 수 있다!, 나를 목록에 30점짜리라고 써달라!', 그러자 설계자 가 '만약 니가 진짜 시험에서 30점 못받으면 나 짤려!, 그냥 안전하게 너 27점은 받을 수 있다고 낮게 쓰자. 그럼 니가 실수해서 29점 맞아 도 우린 성공할 수 있어!' => 30점(공칭강도), 27점(설계허용강도, 또는 계수강도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