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우연히 어디갈까 산악회 써핑중, 좋은사람들의 가야산공지가 있었는데
다행히 앞쪽 좋은자리가 취소 되었는지 한자리 남아 있길래 얼른 입금 예약 하였다!
매화산의 미어캣바위를 보려고 노력 많이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지만 이제야 나에게
기회가 온듯하다. 이곳은 워낙 단속도 심하고 동선이 노출되어서 가기 쉽지 않은곳이다
지난번에도 남산제일봉에서 국공이 지키고 있고 단속팀이 떠서 진입조차 못한 까다로운 곳 이었다
= 서울에서 매화산을 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산행이 시야에 노출이 되어서 단체로 가기에는
매우 어려운곳이다!
또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날머리가 해인사 터미널쪽이기에 그쪽으로
하산하면 거의다 걸리기 쉽상이다.
대안이 있다면...
청량동 황산저수지 못가서 우측바위 능선 들머리로 해서 남산제일봉 찍고, 통제소 데크 계단을 내려가다
좌측으로 진입하여 크게 돌아서 매화산 주능선으로 가서 원점회귀 하여
택시로 해인사터미널까지 가는방법이 최우선인듯 하다.
= 다들 가야산 들머리에서 내리고 달랑 3명만 남산제일봉 청량사입구에서 내린다.
청량사주차장까지 버스가 들어 갈수 있는데... 한참을 걸어간다.
매화식당에서 아줌마가 매화산 갈수 있다길래 희망을 가지었는데 모르고 한말!
= 저수지 밑에서 매화산이 보인다. 1차 진입을 여기서 해도 된다
= 화장실 건너편 저수지안쪽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쉽게 오르려는 생각에 간과하고 지나쳤다
= 화장실 지나면 우측으로 남산제일봉 주능선으로 가는 암릉길이 있다
= 안내소 건너편으로 오르려 했더니 아뿔사! 산불감시원이 지키고 있다.
2차진입에 실패하여 저수지로 다시 내려 갈까 고민하다가 청량사에서 좌로 우회 할 생각으로
다시 청량사로 향한다
= 청량사 목책다리 지나서 좌측으로 진입하니 반가운 시그널이 보인다.
여기도 길이라는 안내? ㅎ
= 근데 계곡에서 길의 흔적이 사라진다.
아~ 오늘도 고생 좀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된비알과 잡목을 헤치며, 육감으로 지계곡 2개를 넘어간다.
이젠 이런 거친 산행 하고 싶지 않은데 운명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ㅋ
= 30~40여분 거칠게 오르니 매화산 지능선에 붙었다
= 잡목을 헤치고 오르느라 성가신 거미줄과 몸에 상채기가 좀 났다 ㅠ
= 청량사가 보인다
= 저멀리 가야산 주능선, 앞에는 제일봉능선
= 매화산 내림길. 매화산은 육산으로 볼것이 없고,제일봉방향 능선에 바위가 많아서
그곳 때문에 유명세가 있는것이다
= 반대방향 매화산 주능선으로 갔다가 겨울에 강풍으로 쓰러진 소나무들 때문에 헤치며 진행하기가 힘들다.
다시 남산제일봉 미어캣 방향으로 간다
= 제일봉과 그밑의 통제소에서 이쪽이 훤하게 보여서 무척 조심스럽게 노출 되지 않도록 진행한다
= 드뎌, 정말 어렵게 미어캣바위를 조우한다. 뒷모습!
= 앞모습! 조망 멋진 바위가 많은데 노출로 인해 올라가지 못한다
= 신데렐라 구두는 못 찾았다
= 제일봉에 인증 사진 찍느라 시끄럽다
= 제일봉밑 통제소를 지나가야 하는데...
아~ 미필적고의!
덕분에 우회하여 돌아갑니다!
인생이란것이 이런 낙도 있어야 삶의 재미가 생기는듯...ㅎ
= 계단데크로 한참을 돌아서 조용히 나왔습니다 ㅎ
그리고 다시 제일봉초소로 오릅니다~
= 매화산에서 지나온길
= CCTV 피해 건너편 바위에서 10분정도 조용히 매복 하였습니다 ㅋ
= 나도 인증샷! 루디를 위하여~
= 고속도로 길이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듯, 안심하다가 2번이나 발목을 겹질릅니다
= ㅠ 한번쯤 숙박하고 싶었던 고즈넉한 가야산호텔이 망했습니다
= 아직 산벚꽃은 남아 있습니다
= 해인사터미널앞 치인주차장.
오늘 산행대장은 쫌 불친절 합니다. 하산식당만은 설명 잘하더만...
* 후기 *
오랬동안 남겨졌던 묵은 숙제하나 풀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봄에 몇번을 실패한 황정산 수리봉릿지도 해야 하는데...
운이 따라주어서,아님 산에 대한 제 마음을 이해 하는 분으로 인해서 오늘도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내려가면서 저와 마주치어서 인사드렸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