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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 영일만항 15선석 조기 완공 건의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시가 추진 중인 동빈내항 복원사업과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 포항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영일만항에서 죽도시장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대통령께 동빈내항 복원사업 조감도를 보여주며 사업 설명을 드렸는데 이처럼 되면 정말 좋겠다. 반드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동해안고속도로 사업 구간 중 포항지역을 관통하는 구간을 영일만대교로 건설하자는 계획이 있다고 설명을 드렸더니 이렇게 하면 고속도로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민원 발생 소지도 적어 기존의 우회노선보다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노선이 오히려 더 좋겠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영일만항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집중 투자항에서 지속 투자대상 항으로 정부의 항만 SOC 사업비 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려 공사가 지지부진 하다며 15선석 계획시설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서울에서 보면 중국보다 더 오지에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KTX 포항직결노선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조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빈내항 복원사업 구간 내에 동빈내항 생태관 건립과 첨단과학 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건설을 건의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이 포항을 다녀가신 것을 계기로 포항은 대통령의 고향 도시로서 남다른 자부심과 그에 걸 맞는 위상을 찾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개관을 통해 밝혔듯이 제2새마을 운동을 녹색선진마을 운동으로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영광을 견인하는 선진일류도시로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 최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