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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진정한 자유와 참된 민주주의가 자꾸 동시대의 마이너리티, 비존재에 가까워지는 문제적 현실에서 큐레이토리얼이 세계사 혹은 인류학적 리서치를 수행하는 일은 대단히 값지다. 또 그로부터 선주민(indigenous people, 정말 이 용어는 ‘원주민’보다 정치적으로 올바른가?)의 미술을 발굴, 조명, 제 의미를 찾도록 한다면 기울어진 세계의 균형이 은유적·정신적·문화예술의 지각적 차원에서 맞춰질지 모른다. 하지만 본토성의 원리를 큐레이션이 압도하는 한계를 자각하지 않을 경우 약한 존재는 언제든 여리게 하려는 쪽에 의해 조각날 것이다. - 「강수미와 ‘함께 보는 미술’ | 28년의 현재: 14회 광주비엔날레」(강수미 교수, 미술비평가) 중에서, 본문 16-17쪽
벨라 실바는 남아메리카와 아시아를 여행하며 얻은 이국적 영감을 포르투갈의 전통적 미학과 융합해 도자와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폭넓은 색채와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전통 요소와 현대적 기법을 감각적으로 교차시킨 실바의 작업은 뉴욕타임즈 등 주요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었고,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영역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패턴 디자인에 참여하여 스카프, 재킷 등 패션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보여 준 작가이기도 하다. - 「《포르투갈-마법으로 지은 찰나》展 | 포르투갈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다」(해나 에디터) 중에서, 본문 19쪽
장갑은 우리의 손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다양한 삶의 애환, 노고를 담는다. 모든 사람들의 손이 면장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평등해지듯이 작가의 작품은 세상 모든 것을 감싸고 평등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점, 선, 면이 모여 형체가 되고 다시 점으로 환원되는 삼라만상의 이치가 녹아 있다. - 「《정경연 초대전》 | 삶의 애환이 담긴 ‘장갑’과 함께한 40년 여정」(이정훈 객원기자) 중에서, 본문 21쪽
미술 시장을 향한 급격한 관심 증가로 오픈런이 벌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화랑 미술제는 조용한 분위기 속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전시장 곳곳에 붙여진 레드닷 스티커가 보여주듯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MZ세대에서 인기인 만화 같은 팝아트가 속속 팔려나갔다. 단색화에 치중됐던 이전과 달리 중저가의 다양한 작품이 고루 판매되어 미술품 수요층의 저변 확대를 예측하게 했다. - 「2023 화랑미술제 | 41주년 맞이한 한국 최초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김판철 객원기자) 중에서, 본문 23쪽
유동룡의 건축은 흙, 돌, 나무라는 소재의 원형질을 그대로 살리고 더불어 빛과 그림자, 바람의 동선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지를 어루만지고 자연과 사람을 보듬는 바람은 건축가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바람이 들려주는 노래에 집중하다 보면 어떤 형상이 떠오른다.” 말했던 것처럼 그는 바람에 녹아든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고, 자연과 본질에 집중한 건축으로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 「미술관 탐방 | 제주의 돌과 바람을 품다 - 제주 유동룡미술관 & 건축가 이타미 준」(김명해 화가) 중에서, 본문 33쪽
‘인간-창작자’라는 개념으로부터 ‘학습자-편집자-창작자’를 모두 겸하는 ‘AI 챗봇’의 등장은 ‘창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만듭니다. 출판계의 입장에서 ‘AI 챗봇’이 책의 편집과 출간에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는 무한한 잠재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술 창작의 영역에서 보조 작가의 역할은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AI 챗봇은 인간이 만든 저작물 데이터를 학습하여 저작물을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AI의 학습 과정과 저작물 생성과정, 그리고 그 생성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인간의 창작물을 중심으로 되어있는 저작권법에 대한 개정을 포함, 새로운 저작권 개념이 필요합니다. AI 업계는 AI 저작에 관한 TDM(저작권 면책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출판계는 창작자와 출판권자의 저작권을 존중하는 생성형 AI 관련 저작권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출판인회의 신임회장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새로운 문학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강유정(문학·영화평론가, 본지 편집위원) 중에서, 본문 37쪽
제가 가진 전시에 대한 기준은 실력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제가 한국으로 전시하고자 하는 작가들과 미국에 전시를 원하는 작가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한 명의 아티스트가 하나의 도시를, 또 그 나라를 대표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이 일에 신중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E.K Art Gallery 유니스 김 관장 | 꿈이 전시되는 예술문화 공간 E.K Art Gallery 유니스 김 관장을 만나다」(김준철 미술평론가, 본지 미주특파원) 중에서, 본문 45쪽
저는 오페라를 정말 사랑합니다. 모든 예술의 복합적인 결정체로서 위대한 이 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처음 오신 관객이라면 저희 공연을 보고 다시 또 오페라 극장을 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순간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을 준비합니다. 도니제티 오페라의 역작이자 한국초연으로서, 또 제 꿈의 역으로서 〈로베르토 데브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뇌리에 남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프라노 손가슬 | “벨칸토 오페라에서 아름다운 소리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긴장감과 스펙터클을 선사하고 싶다”」(박영민 기자) 중에서, 본문 52쪽
챗GPT가 대답을 잘하는 것은 첫 단어가 나오고 다음 단어를 베이지안 추론으로 맞히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맞힐 수 있을까. 인간의 지식을 학습한 후 확률이 높은 단어를 배치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다. 오늘도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하고 있다. 쉬지 않고 주7일 24시간! - 「테마 - AI 챗봇 | 챗GPT는 영화감독이 될 수 있나요?」(고진석 작가) 중에서, 본문 61쪽
닐 거센펠드의 언급대로, 아톰(아날로그) 세상과 비트(디지털) 세상의 경계가 무너졌다. 이제 예술가들에게는 근사한 새 도구가 주어졌다. 지금이야말로 바로 당신이 예술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 리더가 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 「테마 - AI 챗봇 | 챗GPT AI 아트의 창조적 동반」(심은록 AI 아트 크리틱) 중에서, 본문 65쪽
인간이 자랑하던 문화 예술에 있어서의 빛나는 창의력은 어떻게 구제될 것인가 등의 문제는 기계가 해결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응은 하나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챗GPT의 역할을 인정하고 활용하되, 그 결과를 필요한 자리에 적용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본래의 정신적 활동과 판단력에 회부하고 조회해야 한다. 이 방정식을 잘 지키면 인공지능은 결코 두렵거나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그를 ‘알라딘의 램프’로 누리거나 ‘반려 AI’로 수긍하며 함께 가는 동반자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테마 - AI 챗봇 | 인공지능 일상화와 문학의 미래」(김종회 문학평론가) 중에서, 본문 69쪽
인공지능에게 내가 원하는 시나 소설이 아닌, 인공지능이 원하는 시나 소설을 쓰게 하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한 번 해보았다. 챗GPT에게 시 창작 과외를. 내가 평소 학생들에게 문학 과외를 할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결과는? 흥미롭고 공포스러웠다. 챗GPT와의 수업 때 했던 대담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원고를 쓰려 했을 정도로. - 「테마 - AI 챗봇 | 챗GPT가 자신만의 고유한 시나 소설을 쓰게 만드는 방법」(김해솔 시인) 중에서, 본문 70-71쪽
공연 〈深AI你〉의 제목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먼저 ‘深’ 은 해당 무용극이 시작된 도시 선전(深圳)을 지칭하기도 하고, 깊은(深) 감정의 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다음, 영문 AI는 인공지능을 뜻하기도, 또는 사랑할 애(爱)의 중국어 병음(발음 표기 기호)인 AI와 爱(ài)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우 공연명은 “너를 많이 사랑해”로 해석이 된다. 마지막으로 ‘당신(你)’은 사랑의 대상으로서, 인간의 눈에 비치는 AI, 혹은 AI의 시선에 담긴 인간을 의미할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인가? - 「테마 - AI 챗봇 | AI와 爱(ài)」(배혜은 연구자) 중에서, 본문 74-75쪽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박연진 역을 통해 큰 주목을 받게 됐을 때 혼자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는 어쩌면 저렇게 나쁜 인간일 수가 싶을까 정도의 악역을 능숙하게 해냈다. 극 중 대사 ‘멋지다, 연진아!’가 화제가 된 것은 그만큼 배역에 잘 녹아들었던 덕분이다. 그녀는 재능을 타고난 연기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난 후의 인터뷰에서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 나는 왜 타고 나지 못했지, 라며 자주 울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연기를 포기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대중 앞에 서는 연기자의 길이 앞으로도 쉽진 않겠으나, 이른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자세로 꾸준히 걸어가리라 믿는다. - 「시로 만난 별 Ⅱ 배우 임지연 | 멈추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장재선 시인) 시작노트 중에서, 본문 79쪽
선생께서는 “책 만드는 일이란 단순한 장사치의 그것과 다르고 한 시대의 정신사를 일깨우며, 인류문화
의 정신적 보고(寶庫)를 소중하게 채우는 일”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어린이의 달 5월이 오면 나비넥타이를 맨 동화할아버지 어효선 선생님이 생각난다. 30년 이상 출판 일을 해오고 있지만 지금도 그분의 꾸중이 그립다. 과연 나는 선생의 덕담처럼 살아가고 있을까? 한 권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그 분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에세이 | 춘화추실(春華秋實) - 난정 어효선 선생을 그리며」(손정순 발행인) 중에서, 본문 82-83쪽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내셔널 시네마 중 하나는 이란영화이다. 이슬람 율법의 지배하에 정부가 사회 문제에 깊숙히 개입하고, 서구의 이데올로기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란에서 어떻게 서양 예술 형식인 영화가 이러한 명성을 얻게 된 것일까? 그리고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를 석권한 이란감독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어떤 영웅〉이 한국에 개봉한 지금, 이란영화를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이란영화 | 이란영화는 어떻게 성공했는가?」(Riza Oylum 영화평론가) 중에서, 본문 84쪽
중요한 것은, 미국적 판타지,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다룬다는 것이다. 지금껏, 평범한 인간이 특정한 지위에 오르는 입신양명의 성공담이나 무명의 선수가 유명인이 되고 가난했던 사람이 부를 일궈 성공하는 방식을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으로 그려왔다면 〈에어〉는 구매가능한 상품에 꿈이 압축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사다리를 오르고 유리 천장을 깨는 게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세계관, 고착되어 있던 아메리칸 드림의 재현양식을 전복한 것이다. - 「영화 월평 | 구매 가능한 꿈의 세계, 〈에어〉」(강유정 교수, 영화평론가) 중에서, 본문 101쪽
세상에 단맛과 매운맛만 있는 건 아니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떫은맛… 다양한 맛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 미니시리즈 맛이 따로 있고, 주말연속극 맛이 따로 있다. 그동안 드라마의 다양한 맛을 알리는 것에 드라마평론가로서 내가 너무 소홀했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부모님과 도란도란 대화하는 맛’ 주말연속극 특집을 마련했다. 아, 부모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언제였던가. 매일 부모님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맛은 8부작 OTT오리지널 시리즈보다는 50부작 주말연속극에서 진하게 느낄 수 있다. - 「드라마 월평 | 편식 없는 ‘건강한’ 시청 습관을 위하여」(김민정 드라마평론가) 중에서, 본문 102-103쪽
팬데믹 이후 칸영화제의 흐름을 살펴보면, 재작년 프랑스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의 〈티탄〉, 그리고 지난해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슬픔의 삼각형〉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유럽영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영화의 경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누리 빌게 제일란과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만큼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만하다. 또한 아직 칸 수상경험이 없는 웨스 앤더슨과 토드 헤인즈가 최근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미국영화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의 거장들이 모인 올해의 영화제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돌아온 칸의 계절을 주목해 보자. - 「제76회 칸국제영화제 | 거장들의 귀환, 다시 영화의 시간으로」(설재원 에디터) 중에서, 본문 110쪽
제주의 1/3 크기,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일컬어지는 푸꾸옥섬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푸꾸옥섬 최북단에서 보면 캄보디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푸꾸옥섬은 원래는 캄보디아 땅이었으나 100여 전 베트남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주하며 두 나라 사이에 영토 분쟁이 계속 이어지다가 1982년 캄보디아가 베트남 영토로 인정하면서 끼엔장성에 속하게 됐다. 지금은 푸꾸옥을 최초의 섬도시로 개발해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우고 있다. - 「베트남 통신 |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 푸꾸옥의 아찔한 추억」(이상옥 시인, 창신대 명예교수) 중에서, 본문 112쪽
우리가 AI에게 기대하는 바는 질문을 듣고 나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파악하여 답을 주는 것이다. 〈쎄끄레따리아〉는, 그렇다면 똑똑한 AI가 비서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똑똑한 AI 비서를 대하는 우리의 정서는 어떠할까? 오고가는 ‘정확한’ 정보 가운데 감정의 교류가 전혀 없다면 오히려 그리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융합극 〈쎄끄레따리아〉는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AI 비서를 통해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이를 현대인의 모습과 연결 짓는다. - 「공연 프리뷰 | 똑똑한 AI 비서가 전달하는 그리움의 메시지 - 퍼포먼스그룹153의 〈쎄끄레따리아〉」(설재원 에디터) 중에서, 본문 114-115쪽
파급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이다〉가 쏘아올린 공이 과연 세상을 바꿔놓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No’라고 단언할 수 있다. 꺼져가던 변화의 불씨에 〈나는 신이다〉는 다시 한번 불길을 되살리는 장작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신이다〉가 앞서 제작된 콘텐츠들과 다른 결말을 맞으리란 법은 없다. 매일 새로운 자극적인 이슈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스펙터클의 시대에 대중의 관심을 먹고 자라나는 변화의 불길이 새로운 콘텐츠 한 편이라는 장작 하나로는 영원히 타오르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때, 서두르기만 하면 균형을 잃기 마련이다. - 「청년문화비평 | 〈나는 신이다〉가 쏘아 올린 공」(황예린 문화평론가) 중에서, 본문 119쪽
『시간의 갈피 한 모숨』에는 그동안 신문, 잡지 등 여러 지면을 통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가치관을 피력해온 경제학자의 통찰들이 수록되어 있다. 전문가적 견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로 잘 표현하고 있어 정치와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 - 「북리뷰 | 솔직담백한 어투로 전하는 통찰력 있는 세상 이야기 - 『시간의 갈피 한 모숨』」(권준안 인턴기자) 중에서, 본문 120쪽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동명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우조가 깨닫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어린’ 생명체가 울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문학이 출발하고 종교가 출발하고 철학이 출발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박완서의 『나목』, 이문구의 『관촌수필』, 신경숙의 『외딴 방』, 은희경의 『새의 선물』, 그리고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과 는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은 성장소설이다. 아마도 소설가 김세인은 ‘어린 새들이 울고 있다’는 것을 눈물로 깨달은 이 작품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리라.” - 「북리뷰 | 새는 울지 않으면 존재 증명이 어렵다 - 김세인의 성장 소설, 『어린 새들이 울고 있다』」(박혜연 인턴기자) 중에서, 본문 123쪽
기억의 재구성. 이는 곧 우리의 문화를 가리킨다. 저자는 기억은 역사와 더불어 과거를 추적하는 방식
기본정보
ISSN발행(출시)일자쪽수총권수
19750951 |
2023년 04월 28일 |
144쪽 |
1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