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종합경기장에서
매표마감이라 못들어 간 오월드전경
큰애가 제주대에서 육상을 하는데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을 한다.
아이는 100미터허들이 주종목이나 선수층이 얇아 전국체전에는 여자 대학부 허들경기가 없어
100미터와 400미터 계주에 나간다.
육상경기는 20일부터 4일간 한밭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첫날만 휴가를 내어 대전에 간다.
길가에 현수막도 없고 경기장에만 현수막이 있어 체전분위기를 못느낀다.
경기장 주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침도 대강먹고 내려 갔는데 경기장에 가니 쌀쌀하다.
아이가 제주에서 돕바를 안가져 왔다고해서 내려가면서 챙겨갔는데 증말 쌀쌀하다.
2레인의 붉은색 유니폼이 큰애 우리
여대부 경기는 예선2개조에서 조별 3위까지 6명, 기록으로 2명이 결승에 올라간다.
스피드가 늘어서 잘 뛰면 3위정도 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처남을 만나서 경기장에서 같이 관전한다.
오전 예선경기/여전히 스타트가 좀 늦은편이다.
일반경기를 지켜보다가 아이를 중학교때부터 가르치던 코치선생님을 만나
함께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는다.
지리를 몰라서 그랬나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다.
경기장에 함바집도 없다.
전국에서 몇일간 선수들이 기거를 하고 관중도 있으니
이런저런 부스가 있을만도 한데 이번체전에는 눈에 안뛴다.
육상경기가 열리는 한밭종합운동장. 그늘진 스텐드는 으실으실 춥다.
육상단거리종목이 숨한번 쉬면 끝나는 것이라 해당 경기만 긴장해서 보고 남는 시간은 무료하다.
TV에서 스포츠뉴스해주면 비인기종목의 경기장은 썰렁하다.
스텐드 군데군데 두서너명이 앉아서 구경하는게 화면에 잡히면
저사람들은 모하는데 저시간에 저기에 앉아서 재미없는거 구경하고 있을까 했었는데
지금의 내모습이 그때 TV에 나왔던 사람들 모습이다.
보조경기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제주대와 시청소속 선수들
오후에는 종목별 결승을 하는데 큰아이 100미터는 3시경에 했다.
예선때는 출발선에서 관전하고 결승은 도착지에서 관전한다.
연습기록때처럼만 뛰어주면 될텐데 하면서 일어서서 관전한다.
아이 상태와는 무관하게 부모의 바램은 항상 크다.
잘 뛰면 3위인줄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게 된다.
아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으나 몸이 무거워보였다.
제주에서 부터 감기가 걸려서 콧물을 흘렸는데 오랜시간 힘들게 연습하고
비인기 종목이라 자기 종목은 체전에도 없고 아무튼 고생했다.
다가오는 동계훈련 잘 받아서 내년에도 체전에 나가면 좋은 결과있으리라 본다.
집에 올라가는 길에 경기장과 가까운 수목원에 가 볼려고 대전오월드에 갔으나
매표시간이 지나 못들어가고 노점에서 번데기 한컵산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뿌리공원에 가보란다.
안영 뿌리공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공원에는 축구장보다 큰 잔듸밭이 있고 우리나라 성씨별로 상징물을 만들어 놓았으며
시조의 유래를 적어 놓았다.
처음에는 어찌했는지 모르나 지금은 문중에서 기금을 모아 설치를 하는 모양이다.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저문다.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느니 대전에서 먹고 올라가자고 해서
네비로 검색해서 음식점을 찾아 갔으나 2군데 모두 갈차준 음식점이 아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역시 기계는 믿을게 못된다.
아이들이 사온 생일케익
11시 무렵에나 집에 온다.
보통 체험활동으로 아이들과 같이 움직였으나 이번 체전에는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우리 부부만 갔다.
오늘이 애 엄마 생일이다.
둘째와 막내가 케익을 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