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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 이름 그대로
어떠한 것도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 줄 수 있는 산 덕유산
마치 어머님의 품속처럼 따스함이 배여있는 그 곳으로
2007년10월 22일 산을 어느 누구 보다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산속세계님들과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이뽀게 단장하고 우리님들을 반겨줄려고 며칠전부터
밤이 가는 줄도 모르고 준비를 다 했다고 하는 소문이 들리기에
헛소문이 아니였을 것을 기대하고 목적지 덕유산으로 출발~
아침 8시30분까지 남부터미널에 집합이라는 명령에 받들어
천만불님과 함께 우장산역에서 7시에 만나 지하철을 탓는데
5호선은 그런대로 울루랄라 기분으로 갔는데 환승역 영등포구청에서
2호선으로 다시 갈아 탓는데 아~하 하필 오늘이 장날이내 ㅎㅎ
아침 출근 시간이라 둘이서 배낭은 1박2일 동안 무글것 준비했지
또 날씨가 추울까봐 만주 땡칠이 장사 하던 시절 입었던 개털옷이랑
두툼한 옷을 두겹이나 입었지 지하철 승객들 틈새 끼워서 꼼짝하지 못하지
이마에는 벌써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줄줄 흘러내리지 ㅎㅎ
아따 겁나게 거시기 하내 덕유산 가기전에 벌써 엔진과열
현상이 일어나면 클나니까 엔진보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일단 우리의 목적을 완수하고 난 뒤에 페차를 시키든지
하기로 하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까 산수정 대장님과
이쁜 여우님이 먼저 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조금
있어니까 원효봉님과 파비올라님도 도착하여 함께 모여서 우리의 거사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8시30분 무주구천동 가는 버스에 탑승 (하루에 1회뿐)
날씨는 조코 하늘은 넘 맑고 깨끗해서 날아가는 까치 새째 발가락에
튀눈 빼고 반창고 붙혀 놓은것 까지 다 보이는 청량한 가을날씨에
산수정님 파비올라님 이쁜여우님 원효봉님 천만불님 메니아
여섯명이 우리의 거사를 위해 서울을 떠나 전북 무주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 경계를 이루는 덕유산 국립공원을 향해 고속버스를
탓는데 버스기사님이 우리가 덕유산 가는것을 어케 알고
미리 1인 좌석 2개씩 배치해 놓았네 ㅎㅎ 이보다 더 기분 좋을 수가
어디 있남 어떤 때는 자리가 없어 포장마차 의자 낚시용 의자가
단골로 등장했는데 오늘은 완전히 큰大짜로 여유있게 가니까
엔돌핀은 30배 60배 100배 ㅎㅎㅎㅎ
이렇게 기분 좋게 가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 ㅎㅎㅎ
닭의 거시기를 털어도 새벽은 온다고 누가 했던감? ㅎㅎㅎ
그건 거시기고 일단 우리는 이슬이 거시기를 털어야
덕유산이 우리를 반겨준다고 하는데 안털 수가 있남
이슬이 한모금 쫘~악 하니까 속에서 찌릿찌릿 어메 좋은거 ㅎㅎ
속을 살살 달래가면서 또 파비올라님이 작년 봄에 떧은 쑥을
쑥떡으로 만들어 가지고 오셨내 햐~
한석봉 모친이 파비올라님 음식솜씨에 따라 갈려면 석달열흘 합숙해도 이 맛에는
따라가지 못하고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정말로 기가막히게 만나게 먹다 보니까
배도 실실 불러오지 이런 야그 저런 야그 하다 보니까 버스 기사님이
죽암휴게소에 잠깐 쉬었다 간다고 하길래 반납할 것은 반납하고 물 버릴 사람은
버리고 천만불님과 휴게소 편의점에 들려 오징어 한마리를 살려고 하니까
오징어가 이디오피아에서 살다가 왔는지 영양실조에 걸렸는지 완전7삭동이내
천만불님과 함께 오징어가 영양실조에 걸렸으니까 인큐베이타에 몇달 동안
더 있다가 오라고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오징어 숯불구이와 간식거리
몇개 싸가지고 와서 버스안에서 진지한 토론을 하면서
산에 대해서 깊은 논의를 하면서 이슬이랑 정답게 사귀면서
오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11시30분을 가리키고 있내
무주구천동 입구에서 하차 천만불님과 둘이서 막간을 이용해서 슈퍼에 들려서
마취과 주치의에서 완전 독립하는 날이라 그냥 갈 수가 없어
잠깐 들려 두꺼비 3마리를 게눈 감추듯이 배낭에 넣고(한 사람은 보고 있었음?p)
조금 있어니까 무주리조트 곤돌라 까지 올라가는 마을버스가 도착
일행 모두 곤돌라 타는 입구에서 내려 곤돌라를 탓는데 여섯명이
함께 타고 가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암튼 여기까지 전부 우리를
위해 전세계약을 확실하게 해놓았네 버스도 그랬었고 곤돌라까지
ㅎㅎㅎ 이렇게 좋을 수가 곤돌라에 내려서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들이대고
향적봉(1,614m)으로 올라 가면서 날씨 정말 조타 ㅎㅎㅎ
향적봉까지 구두신고 갔다 오는 사람 어린아기와 함깨 갔다 오는 사람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향적봉까지만 도장찍고 오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 일행들도 향적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장 찍고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1.594m)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그런데 천만불님이 엔진계통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냉각수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 이마에 냉각수가 흘려 내리내
타이어 밑창에 빨간마크가 있는 새것으로 교체했었고 본체도 새것으로 장만했는디
계속 과부하가 걸린다 말이여 ㅎㅎㅎ
거사팀 주멤버들은 잠깐 쉬었다가 조금 가다가 보면 벌써 보이지 않지
덕유산 종주 하실라꼬 도가니탕만 몇달동안 계속드셨는지 ???ㅎㅎㅎ
천만불님은 뒤에서 혼자서 내리는 가을비를 다 맞았는지
얼굴엔 가을비 맞은 흔적이 보이고
참으로 우리의 거사가 아니면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인대
남덕유산 정상에 그래도 우리의 영역을 표시하고 와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기에 여기서 포기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천만불님은 임무 완수를 위해 이틀이나 굶주 까지 했는디
굶주 약발이 약한것인가? ㅎㅎㅎ
열흘정도 굶주를 했어면 아마 주멤버에 합류해서 휘파람 불고 갈 것인디
뒤에서 혹시 우리 말고 다른 팀들이 같이 종주팀이 있는가 싶어서
뒤로 쳐다 보지만 끝까지 우리팀뿐 목을 뒤로 넘 돌리는 바람에 목 디스크에 걸릴지경 ㅎㅎ
북한산 도봉산 그 많은 산꾼들은 어데로 갔남?
중봉을 지나 백암봉(1.503m)을 거쳐 송계삼거리를 지나고 열두 고개를 넘고 넘다 보니까
때는 바야흐로 민생고 해결하는 시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인대
지금까지 지나 오면서 인기척 이라고는 들어 보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참새 소리인지 구신신나락 까먹는 소리인지 먼 소리가 들리내
을매나 반가운지 산허리쯤 내려 가니까 재잘재잘 깔깔 아낙네들이
모여서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큰길에서
우리 일행들이 지나가야 하는데 길을 전세 내었는지 가지 못하게 해놓고
점심을 먹으면서 우리 일행들에게 션한 맥주 한잔 하고 가라고 하길래
한잔씩 마시고 우리들도 거사를 위해서는 맛있는 이쁜여우님표
갈비김치찌게를 먹어야만 거사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양지바른 곳을 싫어하는 천만불님이 늘상 좋아하는 겨울날씨처럼 션한
곳에서 점심 준비를 하는데 갈비김치찌게를 바너에
넣고 보글보글 바글바글 끊여서 님들과 함께 한 숫갈 떠 먹어니까 어메 조은거
여기에 이슬이가 빠지면 이슬이가 삐지지 ㅎㅎ 이슬이 한모금 하고 갈비맛을 보니까
이맛은 아마 진시황도 못봤을 것인디 진시황 이 냄새 맛고 벌떡 일어나면 우리는 책임엄써
여우님이 책임져야제? ㅎㅎ
이맛 먹어본 사람은 아시는데 못 먹어본 사람은 어떻게 해야 이해가 될는지
몇날 며칠을 생각해도 해답이 없내 이렇게 만난 점심해결 하고 또 누룽지까지 ㅎㅎ
민생고를 해결하고 나니까 어메 발걸음이 오공본드로 붙혀 놓았는지
발걸음이 더 무겁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뒤에서 누가 잡는것 처럼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그래도 우리는 가야만 하는기라
가다가 좋은 배경이 참으로 많은데 우리 여섯이 함께 사진 찍을려구 해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사진을 부탁하지 참 나원 날씨 때문인감?
전번에 지리산 갈때는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날파리도 친구삼아
가끔 문안인사 까지도 했는대 이번에는 일원짜리 만한 하루살이도 안보이니
우리가 혹시 북녁땅에 들어 오지는 안았는지 확인해 볼까 생각도 하고
암튼 이상한 날이여 마침 동엽령에 도착해서 잠깐 휴식을 하고 있는데
수녀님들이 그 정상까지 올라와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취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이분들 아니였으면 사람구경 정말 힘들었을 건인대
잠깐 휴식을 취하고 또 무룡산쪽을 향해 출발
이쁜여우님이 천만불님에게 타이어 새로 교체 했는데 릿찌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주라고 하니까 천만불님 신발이 짝짝 달라 붙혀 니캉내캉 같이 살자고
바위가 놓아주질 않내 ㅎㅎ
다시 무룡산 정상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취하면서 신이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유산은 바로 자연의 유산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
우리는 산에서 나무의 말을 듣고 폭포의 소리를 새기고 꽃들의 함박꽃 웃음을 보고
인생의 권태를 느끼고 향락에 지쳐있을 때 산속 대자연의 소박한 미와
건강한 생명을 보고 힘찬 용기와 활력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산에 오르지 않나 생각을 해보면서 ...
일행들은 오전 12시 부터 시작한 산행이 어느덧 오후 5시 가까이 다가
오니까 우리들의 숙소(삿갓골재 대피소)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먼곳으로 부터
가까이 들려오는 소리가 귓전에 멤도는것 같아 발걸음은 재촉하게 되고
이제 몸속에 남아 있는 영양가 있는 것은 어느듯 다 소진되고 이제
중간 급유를 받아야만 내일 또 대장정의 길을 가야 하니까
이제 우리의 중간 급유지 삿갈골재 대피소에 5시 20분 쯤 도착 하여
여장을 풀고 지나온 길이 멀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일의 출정을 위해 오늘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저녁 만찬을 준비 하기 위해 대피소에서 약60m 계곡 밑으로 내려가서
약숫물도 한모금씩 목도 축이고 쌀도 씻고해서
대피소에 올라 와서 저녁 만찬을 하는데 이쁜여우님과 파비올라님이
저녁 찌게를 보글보글 끊이고 반찬을 준비 했는데 그야말로 산해진미는 총집합
하산주는 내려가서 캬~조타 하고 한잔 하는 것이지만 중간 급유지 에서의 곡차 한잔은
또 다른 맛 이 기회가 빼놓을 수 없는 그야말로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산수정 대장님의 항상 강조 하는 것이 "짐은 우리의 최대의 적"
"쳐부수자 우리의 적" "무찌르자 이스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ㅎㅎ
절대 우리는 곡차를 마시고 싶어서 마신 것이 아니고 적을 물리쳐야만
우리가 가야할 대장정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니까 ㅎㅎㅎ
거나하게 취기가 오르면서 거시기도 한잔 이시기도 한잔
긴 여정의 피로가 슬슬 풀리면서 얼굴에는 감홍씨처럼 슬슬 붉은색으로 변해가고
또 대피소에서의 밥을 하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산에는 층층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밥을 지었다 하면 대부분 층층밥 ㅎㅎ
그래도 밥 맛은 꿀맛이여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깻닢. 멸치.
반찬을 다 열거 할려고 하니 혹시 손가락에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까봐
더 이상 열거하지 않겠음 ㅎㅎ그렇게 배꼽이 튀어 나오도록 맛나게 먹고 나니
배도 부르겠다 피로는 밀려오지 이제 잠을 청해야 하는데
모포 두장을 주는데 한장은 깔고 또 한장을 덮어니까
짠밥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또 오늘 아침부터
덕유산 종주팀들에게 기필코 산속세계의 인감도장을 덕유산 정상에
꽉 찍고 오라고 회장님 구운몽님 대길님 스티브님 한마음님
고마운 모든 분들의 문안인사도 떠 오르고 ....
그래도 내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깊은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은 자기 않고 어디로인지 계속 전화만 한사람은 누구여?ㅎㅎㅎ
잠을 잘려고 하니까 6.25사변이후 가장 강력한 탱크가 굴러 오는 소리인데도
자장가 소리로 들리고 암튼 그렇게 깊은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조찬을 먹는데 지난밤의 곡차는 이미 바닥이 나고 없는디
누구인지(千) ? 모르지만 입맛을 쩝쩝 다시는 것을 대장님이 불쌍히 여겨
비상 구급약(쥐약)을 얼른 가져와서 곡차를 한잔 돌리고~ 돌리고~
나니 화색이 도는 것이 역시 쥐약이 최고여 ㅎㅎㅎ
그렇게 조찬을 겁나게 거시기 하고 먹고 오늘 일정을 보니까 삿갓봉을 지나 월성재
를 지나 남덕유산 영각사매표소까지 가야 하는 일정
조찬을 겁나게 거시기 하게 잘 먹고 나니 배가 뚱해서 앞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계속 뒤에서 잡아 당기는 느낌 그래도 가야만 하기에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는
쾌청한 가을날씨 인데 천만불님 얼굴에는 혼자서만 소낙비를 다 맞았는지 주룩주룩 ㅎㅎ
그렇게 땡칠이 끌려 가듯이 천만불님과 함께 삿갓봉(1,410m) 정상에 올라가니까
마침 김삿갓 양반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다가 일년에 한번씩 꼭 삿갓봉에 오는 날인대
그날이 2007년 8월23일 우리 종주하는 날과 같은 날일 줄이야 딱 그날이내 ㅎㅎ
삿갓양반이 우리일행 들을 보고 어디에서 왔는냐고 물어 보길래
한양에서 왔고 산악회를 통해서 왔다고 하니까
그럼 어느 산악회에서 왔는냐고 물어 보길래
산속세계 산악회에 왔다고 하니까
그 산악회가 어떤 산악회인지 잠깐 소개해주면 안될까? 묻길래
그래서 대장님이하 모든 대원들이 즉 한마디로 말할것 같으면
산속세계 산악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한 산악회 중에 으뜸이라고
말하니까 그럼 그 으뜸이 어떻게 알 수가 있냐고 하길래
아니 갑자기 그렇게 질문하시면 우리가 무슨말 부터 해야 할지
모르니까 천천히 하나씩 이야기 하자고 하면서
마침 대장님이 조찬때 먹고 남은 곡차를 삿갓양반과 한잔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시작했는데 사실 우리 산악회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산악회입니다
우리정예멤버 얼굴들을 보십시요 얼굴 자체가 바로 산속세계산악회
를 상징하는 얼굴들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보기에도 모든 분들이 정말 산을 사랑하시는 분들 같이
보이고 인상도 선하게 보이고 참 좋은 사람들만 오셨는 느낌이 들긴드는데
참으로 말로만 이렇게 하니까 알 수가 있남
누구든지 말로는 할 수 있는데 증명을 할 수가
있어야 내가 인정을 하는데 그때 삿갓 양반이 우리들한테
잠깐 삿갓양반이 하는말
실례이지만 산속세계님들 배낭을 한번 열어 볼 수 있겠습니까?
물어 보길래 아니 배가 고파서 그런것입니까 ? 물어보니까
낮에 여기 오기전에 주막에 들려 잠깐 끼니를 해결했다고 하면서
배가 고파서 그런것이 아니고 .. 말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우리는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그럼 삿갓양반이 원하는대로 배낭을 한번 열어 보세요 하니까
삿갓양반이 대장님 배낭과 우리 일행들 배낭에서 우리가 덕유산 종주 시작 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모은 온갖 쓰레기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배낭에 고스란히
다 모아 가지고 짊어 지고 다니는 것을 보고 삿갓양반이 순간 졸도를 해서
하마터면 삿갓봉위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질번 믿어줘잉 ㅎㅎ
실신상태에서 거의 30분 후에 깨어나서 하는말
내가 전국 방방곡곡 이름난 산은 다 돌아 보고 이런사람 저런사람
이런 산악회 저런 산악회 다 보았지만 오늘 만난 산속세계님들처럼
산을 사랑하고 산을 정말 내몸과 같이 사랑하고 보살피는 산악회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삿갓양반이 하는말 요즘 많은 현대인들은 문명에 지쳐있어
우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산에서 품어내는 산의 정기를 마셔야만
우리가 원시적 건강을 되찮을 수 있다고 하면서
내 평생 살아 오면서 오늘이 제일 뜻 깊은 날이고 오래 살아온 보람이
있다고 하면서 오늘 만난 님들은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노라고
하면서 아까 마시다 남은 잔을 비우면서 날씨도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이니까
남덕유산까지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올 겨울에 눈꽃필때 그때 다시 덕유산 오면
내가 오늘 받은 사랑을 산속세계 님들깨 꼭 갚아 드려야 한다면서
한사람 한사람씩 손을 꼭 잡고 포옹을 하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람
정말 좋은 사람들 이런 분들이 이곳에까지 오셨으니 아직도 세상은 살아볼 맛이
있는 모양이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은혜를 꼬~옥 갚아야 한다면서
작별인사를 고하고 우리는 꼭 눈꽃필때 겨울 덕유산 종주를 오겠다고 약속하면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짊을 추스려 우리가 가야할 월령제를
다시 한발자욱 두발자욱 시작하니까 벌써 앞서간 발자욱은 보이지 않지
계속 이넘의 소낙비는 언제 그칠지 몰라 ㅎㅎㅎ
한참을 뒤따라 가다 보니까 거사팀들이 월성제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 가서 함께 휴식을 취하는데 파비올라님 배낭은 요술배낭
무거도 무거도 끝이 없어 천만불님과 메니아를 꼬랑지에서 멤멤 돌게하는
책임 파비올라님도 그냥은 못갑니day ㅎㅎ 왜 자꾸 만난것을 주셨사옵나이까?ㅎㅎ
천만불님은 이번 덕유산 종주를 통해서 S-Line 만들려고 왔는데
완전히 턱이 두개로 갈라져 이산가족 되는날이 아닌지 ㅎㅎㅎ
막간의 휴식을 취하고 이제 우리 눈 앞에는 남덕유산(1,507m)이 보이길래
이제는 얼마남지 않았기에 조금만 더 가면 드뎌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고
보고 싶었던 남덕유산이 불과 1.4km밖에 남아 있지 않기에
도가니가 좀 불량해도 하산해서 보링하면 되니까 까이꺼 이 정도야 하면서
계속 공격앞으로 날씨가 봄날씨 처럼 좀 덥게 느낄 정도로 좋은 날씨 가운데
올라 가다 보니까 드뎌 남덕유산이란 표시가 보이길래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이틀동안 피로와 긴장의 끈이 실타래 풀리듯이 술술 풀리는게
정말 날고 싶을 정도로 기분 좋은대 도착하자 마자 대한민국에서
제일 이뽀고 또 머찐 머슴들과 사진한장씩 들이대고 그런데 단체사진
찍을려고 해도 지나가는 객이 있어야 부탁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사진을 돌아 가면서 찍고 나니 어제 아침에 버스안에서 마신 시작주가
있었다면 또 중간 급유지에서 중간 곡차 한잔이 있었고
오늘 드뎌 정상주를 마시지 아니하면 덕유산 종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또 잔들끼리 부딫치고 뷰랴보 하면서 자~ 이상은 높게를 해야 하는데
우리의 영원한 멘트님께서 오시지 않았어 우리끼리 겁나게 잔을 높이 들면서
자~ 덕유산 종주의 잔을 높이 들면서 산속세계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
이제 남은 길은 영각사 매표소까지 인데 어쭈 남은 길이 만만찮내 3.6km
지금까지의 산행은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 마음처럼 코스였지만 이제 부터는 하산길이라
족발에 힘이 없어 넘어지면 곧 바로 헬기가 도착하는 코스라
헬기 탈려고 하면 장난이 아니라써 조심조심 새색씨 시집가듯이 사뿐사뿐
가볍게 발을 내려 놓으면서 가니까 어매 올라 올때도 소낙비가 겁나게
내렸는데 내려 갈때도 장난이 아니여
한참을 내려 가는데 헨폰에서 덕유산종주 시간이 얼마 남았냐고 문안인사도 계속오지
전화는 받아야지 버스출발 시간에 맟추어야만 하니까 그렇게 해서 내려가다 보니까
배도 고프고 해서 영각사매표소 입구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또 족탕까지
하고 나니까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더 남길래 영각사에 잠깐 들려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 보니까 함양가는 버스가 2시15분에
도착 버스기사님께 함양에서 먹을 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냐고 물어 보니까
함양 버스 터미널 옆에 삼겹살집이 유명하다고 하길래 조아써ㅎㅎ
우리는 함양터미널에 내려서 바로 삼겹살집으로 행하고 대장님과
이쁜여우님은 버스표예매를 위해 가고 좀 있다가 합석해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그런데 보니까 오겹살이여 자 이틀동안
산수정산행대장님 이쁜여우님 파비올라님 원효봉님 천만불님
정말 수고들 많았습니다 자 잔들이대고 한잔씩 마시고
삼겹살을 입네 넣어니까 살살 녹는게 한마디로 찍이네 ㅎㅎ 서울의 삼겹살하고는 뭔가
다른맛을 느꼈는데 역시 그 고장의 음식맛을 알려고 하면 기사 아자씨 한태
물어보면 바로 정답이 나오는게 확실혀
이쁜여우님과 파비올라님도 그 맛을 보고 인정했을 정도니 ㅎㅎ
그렇게 긴긴 48시간이라는 시간동안 6명의 막강한
덕유산종주 대원들께서 한사람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우리의
목적을 달성했으니까 이것보다 더 기쁠 수가 어디있을 쇼냐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내형제 처럼 내 자매처럼
내누이처럼 내동생처럼 그런 인연은 언제나 지속되리라 믿으면서...
산이 우리를 부러는 그날까지 ...
우리 또한 자연에서 왔으니까 자연이 부르는 그날까지...
오늘도 내일도 산을 찾는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듯이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언제나 다정하게 다가와서 살며시 손을 잡아주는 님
정:말로 정이 많으신 산수정 대장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그 정성 그 수고에 감사밖에 없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파:란 낙옆은 어느듯 다 지고 이젠 색동옷으로 곱게 단장하고
그 많은 꽃도 다 지고 땅속깊이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버리고
비:파와 수금으로 우리들을 환영해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산속세계님들께서
중간 중간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고 박수를 보내주었기에
올:라오는 길이 한층 더 가벼웠습니다
라:면 맛도 맛이 있었고 갈비김치찌게 이 맛도 별미중에 별미 또 직접담근 김치 둘째 가라면
한강대교에 올라가 퐁당할지도 모를 정도로 기막히게 맛이 있었고 암튼 파비올라님
이쁜여우님 수고 만땅했습니다
이쁜:여우님이 이렇게 보니 천만불님과 산속세계 두타산 입문 동기동창이시내 ㅎㅎㅎ
여:행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렇게 정예멤버가 하나가 되어서 함께 여행을 하니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입니다
우:동 한그릇 이라도 대접해서 보내 드려야 했는데 아쉬워요 그 수고 꼭 보답하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원:하고 원하는데로 원효봉님과 함께 덕유산 종주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효:자비 산자락 풍경도 멋있지만 덕유산 자락은 한 수 위가 않을련지요 ㅎㅎ
봉:우리마다 굽이치고 넘실대는 그 덕유산 위엄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겨울 덕유산 종주 꼭 한번 원효봉님과 함께 할까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좋은 계절에 넘 좋은 사람들 만나
넘 좋은 덕유산 종주를 했어니까 천만불님 가치가 이젠 삼천만불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만:인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날렵한 산행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다음에 보여주기로 하고 비록 소낙비는 혼자 다 맞았지만 이젠 자신감이
생겨서 다음 종주할때는 선두에서 나를~따르라고 외칠것 같은 느낌이 팍팍 ㅎㅎ
불:감증 땜에 좀 거시기 했는데 이젠 덕유산 정기를 받고 왔어니까
옷깃만 스쳐도 늦둥이가 생길것 같은 아주 기분이 쬐지는 산행이였습니다
우리님들 다음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길
약속드리면서 덕유산 종주하신 산수정대장님 파비올라님
이쁜여우님 원효봉님 천만불님 또 회장님이하 모든 분들의 염려와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덕유산 종주 보고를 마칩니다
(실때없이 돌아 다니다 보니 후기가 지각했습니다)
종아리 3대만 때리세요 다음부터는 지각하지 않고
바로바로 올리겠습니다 몽둥이로 찜질하기 전에 얼른 도망가야지
36계 줄행랑 ㅎㅎㅎ
2007년 10월27일 북도산메니아
첫댓글 장문의 산행기 재미있네요. 특히 3행시가 압권입니다. 메니아님 작가로 등단 하셔도 되겠습니다. 덕분에 즐거운산행이 되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원효봉님과 함께한 덕유산 종주 정말 행복했습니다 무거운것 혼자 다 짊어지시고 끝까지 우리들의 일손을 가볍게 해주신님 조만간 벙개 한번 취세요
메니아님의 후기를보니 덕유산의 1박2일이 다시생각나네요 산수정님 메니아님 원효봉님 천만불님 파비올라님 너무나 감사함니다 겨울덕유산 1등신청함니다 꼭갈거죠? 메니아님 후기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덕유산 종주는 겨울 눈산행이 특미지만 가을산행보다는 조금더 힘들고 시간도 더 소요되리라 사료됨
이쁜여우님 덕유산 종주 정말 환상 그 자체였는데 겨울 산행은 이 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혹시 실신할지 모르시니까 우황청심환 제가 준비 할깨요 ㅎㅎ 수고했습니다
다재다능하신 매니아님 후기는 즐거움과 웃음 그리고 다시금 산행을 떠오르게 하네요, 같이 산행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사진과 후기까지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앞으로도 같이 산행할수있다면 분에 넘치는 행운이고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산수정대장님의 하늘같은 보살핌이 없었다면 감히 어떻게 아름다운 덕유산을 갈 수가 있었겠습니까 ? 산수정님 감사합니다 수고했습니다
멀리서 보고만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파비올라님 맛있는 김치와 마른반찬그리고 갖가지 강정식를 준비하시고 궂은 일도 도맡아 하시여 항상 고맙고 죄송합니다. 마음에 정이 넘치는 이쁜여우님 갈비 김치찌게, 된장국을 준비하시고 꾸준히 앵벌이 하며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까지 이쁨니다 그리고 총무까지하며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조용하고 단아하시며 말없이 도와주시고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원효봉님 고맙습니다. 마취가 계속되면서도 장기산행이 초보인데 씩씩하게 완주하시면서 웃음과 여유을 갖춘 천만불님 ,이번 산행을 위해 구입하신 3종세트 아끼지말고 굴리자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덕유산 종주시 참조 하세요 ****** 회비 지출내역 1)남서울버스터미날~무주구천동 :15,500 원 2)구천동리조트~설천봉 곤도라:7,000 원 3)삿갓골 대피소 ,8,000 원 (성수기요금) 담요 2장,2,000원 4) 영각사~함양 :4,000 원 5)함양 ~동서울 :16,400원, 함양~안산 :15,600원, 함양~인천 :16,900 원 (1인당 total 52,900 원ㅡ 동서울 기준)
덕유산다녀오신 님들 종주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좋은추억되셨겠어요..덕유평전의 시원하고 광활한모습 33...메니아님~후기 잼있게 잘 보았씀다...^&^
회장님의 염려와 덕분에 덕유산 정상에 산속세계 인감도장을 날인하고 왔습니다 여러므로 신경쓰주시고 격려에 힘입어 이렇게 보고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북도산메니아님! 덕유산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격려에 힘입어 덕유산 종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매니아님 글도 잘 쓰시네요 ~~
백석님 영남 알프스 함께 하지 못해 맘이 아프네요 다음엔 좋은 산행이 있으면 함께 하겠습니다 영남 알프스 사진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메니아님 후기를 접하니, 저도 덕유산 자락 어디엔가 있는듯 싶네요,,, ㅎㅎ 생생한 파노라마 속에 푹 빠졌다 갑니다...종주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겨울 종주 지두 꼭 델꼬 가 주세용~ㅎㅎ
솔향기님 이번에 꼭 함깨 덕유산 가야 했었는데 맴이 좀 거시기 합니다 다음 겨울 덕유산 종주때 함깨 하시죠
덕유산 산행하신분님들 넘수고많이하셨고요 북도산메니아님 후기 자알읽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
순옥님 덕유산 종주함깨 가시죠 환상 그 자체입니다 특히 겨울산행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아픈 팔목은 좀 어떠하신지요?
대길님 겨울 덕유산 종주 함께 가시죠?숨이 턱밑에까지 깔딱깔딱 넘어 갈려고 할때 대길님의 생명과 같은 메세지 받고 힘을 내었습니데이 ㅎㅎ대길님 덕유산 정기도 받으시고 겨울 덕유산의 진미를 맛보러 가십시다
멀리서 응원해준 산속님.... 그리구 같이산행한님들 덕분에 무사히 마치게됨을감사드립니다..꾸벅
천만불님 다음에 덕유산 갈때에는 방수액을 온몸에 좀 바르고 또 배낭에 넣어서 가시지요 ㅎㅎㅎ그래야 소낙비를 안맞고 종주를 할 수 있지 않을까유? ㅎㅎㅎ
북도산메니아님 한편의 소설을 읽는듯 긴 작문의 산행기 정말 대단하십니다.읽어 내려가는데 딱25분 걸렸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언젠가는 저두 종주할 기회가 있으리라보면서 덕유산 종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꽃사슴님 심려치 마시옵소서 덕유산 종주는 갓돌을 지난 어린아이도 같이 가자고 하면 동행할 정도로 아주 가벼운 코스 입니다 다음엔 같이 제대로 S-라인 그리면서 함께 가시지요 ?
후기를 읽으면서 저도 종주 했습니다.정말님들 대단하십니다.저도 채력 보강에 들어가 담엔~~~정말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