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불교진흥재단의 만우장학회 초청으로 영어 언어연수 온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의 타민족 사찰 둘러보기

미국에 한국불교 포교를 위해 조일환 이사장과 부인 조순자 보살님이 ‘한미불교진흥재단’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뉴욕 원각사에서 1970년대 초부터 수행을 하며 활동하던 부부가 미주에서 불교발전을 위해 설립한 ‘한미불교진흥재단’ 일들은 현재 다양하게 퍼져나갔다.
1995년 4월 뉴욕에서 불교방송을 시작으로 잡지 발행, 미국의 대학교와 도서관에 한글 대장경 전질 무료보급, 코넬대학교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 캠퍼스에 장학금 전달, FIT 등에 대학생 불교회 설립 지원을 하였고 불교계 복지기관 자비원과 본지에도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조일환 이사장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불교공부를 하면서 주로 미국내 불교발전을 위한 후원영역이 동국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으로 확대되었다. 2007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50만 달러 장학금을 기부하였고 2009년 1월에는 컬럼비아대학교에 한국불교학을 위해 150만 달러를 기증하여 콜롬비아 학교측에서 축하연을 주최하며 향후 일정이 언론에 알려졌다.
불교가 발전하려면 인재불사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조 이사장은 현재 경주캠퍼스에서 불교영어를 직접 강의를 하고 있는데 강의를 듣는 학생들 중에서 선발하여 2달간 뉴져지 러더포드에 있는 Folician College에서 영어 연수를 시키고 있다. 스님 8명 일반 학생 7명 등 총 15명 인데 대부분 불교학과 선학과에 재학생들이다.
이들에게 한미불교진흥재단내에 설립된 ‘만우장학회’에서 왕복 교통비와 수업료, 기숙사비와 식비 등 모든 경비를 지급되었다. 이들은 6월 21일 부터 8월 13일 까지 총 8주 동안 주중에는 영어수업을 하고 주말에는 한국사찰과 타민족 사찰을 방문하면서 미국의 불교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7월 10, 11일 이틀간 이들은 본지 김형근 발행인 부부의 안내로 조 이사장 부부와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방문교수로 와있는 불교학과 윤영해 교수와 함께 뉴욕 일원의 Blue Cliff Monastery, 일본 임제종 Dai Bosatsu Zendo- Kongo Ji, 우드스탁에 있는 티벳 카규파 미주 본사인 카르마 트리야나 달마차크라, 작년에 입적한 미국인 존 다이도 루리스님이 교회를 구입하여 만든 Zen Mountain Monastery, 그리고 역시 작년에 입적한 중국인 숭웬스님이 설립한 법고수련원 수도원 등을 방문하였다. 이들은 각 방문지마다 해당 사찰의 안내를 맡은 스님이나 안내원들에게 사찰의 연혁과 수행법, 운영방법, 신도들 인종비율 등을 질문하면서 미국불교의 궁금증을 해소하였다. 앞으로도 주말마다 한국사찰이나 타민족 사찰을 많이 방문하면서 미국불교의 현황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어학연수에 참가한 스님과 학생들의 소감이다.
▷ 현장에서 본 미국불교에 대한 느낌은 어떻습니까?
▶ 청강스님(선학과 4학년)_ 잠깐 본 소견으로는 방문한 타민족 5개 사찰은 타민족사찰들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비해 한국사찰들은 현지인들에 대한 포교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Blue Cliff나 티벳절 카규파 절 설립자들의 ‘법의 힘’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이인식(불교학과 3학년)_ 미국방문은 처음이다. 타민족 사찰이나 수도원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사찰들은 한국적인 분위기가 강했고 타민족 사찰들은 현지화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 박상민(불교학과 3학년)_ 미국에서 불교 알리려면 선 수행이 기본인 것 같다. 한국불교는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지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지만 미약한 것 같다.
▷ 한국에서 알던 미국불교와 현지에서 직접 본 미국불교는 어떻습니까?
▶ 청강스님_ 예상한 것과 비슷하다. 티벳, 틱냑한 스님, 중국불교와 일본불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고있다. 그런데 태국이나 미얀마에 비해 신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다.
▶ 이인식_ 한국에서 본 미국불교에 관한 책은 ‘Blue Jean Buddha를 번역한 청바지를 입은 부처’ 한 권이었다. 아시아 불교국가들이 각 나라별로 색채를 가지고 와 아직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 조수민(불교학과 3학년)_ 한국불교 성공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불교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었다.
▶ 정주예 조교_ 일본 사찰은 그저 그렇다. 한국 사찰들은 인간적이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현지인 포교에 아쉬움이 있었다. Blue Cliff의 영어로 된 주련은 자연스럽고 비불교도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민족 사찰들의 다양한 프로그램, 다양한 등급(level)이 눈에 띄었다.
▷ 미국에서 하는 영어공부는 재미있는가?
▶ 이인식_ 한국에서는 한계를 느꼈는데 여기에서는 가령 물건 살때도 직접 영어로 해야 하니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조수민_ 영어공부가 어려웠다. 현지교육을 하니까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냈지만 지면관계상 다 소개하지 못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Blue cliff가 가장 인상적이고 한국사찰과 다르다고 생각하였다.
만우장학회에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조일환 이사장 부부가 열정을 받쳐 하는 불교진흥 프로그램들이 한국불교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20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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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랑스런 조일환,조순자 내외분...뜻있는 행사을 하셨군요.고마운 분입니다.
<청바지를 입은 부처>을 읽으면서 한국불교의 포교의 미흡함에 대해 생각했던 시간이 새삼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