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곤이가 사진 한방 찍겠다고 자진해서 달려 가더니 막상 옆에 서서는.....
해적 다이빙쇼를 두번이나 봤다.
물대포가 쏘아대던 그 시원함을 정말 잊을 수 없었다.
흠뻑 젖은 옷을 털며 나오던 하은이의 한마디! "내가 바라고 기다리던 그 느낌이 바로 이거야!"
"언니! 넘 멋져요!" 인기 짱인 해적언니였다.
찾아보시라~~의곤이. 건희. 준희.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또 한 번!
오전엔 나도 함께 탔었는데.... 터지려는 심장을 부여 잡고 부들부들 떨며 내려왔다.
다시는 놀이기구 탈수 없음을 각오하며!
기다림도 즐겁게!
"살려 주세요~~~오!"
오~잉?
매달리기의 대가 다운 지루함 때우기 방법
"여봐요! 우리 벌써 이만큼 올라 왔지~요~~ 부럽~지?"
고지앞에 선 자들의 여유!
시작은 여유있다만....... 이것도 두번째 도전!
올라서자 고개가 절로 숙여진 남정내들.
"언제 또 오냐! 아예 마무리까지 하고 가자!"며 레이져쇼를 기다렸다.
차가운 밤바람이 한여름임을 무색케 했다.
비가 오면 입고 다닌다며 챙겨온 우비가 따뜻한 외투로 둔갑!
아따! 그 우비, 아까 해적 다이빙 쇼 할 때 입었어야지!
마이클잭슨을 사랑하는 DJ 덕에 마이클잭슨 노래와 춤을 실컷 감상했다.
끝까지 입을 못 다물게 한 화려한 공연이었다.
마이클잭슨 음악에 맞춘 `캣츠' 공연을 본듯하다.
"니네는 이십만원짜리 뮤지컬 본거야! 고맙지?" 생색내기도 한 수준이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공중에서 등장한 평화의 천사(혼자생각)!
"이런 우아한 곡예 언제 다시 보겠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등장으로 늑대마을과 고양이마을은 평화협정에 승인했다.
의곤이의 순간 표정이 너무도 멋지게 찍혀 그냥 버리기 아까워 거액(6천원)을 투자해서
입수한 중요 자료이다.
아침 7시50분에 집에서 출발해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45분이었다.
정말 길고 먼 여정이었다.
준희가 언제 봐뒀는지 또 한번의 노선이탈을 시행했다.
과천 서울랜드까지 부평에서 시작해서 신도림에서 2호선 갈아타고 사당에서 4호선을 타고 다녔는데
집으로 올때는 과천선을 타고 금정으로 가서 수원선으로 갈아 타고 구로에 와서 인천행으로 갈아탔다.
노선도 상으로는 굉장히 단축된 노선이었으나 어찌된게 실제로는 시간상 큰 차이가 없는 듯 느껴졌다.
아마도 지친 몸을 차 안에서도 내내 서 있게 해서 그랬나 싶다.
이제는 준희가 아는 지식들을 제법 직접 확인해 보려고 과감하게 몸을 던지곤한다.
우리는 그 행보에 즐거운 호기심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다.
첫댓글 와 언니 재밌었겠어여~~~~~~~ ^^ 못 간것이 좀 후회되는데요!! 아빠도 따라가지 그랬냐고 하더라구요^^ 지영이 사진보면 난리나겠다,,
우와부럽다.병현이가 캠프만 안갔어도 같이 같을텐데.....우리큰애가 엄청부러워서 하네요 다음엔 꼭 함께해요
너무 재미있게 사시네요. 여전히....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새로운 친구도 많이 생긴것 같아요. 부러워요. 항상 행복한 모습이... 내가 누군지 아세요?(민수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