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2차(사두봉, 신무산) 2011년 12월 15일, 1,403회 산행,
구 간 ; 밀목재(760m)-활공장(900m)-사두봉(1,015m)-바구니봉재(700m)-당재(650m)-수분재(19번국도,539m)-신무산(897m)-차고개(13번국도,658m) (13km.4시간 30분)
밀목재 출발(10시 37분) 차고개 도착(3시) (13km, 4시간 30분)
밀목재를 1주일만에 다시왔다.
많은 추위를 예상 했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
마을 중앙로를 따라 오른다.
마을 이름이 신덕산인 모양이다.
7~8년전 첫 종주를 할때 이곳에 이주민들 집을 짓기 시작했는데.....,,
활공장도 새로 생겼네.
활공장에서 바라본 장안산쪽 (눈이 제법 왔었네!)
보이는곳이 장수읍(퍼온 사진)
알프스같기도 한 덕유산.
2008년 3월 조성된 논개 활공장.
합미성과 팔공산(1,147m)
사두봉(1,015m) 밀목재에서 1시간거리인데......
사두봉 삼각점, 정상은 무덤 2기가 지키고 있다.
사두봉 정상과 무덤을 거쳐 나오는길의 돌탑.
정맥길이 너무 좋다. 지역에서 정비를 한 모양이다.
지나와서 뒤 돌아본 사두봉.
이곳은 백두대간길이 아닌데,,,,,,,, 왜 이랬을까?
바구니봉재 안부.
당재.(건너 오름길엔 이곳 정맥을 종주하다 유명을 달리한 악우의 비석이 있어 숙연한 마음으로 지난다)
백두대간길이라고 한것은 잘못된표시.
19번 도로가 지나는 수분재.
건너 원수분리마을,
수분리 교차로.
금강발원지 뜬봉샘 안내석.
수분령 휴게소,
이곳에서 만난 황별님과 민들레님.(새마포 큰언니들)
수분령(水分嶺) 글자 그대로 물을 가르는 고개(금강/섬진강)
황별님과 민들레님.
퍼온 사진.(1)
발원지(2)
뜬봉샘 표지석(3)
뜬봉샘 설명문(4)
소가 디기 좋은 모양이지!
아무리 추워도 이시간 만큼 좋을수가.......
지나온 마루금,(사두봉)
신무산을오르는길이 없어져 버린 벌목지역,바로 올라야 할 등로가 없어져 왼쪽으로 많이 돌아갔다
결국 등산로는 변칙으로 뜬봉샘을 거쳐가기에 길의 흔적이 없는 모양이다..
신무산 정상(897m)
장수읍과 덕유산,
지나온 마루금(사두봉과 그뒤 장안산도 보인다)
신무산에서.......
임실 4등 삼각점(신무산)
다음 가게될 합미성과 팔공산.
신무산에서 직진으로 넘어가면 뜬봉샘 가는길이고 정맥은 철망 왼쪽으로 내려간다.
산림청 목축용 목장인 한우 계열화 사업소.
부산출신의 김태조 선배님을 만나 팔공산을 배경으로.....
등산 안내도,
13번 국도인 차고개(大成高原)
차고개 소공원(팔공산및 합미성 입구)
(산행후기)
새벽 5시 출발하는 서울의 기온은 제법 겨울 맛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2대의 버스는(45인승) 예약을 하기에 언제나 만차(滿車)였었다.
그만큼 산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도 되겠지만 무엇보다 대원간의 끈끈한 유대(有待)가 원만하다는 이유가 더 작용했으리라 믿는다.
밀목재(신덕산마을)마을 사이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며 대원들의 빠른 걸음에 숨이 턱에 차기도 하지만 속도를 늦출 수가 없다.
오래전 이곳을 종주할 때는 많은 눈을 럿셀하며 올랐고 이 마을이 생기려는 순간이었는데 이제는 이주민이란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양지의 여유 있는 마을 같았다.
오른쪽으론 장수읍이 한눈에 보이고 새로 생긴 논개활공장(2008년 3월)에 오르니 사방이 시원하며 세상이 모두 눈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지나온 장안산 줄기는 물론 은빛을 뿜고 있는 덧 한 덕유산이 신령스러운 느낌마저 들어지고 다음구간 가야할 팔공산도 지척으로 바라다 보인다.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지난날의 정맥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사두봉 정상에 오르니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운 정상판과 삼각점이 있었으며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 무덤 2기는 예나 지금이나 잘 관리되는 듯하였다.
바구니봉재와 임도가 지나는 당재에 내리 서니 남은구간이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다.
수분재는 올라섰다가 내려가면 바로 코앞이니까......
수분재에서 뜬봉샘 기사 식당 앞을 지나 고개가장자리 도로를 횡단 상수도 탱크 같은 곳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면 무덤이 나타나며 넘어진 국기게양대 있는 곳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大幹이나 正脈을 이렇게 여러 사람이 하게 되면 나 자신의 시간을 갖지 못 하는 게 제일 아쉬운 점이지만 여럿이 바쁘게 운행을 하다보면 많은 시간과 경비가 절약되는 이점도 또한 있는 것이다.
뜬봉샘(금강 발원지)은 도로에서 미리 갔다 오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니면 정맥을 조금 이탈 뜬봉샘부터 보고 바로 신무산으로 오르는 방법도 있으나 정맥종주의 의미는 조금 벗어난다고 하겠다.
혼자라면 분명히 다녀왔을 곳이지만 여러 사람의 終山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옛날 갔었다는 핑계로 정맥으로 향했다.
이곳은 길의 상태가 좀 나빴으며 벌목지역에선 정맥과는 상관없는 곳으로 길이 유도되어 사실상 헛길을 제법 걷기도 했었다.
대간이나 정맥을 단독으로 즐긴다는 것은 특별한 사연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자기 맞춤식 산행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산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며 남을 의식하지 않기에 차근차근 모든 것을 빠뜨림 없이 관찰할 수 있다는데 가장 큰 뜻이 있으며 견문도 넓히고 자신의 수준도 스스로 평가하며 여러 가지 복합적 공부를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많이도 궁금해 하였던 사두봉에 올라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니 하얀 눈이 희끗 희끗한 것이 망원경을 들이대면 속살까지도 다 비칠 것 같은 깨끗하고 하나같이 자연의 파노라마연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데 마루금을 고집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겨울은 알몸이 된 나무와 장시간 즐기기 위해 겨울 산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침묵하는 숲이 있기 때문에 비움마저 욕심이 되어버린 현실을 재조명 해 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스스로 찾는 겨울 산이기도 하며 기회도 될 것이다.
한국 트레킹 지원센터(산림청 산하 정부 인가 법인) 이사장 조웅래씨는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사람이 교감을 통해 에코 힐링(Eco-Healing)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이 나를 여기까지 유도했고 그 결과 찾는 자에겐 길이 보여 지게 되는 것이며 그길로 언젠가는 많은 사람이 다니게 될 것이란 희망과 기대에 오늘도 산길을 따르며 보이지 않으면 찾아도 보는 것이다.
신무산에서 일부 발 빠른 대원들은 금강 발원지를 갔다 온 모양인데 왕복 3~40분 거리를 힘들게 갔다 오는 성의도 대단 하지만 주력에 언제나 감탄하는 것이다.
13km가 넘는 거리를 그것도 발원지 왕복을 포함 4시간도 안 걸려 종주를 마쳤다고 하니 그 속도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꼴찌 수준이다.
신무산에서 목장 철망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빙판이라 좀 위험한데도 모두들 잘도 내려간다.
나는 강화에서 다친 가슴이 울렁거려 내리막은 더욱 힘이 드는데......
차고개 도착이 3시까진데 겨우 맞춰 들어왔다.
산악회 버스는 철저한 시간약속과 흐트러짐 없는 진행이 타 산악회에서 볼 수 없는 장점이라 대원들이 잘도 따라준다.
다음은 송년 산행이라 원주의 명봉산을 가볍게 마치고 합정동에서 갖는2부 행사와 선물에도 많은 기대를 하며 산행후기에 가름한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