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무더웠던 여름이 살짜꿍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더위에 강한? 저도 올 여름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뜨거운 물 대신 찬 물로 샤워를 할 정도였으니 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카카오스토리 하다 보니, 어제 만났다가 헤어졌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세이 식구들에게 안부 인사 드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몇자 적어 봅니다.
어제 오후에는 인터넷 여기 저기 돌아 댕기면서 교회음악 듣다가 세에 카페에 와서 2007년 콘서트 동영상도 들었습니다.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5년 전 모습들이더라구요.. 사랑하는 주민이도 있고...
올 겨울 콘서트도 기대됩니다...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딸 가윤이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있어서... 토요일과 주일은 예배드리는 시간 빼고는 용인에 있습니다. 부천에서 용인까지 50km.. 주말에 교회를 와야해서 2번 왕복합니다.
짧은 거리는 아닌데....
둘째가 내년 2월에 태어나는데... 둘째 태어나면 용인으로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와이프가 빨리 팀장이 돼야 이사를 갈 수 있을거 같아요..
지금은 오전오후 2교대 근무라 오전근무는 6시에 가고 우후 근무는 11시에 마치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는 이사가기 히들고, 팀장 되면 일반 직장인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 주말휴무가 되기 때문에 용인으로 이사가도 될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지금 회사가 강남구 신사동인데.. 부천에서 지하철로 2시간, 차를 가져가도 1시간 30분 걸리는데 죽전이 분당 옆 동네인지라 강남가기가 더 수월하고.. 중요한건 아이 둘을 처형댁에 맡기고 일주일을 보내기가 너무 답답할 거 같아요... 지금도 최대한 주중에 왔다갔다 하는데..
용인으로 가면 저녁에는 데려와서 같이 자고 출근 할 때만 맡기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새샘교회. 영암교회와 같은 예장 합동이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릅니다. 특히 찬양시간이 뜨거워요.. 오후에 30분 찬양하는데 부흥회 분위기랄까...
100명 안되는 성도들이지만 동네에서 시끄럽다고 경찰서에 신고해서 경찰들이 출동할 정도의 뜨거운 찬양을 합니다.
주일오전 예배도 형식에 메이지 않고 합니다.. 헌금도 설교 전에 하고... 대표기도를 장로님들이 하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하시구요..
여러모로 전통적인 스타~~~~일의 교회와는 조금 틀립니다. 물론 성경말씀은 똑같죠...
처음에 제가 적응이 조금 안되서리.. 막 일어나서 율동하고... ㅎㅎ
지금은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언젠가 영암교회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며...
아이들이 좀 커서 제가 차로 안 데리고 다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는 작년 4월에 옮겨서... 나름대로 정착 아닌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을 너무 오래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사교성이 없어서 그런지... 기존 직워들하고 친해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부장으로 왔기에 망정이지.. 대리나 과장으로 왔으면 쫓겨 나갔을 정도로 제가 소통이 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머 기획실 애들하고만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는 밋밋합니다. ㅋ ㅋ
생각해 보니 제가 영암교회를 고3부터 다녀서 20년을 다닌거 같은데... 20년 동안 말 한마디도 안한 사람이 있었던거 같아요... 주로 여성 자매...
제가 남자들하고 친한데... 대학교때도 그렇고 지금 회사도 그렇고... 여성들과는 좀~~~~
지금 다니는 교회도 자매들과 대화는 거의 단절이라고나 할까요.. 고쳐야 할 사항이죠.
다시 회사이야기...
다음달에 유럽출장이 잡혀있고... 지금도 한달에 1번꼴로 박물관(전시관, 체험관, 홍보관, 코엑스 전시)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 많이도 떨어졌죠 ㅋ 1등회사에게 시공권을 몰아주기 때문에 보통 1번 공모할 때 5~6개 회사가 작품을 내고 PT를 하거든요... 무조건 1등.. 2등도 필요없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 회사 와서는 제가 공모팀장이 되어서리.. 주로 공모만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말빨은 전에 보다 1% 향상 된거 같아요...
교수님들 10명 모아놓고 설득을 시켜야 해서리....
다행히 지나달에 한화그룹 코엑스 전시 1개 당선돼서 나름 체면치레 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여주박물관 현상공모 제출하고, KOTRA 2012년 양곤(미얀마)세계일류한국상품전 제출하고, 9월 초에 포스코 코엑스전시 현상공모 제출하는 스케즐이 있습니다.
3중에 1개 이상 당선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한가하게 오전 내내 레터를 쓰고 있네요 ㅋㅋ 팀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
요즘 확실히 경제가 안좋은거 같아요.. 울 회사도 수주가 안되면 인원조정 할 계획은 있습니다. 저야 머 열외라고 하는데.. 그래도 기분은 별로인 상태입니다.
가윤이 이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세이가 축가도 해주시고, 돌잔치도 축하해 주셔서 그런지... 건강하고 이쁘게(속눈섭이 길다는 평이 용인시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잘 크고 있습니다.
먹는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조금, 살짝 걱정이긴 하지만....
신길동에는 한달에 한번 주일 오후에 가서 저녁 먹고 오는데... 9월이나 10월에는 토요일 오후에 가서.. 가윤이랑 세이 식구들에게 인사하자고 마눌님에겐 이야기 해봤습니다.
항상 세이에게 감사의 마음, 간직하고 있습니다.
카페 자주 보면서 나름 배아퍼 하고 있습니다. 나 없어도 자~~~~~~~~~알 돌아가는 구나 ㅋ
농담이구요.
사실 제가 세이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고 뺀질뺀질 거렸는데.. 자동차 사고가 났었죠. 그 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수형님이 세이 같이 할래.. 하시더라구요. 아마 일주일 전에만 형님이 얘기했어도.. 반사~~~ 했을텐데(군대 제대하고 교회 오니깐 카리스 팀에서 합류?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때도 건방지게 반사를 했죠).. 암튼 자동차 사고 이후 고민(이렇게 살아서는 안되는구나 라는 하나님의 메시지?)하던 때여서.. 바로 알겠습니다. 라고 했었죠..
군대 전까지는 교사도 하고.. 열심을 냈는데.. 군대 다녀와서 대학교 복학하고.. 거의 못했죠. 그래도 세이 활동했던게 지금의 또 저를 만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세이가 가지고 있는 포지셔닝이 저에겐 깊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거구요..
근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신다고 했으니... 제가 머 절에 다니느 것도 아니고. 이슬람 사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새샘교회 열심히 다니고 있느니...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 20분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가야 겠습니다.
인사 겸 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세이 식구들 점심 맛있게 하시구요...
하루 하루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요즘 읽었던 문장 중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이 글로 저의 레터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오늘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내일 행복할 수 있을까요? 좋은 대학과 먼 미래의 성공 대신 오늘 우리 아이가 행복한지. 를 먼저 생각해보자. 아이에게 하루에 한번씩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꼭 안아주고, 칭찬을 아까지 말자. 이 간단한 원칙이 행복한 아이를 만들고 나아가 성공하는 사람을 만든다”
꼭 아이에게 해당하는 글은 아닌거 같구요... 어른인 우리도.. 오늘 하루 하루 행복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필요한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이지 않는 먼 미래의 걱정 보다는... 오늘 하루를 더욱 알차게~~~~
그런 의미에서... 파이팅 영암, 두근두근 세이... 가 되시길.... 기도할께요.
첫댓글 첫째, 잊지않아 고맙고 둘째, 네가 있어야 세인 완성이고 셋째, 제수씨랑 우리 사인 네몫이고 넷짼, 널 사랑하고 믿는다
둘째 임신 축하하고~ 용인이라고 하니 그나마 안양과는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에 왠지 반갑고~ 여자는 마누라만 알고 친하게 지내면 되니 다른 여자랑 친하지 않은거 넘 신경쓰지 말구~ 마지막으로 우리아이들에게 '준서야, 준희야, 가윤아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아가야 너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온다는 믿음 하나만 심어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잘 지내고, 가까운 시일내에 놀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