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한국 경제의 선순환 위해”

[일요서울]

[인터뷰]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한국 경제의 선순환 위해”

박마루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본지는 지난해 장애인의

다채로운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장애인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를 끌어낸

센터의 박마루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장애인기업이란 장애인이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을 일컫습니다.

장애인이 대표자로 임원 등기나 사업자 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중기업의 경우에는 장애인 고용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합니다.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센터)는

장애인창업 및 기업활동 촉진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창출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정보·기술·교육·훈련·연수·상담·

연구조사 등 종합적인 지원기능을 수행 중입니다.

아래는 박마루 센터 이사장의 일문일답.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 센터는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의거해

장애인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이다.

전국에 16개 지역센터와 7개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 육성,

국내외 판로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등

장애인의 창업과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 장애인기업 성장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인가.

▲ 2년간 장애인기업의 수는 42.8% 증가(16만4660개)했으며,

매출액 75조1368억 원 달성,

종사자 54만4840명을 배출하는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장애인기업 종사자의 32.2%(17만5581명)가

장애인으로 장애인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다른 장애인을 고용함으로써

장애인 경제 자립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생산적 복지를 구현해낸다.

즉, 단순 장애인을 돕는 차원을 넘어서

장애인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변화시키는 것이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이자

사회적 기여다.

- 장애인기업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무형의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

▲ 장애인기업의 성장은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역할을 확대하며,

사회 내 편견을 줄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CSR)을 중시하는

현대 기업 문화의 글로벌 스탠다드와도 부합하며,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 2025년 센터의 사업 추진 방향은.

▲ 우선 올해는 ‘제1차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른 중장기 전략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다.

기본계획은 지난해 8월9일 수립됐으며,

중장기 전략에 따른 체계적인

장애인기업 지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1차 기본계획의 비전은

‘장애인 경제와 복지를 포괄하는 진정한 생산적 복지 구현’으로

장애인기업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본계획에는 장애인기업 20만 개,

매출액 100조 원 달성(2022년 기준 16만 개, 75조 원)을 목표로

장애인 창업 활성화와 장애인기업

지속 성장을 위한 4대 전략과 28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이나 비전이 있다면.

▲ 올해 중점 추진과제는

한국장애인기업진흥원의 설립이다.

이는 이사장 취임 초부터 목표로 하던 과제다.

장애인기업이 2020년 11만 개에서

2022년 16만 개로 42%가 증가했으나

지원 예산은 한정돼 있어

많은 기업인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이 추진력을 얻으려면

센터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로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명칭을

‘한국장애인기업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시행령에 규정됐던 한국장애인기업진흥원의 사업 등을

법률로 상향 규정해 공공기관으로서

현 센터의 기능 등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 이사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 우수한 기술이나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장애인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말 그대로 스타기업으로 육성해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기업의 성공이

곧 한국 경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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