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라는 말을 별로 들어볼 수 없다.겨울이 따뜻했던 지난 몇년 동안은 난동이 어떻고 지구 온난화가 어떻고 참 말이 많았던 것을 기억한다.그런데 올해는 추위가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있다.올해 남부지방의 추위는 96년만에 보는 혹한의 내습이었다고 한다.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삼한사온이 실종되었다는둥,빙하기가 도래하는
것 아닌가?하고 말이 많다.계속되는 한파로 수도관이 파열했느니,동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느니,뉴스 시간이면 매일 동장군의 서슬퍼른 위세를 보도해 그렇잖아도 추위에 떨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리고 있다.그러나 소한 대한 지나면 얼어죽을 내 아들놈 없다고 했다.그 대한을어제 보냈다.이제는 늦추위가 닦쳐도 얼어죽을 걱정은 아니해도 되려나?후 한숨을 놓으려는데....그러나 겁을 주는 말이 또 있으니....그것은 보리 누름에 중늙은이 얼어죽는다는 말이다.옛날 사람들이나 요새 사람들이나 날씨에 관해서는 변덕이 죽 끓듯하는 것은 어째 똑 같은지 모르겠다,하면 나만의 억지 소리일까?아무튼 겨울이 싫다.부모님 돌아가셨을 때도 그러지 않았는데 근년들어 찬바람만 쇠면 감당 못하게 쏟아지는 눈물하며,꼭 실수해선 안되는 자리에서 염치도 모르고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처리가 귀찮아서도 나는 겨울이 싫다. 등산길을 내려오다말고 눈물과 콧물을 닦으면서 생강나무에 시선을 보낸다.산에 맨처음 찾아오는 봄의 전령사가 생강나무 꽃이다.가볍게 놀란다.꽃봉오리가 조금 볼록해보인다.너는 소한 대한 절기에도 부지런히 봄을 잉태하고 있었구나.반가웠다.하긴 다음 절기는 입춘이구나.산을 내려오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러나 생강나무 뿐만 아니라, 언 땅 밑에서도, 두꺼운 얼음장 아래서도,
봄의 생명은 살아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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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서 더운데로 들어가도 갑짝이 콕물이 주루룩. ㅋㅋㅋㅋ 뜨거운 음식만 묵어도 주루룩 ..아이고 더러버라 임더 ㅋㅋㅋㅋㅋ
그래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셨으니 행복하십니다.
한번 찾아 보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