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산과 바다는 종합적인 관광기능을 다하고 있다. 한라산과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탐라국
네이버 지도 제주도 지도 보기 삼다, 삼무의 섬에서 삼려, 삼보의 섬으로
여자 많은 섬 제주는 원래 제주의 남자들이 바다로 나가서 어로작업 중 많이 조난, 사망하여 여자가 수적으로 많았던 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제주의 생활환경이 각박하여 여자들도 남자와 함께 일터로 나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데서 붙여진 측면이 더 크다. 인구통계의 비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주여성들이 근면하게 일한다는 비유라고 해야 옳은 것이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어획하는 해녀는 여성들이 바다로 나가서 일하는 여다(女多)의 섬 제주를 표상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제주는 삼무의 섬으로도 통한다. 삼무란 제주에는 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이다. 제주인들은 평소 근면 절약하고 상부상조하는 삶을 이루어 집의 대문도 필요없었다. 집주인이 일터로 나갈 때 사람이 없다는 표시로 집 입구에 긴 나무를 걸쳐두면 되었다. 이 나무가 제주의 ‘정낭三麗(삼려), 三寶(삼보)가 생겨났다. 三麗, 三寶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민속 토착산업을 일컫기도 하고, 식용작물·수산·관광의 세 자원을 말하기도 했다. 제주의 따뜻한 인심·아름다운 자연·특이한 산업 구조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
1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시 전경. 한라산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시가지가 형성돼있다. <제주시청 제공>
2 매해 9월마다 용두암 구름다리 일대에 용연야범이 재현된다. <제주시청 제공>
3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오름을 통째로 태운다. 제주의 대표축제로 명성이 높다. <제주시청 제공>
4 손끝에 전해지는 쾌감은 낚시꾼만이 즐길 수 있다. 선상낚시는 제주의 독특한 체험관광이다. <제주시청 제공>
5 탐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유적지다. <제주시청 제공>
해올렛, 국내 최고의 지역특산물
제주시는 수많은 청정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들 특산품을 ‘해올렛손바닥선인장
추자도
제주 비경, 이런 곳도 있었구나.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제주시내권에는 용두암, 신비의 도로, 용연, 탑동, 용담해안도로 등이 있고, 애월읍 해안도로, 구좌읍의 전망대, 구좌풍력발전기, 세화해안도로, 종달리체험장과 한경면의 절부암, 신창에서 차귀에 이르는 해안도로 등이 대표적 관광지다. 그러나 관광객이 잘 모르는 숨겨진 비경도 많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는 속칭 금산공원이라 불리는 울창한 상록수림, 납읍 난대림지역이 있다.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곶자왈은 람사르 습지로 등록이 추진중이다.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장생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순수 흙길로 조성돼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치유의 산책로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노닐던 월대천은 해수와 담수가 만나 예로부터 은어는 물론 숭어가 서식하는 생태하천이다. 환해장성은 바다를 둘러싼 제주 만리장성의 뚝심을 감싸준다. 별도봉 산책로의 해안절경을 따라 걸으면 세상의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별도봉 산책로 길에 있는 애기업은돌은 그 모양이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업은 모양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제주 바다를 굽어보는 하얀 산지등대는 바닷배들을 유혹한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산지등대는 우도등대(1906), 마라도등대(1915)와 함께 제주로 들어오는 선박의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는 아름다운 소통의 빛이다. 무료로 숙박해 등대를 체험할 수도 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용천동굴은 석회동굴과 용암동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세계적 희귀동굴이다. <제주시청 제공>
올레로 오세요
‘올레’는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제주시에도 올레길
협재해수욕장을 지나는 14 코스는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올레가 연이어 발길을 맞는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비양도
기생화산체 오름, 세계자연유산이 부른다
화산섬 제주도는 한라산 산록과 중산간 지대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자그마한 산 ‘오름scoria)로 되어 있는 기생화산체다. 제주시내권에는 59개의 오름이 분포되어 있어 제주도 전체적으로는 16%에 해당한다. 제주시에는 제주시내권 59개 이외에 한림읍지역에 16개, 애월읍지역에 45개, 구좌읍지역에 35개, 조천읍지역 30개, 한경면지역에 13개, 우도면에 쇠머리오름까지 총 255개의 오름이 있다.
백록담에서 좌측 능선으로는 왕관릉, 삼각봉, 큰드레, 족은드레 및 어승생으로 일직선상에 분포된 오름군이 한라산 정상부를 구성하며 자리 잡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북동방향으로는 화산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질구조선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 구조선 상에서 특징적인 오름군이 배열되어 있다. 한라산에서 북동쪽으로 흙붉은오름, 돌오름, 불칸디오름, 물장오리, 성진이오름, 개오리오름, 절물오름, 민오름까지 일직선으로 구조선 상에 배열된 이 오름군은 제주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산천단의 소산봉과 세미오름(삼의양오름)은 산천단의 발원지 부근에 형성된 오름이다. 해안선을 따라서는 제주시를 대표하는 오름인 사라봉을 비롯하여 별도봉과 별도봉 알오름이 나란히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도두봉은 바닷가에 도드라져있다.
평화와 번영의 기원, 축제 천국 제주시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다. 매해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통째로 불태우며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화사한 봄꽃축제인 제주 왕벚꽃축제와 서사라 문화거리축제는 시민복지타운과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한 우도의 소라축제, 아라동의 아라주는 딸기축제와 브로콜리와 해변의 만남, 추자도 참굴비축제, 도두 오래물수산물큰잔치가 그것이다. 지역특성을 살린 봉개동의 평화트래킹축제, 건입동의 산지천축제, 오라동의 방선문계곡 음악회도 볼거리다. 이도1동에서는 한짓골 청소년영화제, 한림읍 지역에서는 제주백난아 가요제가, 일도1동 에서는 ‘패션·쇼핑의 거리 문화축제’가 매월 1회 넷째주 토요일마다 11월까지 개최된다.제주의 청정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무대로 한여름의 낭만을 통해 제주를 알리는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 이호 테우축제, 삼양 검은모래축제, 금능 원담축제는 체험형 축제들이다. 가을로 접어들면 용연야범재현축제와 제주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탐라문화제가 개최되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산지천등축제가 산지천 일원에서 2주 동안 개최된다.
이전 이미지 야경
제주시는 밤도 아름답다. 제주시 해안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 제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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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가는 길
제주시는 전체가 하나의 관광지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내려 서쪽으로 여행할 경우 맨먼저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찾는게 좋다. 이어 일주도로를 따라 40분쯤 가면 협재해수욕장에 이어 한림공원을 볼 수 있다. 한경면 저지마을을 찾으면 제주현대미술관과 방림원을 한꺼번에 보게된다. 동쪽으로 갈 경우 화북동에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이 먼저다. 번영로를 따라가다 경주마육성목장쪽으로 접어들면 제주돌문화공원을 만난다. 돌문화공원을 나와 다시 번영로를 타다보면 산굼부리를 볼 수 있다. 체험여행은 한라산 1100도로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천단을 지나 관음사로 빠지는 산록도로 초입에도 제2의 도깨비도로가 있다. 착시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1100도로를 따라가면 1100습지 자연학습탐방로가 나온다. 1100도로에 접어들기 전에 한라수목원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것도 좋다. 철새 탐조여행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좋다. 세화~성산 해안도로와 해녀박물관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제주4·3평화공원은 번영로에서 절물휴양림 방면으로 접어들면 된다. 평화공원에서 1분 거리에 노루생태관찰원이 위치해있다. 바로 옆에는 절물휴양림이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