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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시에 속하는 행정구역.
본래 충주군 지역으로, 옛날에 성태양면(省太陽面)이라 칭했으며, 율현리(栗峴里)·덕산동(德山洞)·청룡동(靑龍洞)·무동(武洞)·조기암리(造奇岩里)·부동리(釜洞里) 등의 6개 리로 나누어져 있었다. 조선 중기에는 태양면(台陽面)·태양소내면(台陽小內面)이라고도 불렀으며, 중청동(中靑洞)의 자작에서 해마다 성황제를 올리는 풍습이 전해 오고 있다. 가마솥을 굽던 마을이라 하여 소댕이, 또는 소탱이골의 이름을 따서 소태양면(蘇台陽面)이라는 이름을 줄여 소태면(蘇台面)으로 명명하였다. 소태면은 솔탱이골·소태양면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소나무가 많이 자라는 지역이다. 소태면 구룡리에서 원주 귀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소탱이고개이며, 그 아랫마을을 솔밭말 또는 송전(松田)이라 한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고, 삼국시대 백제의 낭자곡성, 고구려의 국원성, 신라의 중원경 관할이었다가 고려시대에 충주목(忠州牧)으로 들어갔다. 조선시대인 1395년(태조 4)에 충청도로 편입되어 충주목 관할이 되었다. 영조 때 발간된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원현조에 의하면, 율현리(栗峴里), 덕산동리(德山洞里), 청룡동리(靑龍洞里), 무동리(武洞里), 조기암리(造奇巖里), 부동리(釜洞里) 등 6개 리를 관할하였다. 당시 주민은 율현리가 116호(남 361명, 여 352명)이고 덕산동은 91호(남 264명, 여 210명), 청룡리는 122호(남 345명, 여 310명), 무동은 55호(남 175명, 여 200명), 조기암은 72호(남 212명, 여 208명), 부동리는 46호(남 111명, 여 109명)로서 도합 502호에 남자 1,357명, 여자 1,289명이 거주하였다고 한다.
1898년 『충청북도 각군읍지』에 의하면 충주 관아에서 선창은 30리, 월촌(月村)은 40리, 삼양(三陽)은 40리, 야동(冶洞)은 50리, 구룡(九龍)은 50리, 청룡은 40리, 복탄(卜灘)은 50리, 덕은(德隱)은 60리 이고, 인다(仁多)는 60리, 부동은 60리라고 하였다. 1912년 24개 리를 관할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충주군 소태면으로 하고 9개의 법정리를 관할하였으며, 복탄리에 면사무소를 설치했다가 1937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1956년 충주시 승격에 따라 중원군 관할이 되었다가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 통합으로 충주시 소태면이 되었다.
중산간 지역으로 동쪽은 엄정면과 접하고 있다. 서쪽은 앙성면으로서 남한강이 면의 동남 방향에서 충주, 목계를 지나 서쪽인 여주 방면으로 흐른다. 남쪽으로는 가금면과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백운산(白雲山)[1,087.1m]에서 발원한 황산천(黃山川)이 동에서 서로 흘러 남한강에 유입되면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과 귀래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북부로는 백운산의 지맥이 뻗어 산지가 많으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수려한 산수를 이루고 있다.
소태면의 북쪽으로는 하남천(河南川)이 서쪽으로 흘러 황산천에 유입되며, 중앙에는 오량천(五良川)과 구룡천(九龍川)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오량리에 묵봉산(墨峰山)[476.8m]과 청계산(淸溪山)[398.0m]이, 복탄리에 향로봉(香爐峰)[339.5m]과 매봉산(膺峰山)[324.5m]이, 중청리에 꾀꼬리봉[324.0m]이, 덕은리에 삼양산(三陽山)[217.6m]과 노루봉[309.7m] 등의 산들이 솟아 있다. 서쪽 남한강 변에는 복탄나루, 인다나루, 덕은나루가 있다.
2008년 1월 31일 현재 면적은 63.01㎢이며, 총 850세대에 2,027명(남 1,041, 여 986)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중 농가는 749호이고 비농가는 85호이며, 경지 면적은 11.75㎢로 밭이 5.87㎢, 논이 5.88㎢이다. 소태면사무소는 오량리에 있다. 소태면은 9개 법정리에 21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법정리는 오량리, 중청리, 복탄리, 덕은리, 주치리, 구룡리, 야동리, 동막리, 양촌리 등이다.
양천허씨·여흥민씨·전주이씨가 세거(世居)하고 있으며, 주요 기관으로 소태면사무소·소태면 주민자치위원회·충주경찰서 엄정지구대 소태지소·소태우체국·소태농업협동조합·소태보건지소·소태복탄보건진료소·소태농민상담소 등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소태초등학교와 야동초등학교가 있다.
전형적인 산간 지역으로 벼, 잡곡, 사과, 복숭아, 배, 밤, 느타리버섯, 인삼 등을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특산물인 이평 밤은 재배 면적(122호 농가)이 6.80㎢나 되고, 속껍질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품종으로 검고 광택이 있으며, 당도가 높고 맛이 탁월한데다 전분·탄수화물 등이 풍부하여 명품화되었다. 담배·고추도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덕은리의 단무지 생산이 유명하다. 남한강 변의 복탄나루에는 황쏘가리가 서식하며, 이곳 강변 마을의 횟집도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명소와 문화 유적으로는 오량리에 허씨 사우와 향오공 허한 부자 영정, 허잠 묘, 허적 묘, 허한 묘, 청룡사지, 청룡사 보각국사 정혜원융탑, 청룡사 보각국사 정혜원융탑비, 청룡사지 보각국사 정혜원융탑전 사자석등, 청룡사 부도부재석, 충주 청룡사지 석종형 부도, 청룡사 위전비, 연희암지, 황룡사 등이 있다. 복탄리에는 공연암·망구암·고분군·유물산포지가 있으며, 덕은리에는 조기암 고분군·유물산포지가 있으며, 주치리에는 사지(寺址), 사지 부도, 부재와 주치리 백자요지 1, 2, 3호가 있다.
구룡리에는 김구영 묘와 1, 2호 요지(窯址)가 있고, 동막리에는 박세구 묘비, 삼양사 문, 이성국 효자문이, 양촌리에는 민극 신도비, 민응권 신도비, 석보군 신도비, 석보군 묘, 묘비와 유물산포지가 있다. 중청리에는 허잠 신도비, 최순 묘비 등이 있다. 지정 보호수로는 오량리 보호수, 덕은리 보호수, 야동 보호수가 있다.
자연 환경이 빼어나 최근에는 골짜기마다 별장들이 들어서고 있다. 지역 축제로 충주밤축제가 9월~10월에 개최되어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외에도 소태면민체육대회, 소태노인경로잔치가 해마다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교통은 남에서 북으로 국도 19호선이 충주와 원주를 관통하며, 여러 지방도가 산간 마을을 이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