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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상층부를 얇게 벗겨낸 후 각막에 레이저를 투사해 근시나 난시를 치료하며 각막을 다시 원상태로 덮어 시력을 교정.
최근에 와서 라식 수술은 가장 보편적인 근시, 난시 교정 수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식이란 용어는 두 종류의 각막 수술 방법, 즉 엑시머 레이저 수술과 이전의 각막 절삭 수술의 합성어입니다. 기존의 엑시머 레이저 수술은 각막의 가장 바깥쪽인 상피를 벗겨내고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고 라식은 각막 절삭기(microkeratome)로 불리는 각막 앞부분의 각막편을 만든 후 중간층 각막 실질에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수술 방법의 차이입니다.
라식수술은 1994년도에 처음 시도 되었고 곧바로 국내에서도 소개되어 전세계적으로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굴절 수술 방법입니다. 근시, 난시 교정 수술의 대명사처럼 널리 시술되고는 있으나 수술 장비의 선택 및 조작, 수술자의 숙련도, 수술전 철저한 검사 등의 중요한 요소들이 더욱 세심하게 고려 되어야 합니다.
수술 대상자
라식 수술의 수술 대상은 엑시머 수술보다는 중등도, 고도 근시에 적합합니다. ① 적어도 만 18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드물게 20세 이후에도 근시가 진행되는 사람이 있지만 18세 - 20세 전후에 근시의 진행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② 적어도 수술전 6개월 이상 근시 또는 난시 돗수의 진행이 없어야 합니다. 진행성일 경우 수술 당시의 돗수로 수술하면 수술후 근시, 난시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③ 이전의 심각한 각막 질환이나 각막 상처가 있는 경우 수술이 곤란합니다. ④ 당뇨병, 전신 면역 질환 같은 수술후 상처 치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전신 질환, 투약중인 정신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⑤ 기타 임신중, 수술후 수개월내에 임신 계획이 있거나, 고시 준비생, 재수생, 직업적인 운전기사,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수술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⑥ 초기 라식 수술에서의 임상 경험에서 아주 높은 고도 근시에서 역시 라식 수술도 수술적 한계와 부작용의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 12 내지 - 13 디옵터 정도 까지 라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 방법
점안 마취를 한후에 각막 절삭기로 각막편을 먼저 만듭니다. 이때 한국인의 작은 눈은 각막 절삭기 삽입이 어려울 경우도 있는데 안전한 수술을 위하여 눈꺼풀의 절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각막편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져야 레이저를 시술합니다. 레이저를 조사한 후 각막편을 원위치 시키고 부착될 동안 4-5분을 기다리며 수술 시간은 약 15-20분이 걸립니다.
수술후 관리
수술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보통 24시간 착용시키고 보호망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라식 수술후 처음 24시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수술자가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집으로 귀가하고록 하는데 이 시기에는 수술 부위의 상처가 대단히 약하기 때문에 손가락, 휴지, 점안약병 등으로 사소하게 자극을 주어도 수술 부위에 주름이 생기거나 각막편이 손상되어 최종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식 수술은 무조건 양안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일반에게 알려져 있는 것는 사실이 아닙니다. 낮은 돗수에서 양안 수술이 큰 문제는 없지만 고도 근시, 심한 난시가 있는 경우 시력 회복 속도, 수술후 최대 시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고 드문 양안 동시 후유증의 우려도 있으므로 한쪽 수술후 결과를 평가하고 반대편을 수술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불편은 있으나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식 수술후 시력의 회복은 대개 수술 다음날부터 선명도는 완전치 않지만 일상 생활이 가능한 시력 회복을 보이고 1-2개월 후 안정됩니다. 일부 환자에서 특히 근시, 난시 돗수가 높을수록 시력 회복이 느린 경우도 있으며 하루중 시력 변화가 한동안 있을 수 있습니다.
라식 수술부위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외상에 의해 손상 받을 우려가 있어 직업적으로 권투, 레슬링 등의 격투기 운동 선수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안구 타박의 위험성이 있는 스포츠 활동에서는 수술후 보안경의 착용을 권유합니다.
합병증
라식 수술의 합병증은 각막 절삭기와 관련된 드문 부작용들과 그 수술 대상이 고도 근시라는 점에서 아주 드물지만 각막 이식 수술을 요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① 수술 중 각막 절삭기의 작동이 곤란하거나 기계적인 오작동이 있을 때는 수술을 중단하고 엑시머 수술로 대치하거나 수개월 후로 수술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② 수술후 잔여 근시, 난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 근시 일수록 그 빈도가 높으며(10-20%) 이때 재수술이 가능하지만 각막 두께가 얇아 재수술의 위험성이 높으면 안경, 콘택트렌즈를 다시 착용하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③ 수술 직후의 원시 상태가 지속 되는 예가 드물게 있습니다.(1-3%) ④ 수술후 나안 및 교정시력의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5-10%) ⑤ 수술후 상처 치유 과정에서 각막 절삭면 사이로 상피가 자라 들어가는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하며(1%)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⑥ 수술후 외상으로 각막편이 손상되거나, 분실되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합니다 ⑦ 수술후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남용하였을 때 안압 상승 및 녹내장 발생 우려가 있습니다. 수술 이전에 건성안이 있었거나 특히 쌍거풀 미용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서 수술후 표층 각막염과 건성안 증상(이물감, 빽빽함, 쉽게 피로 등)이 흔히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인공 눈물의 장기간 점안으로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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