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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기도로 세운 나라
(누가복음 17:1-8)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이 말한 것을 들어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하시니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말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미국에 올 때 일본 사람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가지고 왔고, 중국 사람은 식당을 가지고 왔고, 한국 사람은 교회를 가지고 왔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지 똑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해서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제품들이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지만,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꿈도 못 꿀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엇을 말해 줍니까? 우리 한국인들은 교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 11:17)이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누구나 와서 기도하는 집이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 제1선에 우리 한국인들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1. 대한민국은 기도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5월 10일의 선거에서 선출된 의원들로 처음 개원한 날은 1948년 5월 31일이었습니다. 일컬어 제헌국회라고 합니다. 그 날 오전 10시에 중앙청 중앙 홀에서 시작 되었던 회의에서 맨 처음 행한 절차가 임시의장을 선출하는 순서였습니다. 임시의장은 국회의원 중 최고령자가 맡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임시의장으로 뽑힌 이승만 박사가 의장석에 등단하자 국회의원 일동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승만 임시의장은 독특한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의 말로 역사적인 사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본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리교회의 장로님이셨던 이승만 임시의장의 이 발언에 따라 국회의원이면서 목사이셨던 이윤영 의원이 단상으로 올라가 간결하면서도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윤영 의원은 기독교 목사의 신분으로 대한민국 초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분이었습니다. 기도는 국회의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드려졌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일이 기적이라 할 것이 대한민국이 세워지게 되면서 처음 뽑힌 국회의원들 중에는 종교와 사상이 실로 다양하였기 때문입니다. 종교로 말하자면 기독교, 불교, 유교 및 민족종교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있었고 사상적으로는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 자유민주주의자 등이 골고루 섞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함께 일어나 고개를 숙여 대한민국의 건국을 감사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습니다. 실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세울 때에 맨 먼저 기도로부터 시작한 일이 어찌 기적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이윤영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주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고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정시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 없을 줄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하옵건데 우리 조선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智)와 인(仁)과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서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김진홍 목사님은 이 기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기도 첫 부분의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게 된 부분은 마치 출애급기를 다시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며 그때 이미 분단 된 조국의 통일과 자주독립 국가를 세울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에 이르러서는 ‘아멘’을 함께 드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민생(民生)의 도탄이 길면 길수록 악한 세력 공산주의가 확대될 것이란 부르짖음은 지금까지 멈출 수 없는 기도가 되고 있다. 당시 제헌국회의원들이 그 어려운 여건 중에서도 이 나라의 기틀을 자유민주주의 위에 세워 주었기에 그를 기반으로 삼아 이 나라가 이 만큼이나마 살아가게 된 것임을 생각할 때 깊은 감회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이 기도에 중요한 세 가지의 소원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남북통일, 둘째는 민생의 복락, 셋째는 세계의 평화입니다. 우리나라의 국회는 물론 새 정부도 이런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것입니다. 특히 셋째인 ‘세계평화’라는 목표는 우리나라 같은 작은 나라로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소원이요, 분수도 모르고 하는 기도하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2.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1) 마귀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성도들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①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지난 4월 10일,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심리모략 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납득할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에 대해 공식 통고하지 않는다면 우리 군대는 해당한 결정적인 조치를 곧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북측 단장은 통지문에서 북측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반공화국 심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리 체제를 비난하는 불순한 삐라와 추잡한 녹화물, DVD삐라까지 대량 살포하고 있고, 여기에 동서해 지역 북남관리구역을 통행하는 남측 인원들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 이것이 무엇을 말합니까? 잠수함의 어뢰로 우리 초계정 천암함에 발포하여 침몰시켜 놓고, 자기들이 하지 않은 척하면서, 이제는 뻔뻔하게 대북 삐라 살포행위를 막아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무엇을 가장 무서워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우리의 어떤 무기보다도 삐라를 무서워합니다. 삐라에는 진실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는 본래부터 거짓 위에 세워졌습니다. 어둠을 좋아하고 거짓말을 만들어 백성들을 현혹시키는 짓을 끊임없이 자행했습니다. 그래서 북한 백성들을 전부 소경이요, 귀머거리요, 벙어리가 되게 하였는데, 이제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보고 듣고 깨달은 사실들, 곧 북한에서 배웠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깨달아서 그것을 밝혀 이제는 더 이상 속지 말자고 하여 만든 삐라를 통해 북한의 백성들의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게 되니까 그것이 가장 두려웠던 것입니다.
③ 또한 삐라는 북한의 산골 구석구석까지 들어갑니다. 그러니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민간인들은 그것을 줍지도 못하게 하고 군인들이 주워서 처리하도록 조치하였지만, 군인들이 그것을 주우면 안 보겠습니까? 누구나 호기심이 생겨서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진실은 날로 날로 퍼져나갑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삐라를 담은 풍선 안에 남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DVD나 USB 같은 것을 넣었습니다. DVD는 값이 싸고 지우고 다른 것을 녹화할 수 없지만, USB는 값이 비싸고 용량이 커서 얼마든지 다른 것을 저장해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일반 백성들도 볼 수 있지만, 컴퓨터가 흔하지 않기에 컴퓨터를 가진 고위층의 자녀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이 들어가게 되면 북한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눈을 뜨게 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④ 과거 좌파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보내준 100억 달러의 돈은 모두 핵개발하고 미사일을 만들고, 잠수함이나 최첨단 무기를 사오는 데에 썼습니다. 결국 내가 도와준 돈으로 인해 내가 죽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삐라는 김정일과 그의 하수인들이 얼마나 악독한가를 깨닫게 해 주고, 그들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막강한 무기가 됩니다. 진실의 위력입니다. 잠깐 동안은 거짓이 이기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진실이 이깁니다. 그러므로 공산주의자들은 진실을 두려워합니다. 자기들이 6.25사변을 일으킨 것도 백성들이 알게 될까봐 두렵고, 이번 천안함을 침몰시킨 것도 발각될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마 10:26; 눅 8:17; 12:2)라고 하셨으니,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습니다. 곧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⑤ 이것이 기도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북한의 작전은 핵무기로 공갈을 치는 것이고, 남한의 사회에 불평과 불만을 고조시키고 사회를 혼란케 하여 혹시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볼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한의 작전은 너무도 다릅니다. 우리는 평화적 방법을 씁니다. 햇볕정책입니다. 김대중 씨는 무조건 퍼주기를 하였지만, ‘무조건’이라는 말은 안 됩니다. 하나님도 ‘무조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어서 바깥세상을 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를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진리를 알게 해주어 스스로 자기를 고쳐나가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의미와 일치되는 것입니다. O. 할레스비 목사님은 그의 저서 「기도」라는 책 첫머리에서 기도를 두 가지로 설명하는데 첫째는 계시록 3:20 말씀을 들어서 “기도란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안에서 문을 여는 것”이라고 했고, 둘째로는 요한복음 2장 가나 혼인집에서 마리아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라고 한 말 한 마디에 그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나의 딱한 사정을 아뢰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해결방법은 내 영역이 아니고 주님의 영역이므로 주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⑥ 풍선 삐라는 소리도 없이 날아갑니다. 구석구석까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그 효과는 핵무기보다도 훨씬 더 강력합니다. 핵무기는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지만, 그래서 천암함도 격침시켜 우리 해군 병사들 47명을 죽게 했지만, 삐라는 사람을 살리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삐라를 보고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를 얻고 그리스도를 만나 천국백성들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이 삐라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 도당은 이 삐라를 두려워합니다. 진실을 두려워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뿌린 삐라는 어느 곳에 떨어질지 누가 읽어보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도 그러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그 기도가 어떻게 응답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한 마디가 하나님의 신기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2) 이 영적 전쟁에서 우리는 기도로 승리해야 합니다.
① 북한이 먼저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6.25가 그랬고,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를 보내 청와대를 습격하여 박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일이 그랬고, 이틀 후인 1월 23일 푸에블로 호와 승무원 83명을 나포한 사건도 그러했습니다. 1974년 광복절 기념행사장에 문세광을 보내 박 대통령을 저격하였으나 육영수 여사가 죽었던 일이 그러했고,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도끼만행사건’이 있었는데, 이것도 그러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에는 버마의 아웅산 국립묘지에 폭발물을 장치하여 우리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천만다행히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폭발하였기에 대통령은 화를 면했지만, 아까운 각료 17명이 죽었습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1987년 11월에는 우리의 KAL기를 폭파하여 귀국하던 중동근로자 승객들을 다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금강산에 관광 간 사람을 붙잡아 놓고 괴롭힌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그러다가 현 정부 들어와서 북한은 2008년 7월 11일 새벽에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박왕자(53) 씨를 북한군 초병이 박 씨의 등 뒤에서 총을 쏴서 죽였던 일도 있었습니다. 2009년 9월 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했는데, 이로 인해 남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강가에 천막을 치고 자던 우리 국민 6명이 익사했습니다. 그러나 6.25도 남쪽에서 먼저 쳐들어왔던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무장공비들의 일은 남한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하고, KAL기 사건도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떠듭니다. 박왕자 씨를 이렇게 죽여 놓고도, 한 마디도 사과할 줄 모르는 악한 놈들입니다.
② 이 세상에 이렇게 악독한 놈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이런 악한들을 얹어놓고 삽니다. 언제 무슨 짓을 할지 위태하고 불안한 가운데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들이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실은 우리가 기도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기도하지 않았으면 벌써 공산화되었고, 아마 이런 일들이 일어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함으로 영적으로 강해지니까, 원수의 힘도 강해지고 그 수단이 더욱 악랄해지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운동시합을 보아도 서로 실력이 비슷해서 누가 이길지 도무지 예측하기 힘들 때에 그 경기는 인기가 있습니다. 관중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실력이 워낙 차이가 나서 보나마나라고 한다면 누가 비싼 돈을 내고 가서 구경하겠습니까? 이것이 영적 세계에도 그대로 통합니다. 우리 교회들이 기도함으로 대한민국은 나날이 발전하여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그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자유가 없는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면 그 지옥이 금방 망해야 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이렇게 실력이 엇비슷하기에 한국은 더욱 놀랍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스포츠 경기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영적 싸움은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태에서 싸우는 것입니다.
적이 아무리 강하고 악랄해도 우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니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하나님의 편이 아니라 마귀의 편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마귀가 어떻게 하나님을 이깁니까? 한국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편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저렇게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는 교회가 없습니다. 한국 교회가 진짜로 만민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 만민을 위하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집이기에 하나님이 책임을 져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것입니다.
③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백성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우주만물의 주인이시면 우리는 그 주인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똑바로 모시고 숭배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한없는 복을 받았으면서도 완악하여 그 은혜를 모르거나 가볍게 생각하고 자기가 잘 나서 복을 받은 줄로 착각하고 살지나 않았습니까? 1950~60년대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해서 필리핀에는 비교도 못할 만큼 가난했고, 캄보디아나 아프카니스탄보다도 더 가난했을 정도로 지구상 북반구에서는 끝에서 두서너 번째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지지리도 가난하고 못났던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지금은 어느덧 완전한 원조공여국으로 성장해서 캄보디아 필리핀 아프카니스탄 같은 나라들을 저 밑에 한참 눈 아래 나라로 보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하였습니다. 그 성장의 저변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잊지 말아야 하고 그 은혜에 보답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어느 부자가 많은 재산을 모아서 곳간에 넘치게 쌓아두고 이르기를 “곳간이 이만큼 넘치니 이제는 먹고 마시고 즐기자.”했을 때, 하나님이 부자에게 말씀하기기를 “너의 생명을 오늘 저녁에 거두면 그 재산이 뉘 것이 될 것이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지금의 풍요를 마시고 즐기기만 하고 교만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교만을 벌하시면 우리의 처지가 어떻게 될 것입니까? 주신 이도 하나님이요, 거두어 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오로지 하나님을 똑바로 숭배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3) 기도는 우리를 진리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무서운 것입니다.
① 기도는 하나님과 내가 일 대 일로 만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능히 이루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기도하겠습니까? 기도하면 응답이 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나날이 믿음이 자라갑니다.
② 또한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하나님도 그를 사랑하십니다. 기도를 많이 할수록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에게 강하게 임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③ 나아가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모든 거짓을 배제했을 때에 거기에 진리가 움틉니다. 기도를 많이 할수록 우리는 진리의 사람이 됩니다. 기도는 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도 듣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성경을 많이 읽게 되고, 깊이 깨닫게 되어 진리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전화위복의 복을 주십니다.
1) 운동시합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역전승(逆轉勝)이라는 것입니다.
① 탐정소설이나 탐정영화나 공통점은 처음에는 악인들이 항상 이기고, 의인이나 경찰 또는 탐정은 항상 패하고 고난을 당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극적인 반전(反轉)이 일어납니다. 운동시합에서 극적으로 역전이 이루어져서 이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② 영적인 세계에서도 그렇게 됩니다. 마귀가 더 강하고 다 이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겁쟁이들은 마귀에게 얼른 굴복하고 의를 배반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처음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는 일제에 굴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마 24:13)고 말씀하셨습니다.
③ 하박국 선지자를 비롯하여 많은 선지자들이 똑같은 의문을 가지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의인이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 왜 악인이 더 잘되고 있습니까?” 그때에 하나님은 뭐라고 대답하셨습니까?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려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3-4). 아멘.
2)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①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실례는 성경에 수없이 나오지 않습니까?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베드로도... 그러나 그 절정은 예수님이십니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어도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인류 구원의 길을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② 우리나라의 역사가 그러합니다. 고난을 당할 당시에는 너무도 고통스럽고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것이 놀라운 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그렇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온 국민이 주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③ 우리 개개인의 삶을 생각해 보세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을 알게 하시려고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 위의 주님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에 감격을 느끼게 되고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때에 새 힘이 옵니다. 성령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절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한다.”(고후 4:8)라고 하였습니다. 낙심하니까 우울증에 걸리고, 우울증에 걸리니까 결국 자살하게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주님을 믿고 그분과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더욱 크게 승리하시기 축원합니다. (2010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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