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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마이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1년06월06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4.33km(순산행거리10.93km)
산행시간: 6시간10분(09:25~15:35)
산행코스:소티재(09:25)-마이산정상(10:04)-606암봉(10:17)-422고지(11:04)-457봉(11:50)-진악산주능선3거리(11:47)-물금봉(13:04)-진악산정상(13:45)-관음굴(14:05)-계단전망대(14:30)-위어동골갈림길(14:57)-진악산둘레길(15:18)-음지2리날머리(15:35)-금산시외버스터미널(16:25)
갈 때:서울역(06:00,ktx)-대전역(07:05)-대전복합터미널(07:35,걸어서30분거리)-금산행승차(08:00)-금산터미널(08:55)-택시로 소티재로 이동(09:20)
○금산군내버스 640번 버스로 소티재로 가려면, 서울역에서 5시30분 기차->복합터미널에서 7시15분 버스->금산터미널에 8시10분 도착->금산에서 08시35분 버스 승차
올 때:금산터미널(17:00)-강남고속버스터미널(19:05)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25 소티재에서 산행시작, 해발354m
09:45 능선 오래된 밤나무
10:05~10:12 마이산 정상, 산행거리1.15km 소요시간40분, 해발636m(+9m오차)
10:17~21 606암봉, 산행거리1.38km 소요시간1시간52분, 해발606m
10:25~28 593고지(길주의,좌측으로)
10:31 20m로프
10:35 525m고지---길주의, 직진은 절벽으로 좌측으로 우회
10:37 임도안부
10:57 벌목지대 끝 지점
11:04 432m고지, 산행거리2.80km, 산행소요시간1시간40분, 해발432m
11:15 444봉
11:32 450봉
11:50~12:10 456봉(점심식사), 산행거리5.28km, 산행소요시간2시간25분, 해발456m
12:34 진악산 주능선으로 가는 깔딱 오름길 시작점
12:47 진악산 주능선3거리, 산행거리5.65km, 산행소요시간3시간22분, 해발667m
12:55 돌탑 조망점
13:04~12:12 물굴봉정상, 산행거리6.06km, 산행소요시간3시간40분, 해발736m(+1m오차)
13:22 마이산 갈림길
13:37 능선 전망바위길, 산행거리6.96km, 산행소요시간4시간12분, 해발719m
13:45~58 진악산정상, 산행거리7.35km, 산행소요시간4시간20분, 해발735m(+3m오차)
14:01 관음굴입구
14:06~14:09 관음굴
14:30 능선계단전망대, 산행거리7.97km, 산행소요시간5시간05분
14:50 조망점1, 산행거리8.70km, 산행소요시간5시간25분, 해발521m
14:57 위어동골 갈림길 쉼터, 산행거리9.00km, 산행소요시간5시간32분, 해발447m
15:07 매봉
15:17 진악산둘레길, 산행거리9.87km, 산행소요시간5시간52분, 해발347m
15:18 진악산둘레길 안내도, 대성암
15:35 음지2리날머리(장승3거리), 산행거리10.93km,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 해발215m
---음지2리 날머리에서 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
16:25 금산시외버스터미널, 이동거리3.40km
○산행 전 이야기
이번 산행은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진악산과 진악산에서 남쪽으로 길게 늘어진 능선상에 있는 마이산입니다.
지난번 설악산, 한계산성 릿지능선~큰함지박을 가려다가 미시령 일대에 70여cm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순창의 용궐산으로 출산을 했는데 이번에는 설악을 들어가나 했는데 집사람의 강력한 항의로 설악은 다음으로 미루고 금산의 진악산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진악산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다녀왔을 산으로 충청남도에서는 서대산, 계룡산, 오서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제일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수리넘어고개 광장에서 정상과 물굴봉을 지나 개삼터공원으로 내려서는 코스일 것입니다.
필자는 약3년 전에 진악산 스터디를 마쳤는데 당시 진악산->인대산과 진악산->마이산 코스를 두고 생각하다가 후자를 택하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미루어 온 진악산->마이산을 이제야 오르게 되었습니다.
진악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5.4km떨어진 곳에 우뚝 솟은 마이산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산인데 생각보다 길이 잘 나 있었으며 1곳 정도 독도를 주의한다면 길 잃을 걱정도 없는 편입니다.
교통의 발달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분히 당일치기 산행이 가능한데 접근하는 방법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금산터미널, 서울역->대전역->대전복합터미널->금산터미널,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금산터미널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금산으로 가는 첫차가 06시30분으로 금산에 도착하면 08시50분으로 소티재를 지나는 버스(08시35분)나 수레넘어고개로 넘는 버스를 탈 수가 없습니다.
반면 서울역에서 5시30분, 5시50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대전역->복합터미널->금산터미널로 가면 소티재로 가는 08시35분 버스를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번 대전역->복합터미널->금산터미널로 이어지는 시간대를 착각하여 금산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터미널에서 소티재까지 택시비를 이용하는 바람에 거금 1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마이산에서 진악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은 소티재에서 부터 열어 갑니다.
○소티재에서 마이산 정상 구간
금산을 출발한 택시가 석동3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보석사 입구를 지나 석동리를 지나서 목표지점인 소티재에 도착한다.
대부분 고갯마루에는 대형 이정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곳 소티재에는 고개이름이나 거리를 나타내는 안내판은 없고 흑암리 방향으로 쉴만한 정자가 있다.
소티재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아도 산불감시원이 없어 마음이 편했는데 요즘 산방기간으로 전국적으로 출입을 금하는 산이 많으므로 마이산이나 진악산이 산방기간으로 출입을 통제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기 때문인데 마이산은 그렇다 치고 진악산은 산행이 가능한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다만 산행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갖는 것은 다음지도를 펴면 산행코스에 붉은선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산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이라도 있을까 찾아보다가 돌탑이 있는 옆 경사진 곳에 노란 표지기가 하나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사지로 붙긴 했지만 정상적인 등로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나마도 있는 게 다행이었다.
들머리부터 험난하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길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속에 경사지를 치고 오르니 의외로 뚜렷한 길이 나있다.
숲은 조용하고 길은 편하고 좋은데 하나 안 좋은 건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주변 산들을 구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10분도 가지 않아 능선에 묵묘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소티재부터 시작한 묵묘는 진악산 주능선 오름길까지 아주 많이 보였는데 이렇게 능선에 많은 묘를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어쩌면 마이산 능선이 명당이기 때문에 많은 묘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
명당?
명당을 걷는다는 건 싫지만은 않았고, 등로를 걸으며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을 조율한다면 발걸음이 놓이는 곳 자체가 명당일 것이다.
밋밋했던 등로는 어느 때부터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가파른 등로와 주변으로는 제법 많은 암릉이 보이고, 등로 주변으로는 참나무 숲이 펼쳐지는데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이 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마에 땀이 맺히고,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문질러가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면 어느새 급경사지 위로 올라서고, 밋밋한 능선을 가다보면 저만치 돌탑과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산행스터디를 할 때는 언제나 선답자들의 사진 또는 산행기를 찾아보고 참고하는데 이번 찾은 마이산과 진악산에 대해서는 급하게 산행지를 변경하다보니 선답자들의 기록을 볼 기회가 없었고, 3년전 스터디할 때의 가물거리는 기억이 전부다.
점점 돌탑과 거리를 좁히며 이곳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이산 정상에는 돌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다.
마이산(馬耳山)~
우리나라에 마이산은 몇 곳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표적인 마이산은 갑사가 있는 진안의 마이산을 들 수 있다.
갑사를 감싸고 있는 진안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는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솟아 있는데 금산의 마이산은 어떤 곳인가?
진악산을 스터디하며 처음 알게 된 산인데 이 산도 진안의 마이산과 같이 馬(말마, 耳(귀이), 山(뫼산)을 쓰는 것을 보면 2개의 봉우리가 말의 귀처럼 쫑끗하게 하늘로 솟아 있다는 것인데 어느 방향에서 볼 때 말의 귀 형상으로 보이는지는 알 수가 없는데 아마도 2봉우리라면 마이산 정상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봉우리는 어디일까?
산행기를 작성하며 여러 블로그를 들어가 보았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아야 말 귀의 형상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은 찾지를 못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사진만 올린 불로거들이 몇몇 있을 뿐 산행기다운 산행기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필자가 그러했듯이 금산의 마이산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산행기도 적을 뿐이지만 진악산과 연계한 산행기가 있는가하면 달랑 마이산만 산행한 사람들이 올린 사진 산행기록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원점 회귀로 하금리 용동마을에서 시작하여 벌목지대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내려서는 코스였다.
마이산 정상은 원래 조망이 좋은 것 같은데 주변 나무들을 정리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조망은 전혀 없다.
주변 잡목을 제거한다면 사방을 조망하는데 문제될 게 없을 텐데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찾지 않는 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새벽에 집을 나설 때 안산을 신신 당부하던 집사람에게 보내주고.....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는 텅 빈 채 방치되어 있는데 산불감시원도 없고 문짝은 없어지고 바닥은 대부분 훼손되어 편히 쉴 곳도 되지 못했는데 강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기는 하다.
돌탑과 산불감시초소 주변을 배회해보지만 조망이 없어 오래 머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마이산을 내려선다.
○소티재에서 마이산정상까지 산행거리1.15km, 소요시간40분, 해발636m (+9m오차), 현재시간10시05분이다.
○마이산에서 물굴봉정상 구간
마이산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등로는 우측으로 바뀌며 좌측 잡목 뒤편으로 하금리 용동마을이 보이고 능선에서 용동마을로 이어지는 계곡이 훤하게 드러나는데 넓은 계곡을 벌목을 하였고 우측으로는 보석사가 있는 석동리와 석동저수지가 보이는데 거리는 아주 가깝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멀게 보인다.
양쪽 풍경을 보며 조금 지나면 암봉이 나타나는데 고도계는 해발606m를 나타내는데 마이산 정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조망의 기쁨을 이곳에서 대신할 수 있는 조망 암봉이다.
뒤로는 조금 전 내려선 마이산 정상이 참나무 잡목 속에 숨어 있고, 앞에는 가야할 진악산 긴 능선이 동에서 서로 길게 이어졌으며 마이산에서 진악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운데 계곡을 두고 좌측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이어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봉 위로 올라선 곳에는 오랜 풍상을 겪으며 마이산의 역사를 쓰고 있는 노송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으며 암봉에서의 조망은 상당히 뛰어난데 오늘만큼은 아니다.
이곳 암봉에서 남이면 소재지 뒤로 대둔산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대둔산은 보이지 않는다.
위치상 남이면 뒤로 길게 뻗어 있는 능선은 희미하게 잡히는데 지도를 보니 산야봉과 백암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선야봉과 백암산은 아직 미답인 산들이다.
금산에 유일하게 답사한 성치산을 찾아본다고 아무리 산세를 보며 찾아보지만 찾지 못했는데 나중에 지도로 확인하니 여기서는 마이산에 가려 볼 수 없던 게 당연했다.
제대로 조망도 하지 못하고 조망 기분만 내고 능선을 이어간다.
606봉에서 3~4분을 내려서면 밋밋한 능선3거리가 있는데 직진이나 좌측이나 희미하기는 마찬가지이며 색 바랜 표지기는 3거리에 달려 있어 어느 방향을 표시하는지 알 수가 없다.
옛날 같으면 알바를 하겠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에 지도가 있으므로 알바를 피할 수 있다.
다음지도를 펴고 등고선을 확인하니 이곳 무명에서 좌측임을 알 수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제법 경사가 가파른 곳으로 내려서며 약20m의 로프가 나오고, 로프지대를 지나자 앞이 뻥 뚫렸다.
능선 우측은 잡목이, 능선 좌측으로는 벌목지대로 수종갱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약초재배를 하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데 벌목지대로 내려서면 능선을 타고 벌목지대가 끝나는 지점까지 계속 이어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벌목지대 능선을 따라 2~3분 내려서면 무명봉에 닿게 되는데 직진으로 내려서야하는 곳인데 좌측으로 우회해서 가야한다, 그 이유는 이곳을 지나면 알게 되는데 직진으로 내려서는 곳에 절벽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우회하여 능선으로 붙은 구간은 경사가 진 곳에 가시가 달린 산초나무가 바지를 잡고 늘어진다.
능선으로 복귀해서 조금 지나면 길 흔적이 사라지는데 무조건 벌목지대 능선을 따라 가면 잠시 후 길이 나타나고, 능선 산판길과 만나는데 앞에는 벌목된 445봉이 버티고 있는데 등로는 445봉을 넘어 이어간다.
445봉 좌측 산팡길을 따라서 50~60여m 가다가 우측 445봉으로 올라도 되고 바로 직진으로 445봉으로 올라도 되며 445봉에 오르면 남쪽 방향과 서쪽 방향이 가림 없이 드러나는데 미세먼지로 조망이 불분명해 그냥 내려선다.
445봉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 멀지 않은 곳에 벌목지대가 끝나는 지점이 눈에 들어온다.
벌목지대 끝지점에서 지나온 방향을 되돌아보면 멀어진 무명봉과 606암봉, 그리고 마이산 정상부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벌목지대는 볼 수가 없지만 마이산 솟구친 봉우리는 진악산 주능선에서도 볼 수 있다.
벌목지대를 벗어나 약5분 정도 지나면 밋밋한 T능선 432고지에 닿게 되는데 이곳에서 가야할 방향은 우측이며 좌측은 용동마을에서 마이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 중 하나이다.
이곳 T능선 432고지는 이제까지 지나온 마이산권역과 가야할 진악산권역으로 나누는 곳으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마이산을 벗어나 진악산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432고지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으로는 잣나무 수림이 이어지는데 이 잣나무 수림은 한동안 이어진다.
능선의 등로는 아주 좋으며 능선좌우는 가팔치는 않지만 조금만 내려서면 탈출할 수 있는 능선으로 좌측으로는 하금리 정태골, 우측으로는 석동리 마당재골로 아주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누구의 방해도 없는 고즈넉한 등로를 따라 10분을 가면 고도계는 444m를 나타내는 밋밋한 무명봉에 오르는데 이곳에 배창랑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다.
배창랑님은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온라인상에서 많은 간접 접촉이 있는 분으로 때로는 산행기를 참고하기도 했었는데 배창랑님이 이곳 마이산을 지났다.
산행기를 작성하며 산행기록을 찾아보니 마포산악회와 오래전에 마이산~진악산~월봉산을 답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길 안내삼아 달아놓은 표지기로 판단된다.
444봉을 내려서면 능선 좌측으로는 여전히 잣나무 수림이 이어지는데 능선 아래 임도가 보인다.
이 임도는 계속 능선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한동안 이어가는데 능선을 넘지는 않는다.
444봉에서 10여분 지나면 지도상 450봉에 오르고 450봉을 내려서면 장구목 같은 V곡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능선에서 석동리로 내려가는 최단 거리 지점이며 주변은 넝쿨이 무척 우거진 곳으로 여름철 이곳을 횡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V곡에서 서서히 오름을 지속하면 고사리밥이 지천을 이루고 있는 묘지를 지나 다시 무명봉에 오르게 되는데 고도계는456봉을 나타낸다.
현재시간 11시50분
아직 점심시간은 이르기는 하지만 이제 진악산 주능선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하므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조용한 숲속에서 능선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혼자서 즐기는 시간이 너무 좋다.
바람을 타고 멀리 진악산 능선에서 이따금 들리는 인기척을 들으며..... 그러고 보니 내심 걱정했던 진악산 산행이 산방기간에도 허용한 듯한 느낌인데 아직은 모르지만 진악산 주능선을 오르면 알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456봉을 내려서는 곳에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다.
아직 만개는 아니지만 가지가지마다 노란 꽃송이를 달고 봄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아보고 마음속으로 곱게 피라고 하고는 등로로 들어서면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고 등로는 우측으로 무명봉을 비켜 지나가는데 무명봉으로 오르니 오래된 큰 묵묘 2기가 있는데 아마도 마이산에서 진악산으로 이어지는 아주 많은 묘지가운데 이곳이 마지막 묘지같다.
묘지가 있는 무명봉을 내려서면 가파른 오르막이 지속되는데 능선에서 위로 오르면 좌측으로 작은 골을 2차례 넘으며 고도를 계속 끌어올리며 12분을 오르니 진악산 주능선으로 깔딱 등로는 10여분에 불과했다.
3거리에서 인증을 하고 우측 물금봉으로 향한다.
스텐레스로 만들어 설치한 진악3-11 안내판을 지나고 잠시 후 작은 돌탑이 있는 조망점에 오른다.
이곳에서는 대둔산과 백암산이 잘 보일 것 같은 아직도 대둔산은 미세먼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고 가야할 진악산 정상부만 보일 뿐이다.
조망점에서 물금봉으로 향하는 길 소나무 가지 아래도 조금 전 지난 마이산이 우뚝한데 이곳에서 보는 마이산이 생각보다 멋있게 보이고 마이산과 진악산 자락의 605봉과 마주보고 서있는 모습이 어쩌면 말의 귀와 같이 보이는 듯하다.
진악3-10 안내판을 지나고 서서히 물굴봉 오름길로 접어드는데 노부부 산객이 물굴봉에서 내려오며 “어디서 오냐?”고 묻는다.
“마이산에서 오는 길입니다.“
의아한 표정으로 보며
“뭐, 마이산이요, 마이산은 여기서 먼데 마이산에서 온단 말이요?”
“아, 진안의 마이산이 아니고 금산에도 마이산이 있는데 조금 내려가시다가 좌측으로 뾰죽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마이산입니다.”
“그래요, 난 그것도 모르고 깜짝 놀랐습니다.”
“즐산하세요.”
잠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는데 나중에 이분들은 진악산 정상부로 갈 때 같이 간다.
어쩌면 이분들의 생각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필자 역시도 산을 오래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금산의 마이산은 진악산 스터디하며 알게 된 산이니 이 고장 사람이 아니라면 금산에 마이산이 있다는 것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노부부 산객과 헤어져 잠시 경사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돌탑과 하산 데크계단과 소나무가 있는 곳, 소나무 앞에 목판 안내판이 있는데 물굴봉에 대한 이야기로 진악산 목표지점 중 한 곳인 물굴봉이다.
○소티재에서 물굴봉정상까지 산행거리6.06km, 소요시간3시간40분, 해발736m(+0.3m오차), 현재시간13시04분이다.
○물굴봉정상에서 진악산정상 구간
물굴봉~
목판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진악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735.7m)로 봉우리 아래 바위굴이 있는데 너댓 걸음 들어가면 물소리가 요란하여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진악산 물굴봉이 머리이고 금성산과 서대산이 몸통이며 영동 양산이 용의 꼬리에 해당되어 용이 사는 굴이라 용굴이라고도 하며 날이 가물 때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으면 영험이 있다하여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물굴봉의 유래는 물굴이 있는 봉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곳 물굴봉이 용의 머리에 해당된다는 속설과 물굴에 용이 산다는 속설로 용굴로도 불린다는 것이다.
전설과 설화는 산을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는데 산행기를 작성하는데 긴요하게 이용되기도 한다.
이 봉우리 아래 어디엔가 물굴이 있다고 하는데 어디쯤인가?
스마트폰에서 다음지도를 펴니 물굴봉에서 개삼저수지로 내려서는 곳에 진악산 동굴이 표시되어 있어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산객 한분이 개삼저수지 방향에서 올라온다.
올라오는 길에 동굴이 있느냐? 말을 건네 보는데 동굴은 보지 못했는데 큰 바위가 있다고 한다.
대체 물굴은 어디인가?
멀지 않은 곳이라면 가 보려했는데 알 수가 없다.
넓은 물굴봉 한켠에서는 남녀 5~6명이 자리를 잡고 식사가 한창이고 사방으로는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개삼저수지로 내려서는 데크계단에서 저수지방향을 내려다 보는 것 이외는 없다.
조금 전 물굴봉으로 올라선 산객과 사진을 찍어주기를 품앗이하고 물굴봉에 머물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내려선다.
다음 목적지는 진악산 정상이다.
진악산 정상은 물굴봉에서 주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어렵지는 않으며 능선 우측 금산 방향으로는 대부분 절벽지대가 이어지므로 조망에는 문제가 없다.
물굴봉정상에서 10분을 내려서 마이산갈림길 3거리에 도착하여 조금 전 올라선 마이산 방향을 보고는 능선으로 따라 이동한다.
마이산 갈림길에서 3~4분을 지나면 소나무가 있는 조망점에 닿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동쪽 방향으로 개산저수지와 금산읍, 그리고 조금 전 올랐던 물굴봉이 조망되며 날씨가 맑은 날이라면 서대산과 영동의 천태산일대가 잘 보일 것 같은데 오늘은 금산시내에 한정되어 있다.
1차 조망점에서 금산읍 일대를 살핀 뒤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점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사방이 조망된다.
지나온 물굴봉에서 마이산, 당시에 구봉산과 운장산 능선으로 알았던 선야봉과 백암산 능선까지는 조망이 되는데 조금 더 떨어진 대둔산은 보이지 않는다.
동쪽으로는 조금 전 보았던 풍경과 다름이 없이 가까운 금산읍내만 보일 뿐 서대산은 보이지 않는다.
노송이 암릉 사이에 곁들인 풍경을 보며 암릉 조망점을 내려서면 능선 암릉을 따라 긴 로프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망데크가 설치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물굴봉올 오르고 내려서며 만났던 노부부를 추월하기 미안해 뒤에서 따라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보면 이내 진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소티재에서 진악산정상까지 산행거리7.35km, 소요시간4시간20분, 해발735m(+3m오차), 현재시간13시45분이다.
○진악산정상에서 음지2리(장승3거리)날머리 구간
진악산(進樂山)~
진악산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금산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청남도에서는 서대산, 계룡산, 오서산에 이어 충남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진악산은 군의 남쪽 7리에 있다. 동쪽 봉우리 아래에 石穴이 있는데 전하는 말로는 용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데 날이 가물 때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으면 감응이 있다.---는 기록이 전한다고 하며 1987년「금산군지」에는 ---금산의 진산(鎭山)으로 금산의 정기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라고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조선후기에 만들어진「여지도서」의 금산편에는 금산의 진산은 소산으로 기록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소산은 역사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작은 동산으로 양전리 인근이라고 한다.
진악산에는 관음봉, 문필봉, 노적봉, 물금봉 등의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 관음굴이 있는 바위봉이 관음봉, 물굴이 있는 봉우리가 물굴봉, 물굴봉에서 계단 아래로 보이는 630고지가 노적봉, 나머지 문필봉은 어느 곳을 말함인지 알 수가 없어 진악산 문필봉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데 찾을 수가 없다.
물굴봉에 얽힌 전설은 전자에 기록했고, 관음봉에 얽힌 전설은 관음굴을 가면 알 수 있고, 노적봉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읍내에서 볼 때 노적가리를 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고, 어디인지 모르는 문필봉은 붓끝과 같이 생겼다고 붙여졌을 것인데 찾을 수가 없음이 아쉽다.
진악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정상에는 2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전망데크와 반대편에 먼 곳 산을 찍은 사진에 산명을 기록했으므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직접 눈으로 보며 산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오전부터 시작한 박무는 아직도 사방을 가린 채 머물고 있으니 정상에서 조망이 가능한 곳은 물굴봉과 금산시가지 일대 외에는 불가하므로 조망은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대입시켜 감상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그냥 내려서기 서운해 보이지 않는 산들을 조망 시늉만 내고는 허전한 마음으로 정상을 내려선다.
정상에서 3분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진악산의 명물 관음굴이 있는 곳이다.
이정표는 관음굴을 170m로 표기하고 있는데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무척 경사가 심했는데 조금 내려서서 좁은 바위사면을 돌면 관음봉 안내판이 있고 아래 관음굴이 있는데 안내판은 이러하다.
「관음봉은 비지개날로 남산과 제천대가 있고 가운데 조종산이 자리하며 좌측에는 수리미재로 금산을 두르고 있어 진악산 주봉(732.3m)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시대 강처사가 이 봉우리 아래 있는 관음굴에서 기도를 하여 인삼의 씨앗을 얻었다하여 관음봉이라 한다. 진악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로 생명의 원천을 이루고 있는 수리뫼 또는 관앙불봉이라고도 한다.」
진악산을 대표하는 주봉이 관음봉이라?
이곳 안내판대로 풀이하면 관음굴이 있는 바위봉이 아닌 진악산 정상을 관음봉이라 칭한다고 해석해야하는데 왜 관음굴에서 기도해서 인삼 씨앗을 얻었다고 해서 관음봉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인지?
여러 차례 산행기록을 하며 부르짖는 것인데 우리나라 명산의 봉우리를 불교형식 또는 부처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건 아주 반대하는 편이다.
원래 이름이 있음에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원 이름은 사라지고 불교명으로 바뀌는 곳이 대부분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안내판 후미에 수리뫼라고도 한다? 라고 한 것을 생각해보자.
수리뫼 즉 수리봉 또는 수리산이며 수리란 매를 의미하는데 정상에서 서릉을 타고 내려서는 곳 광장이 있는 곳을 수리넘어고개라 부르는데 이곳 안내판에서는 수리미재로 기록하고 있다.
억지로 맞춰보니 산은 수리산, 고개는 수리꼬리 즉 매꼬리에 해당된다는 얘기가 되는데 금산향우산악회카페에서 모셔온 금산 옛지도에는 진악산으로 기록했는데 아주 오래전 이산은 수리산이나 수리봉, 매봉으로 기록하고 있지는 않을까 궁금하다.
관음봉은 가운데 두고 비지개날로 금산과 제천대, 중앙에 조종산, 좌측에 수리미재가 있다고 기록하는데 비지개날? 아마도 대각선우측이 아닐까? 지도를 보면 대각선 우측으로 남산(하옥리), 중앙에 조중산(상옥리)이 나와 있고 수리미재는 요즘 수리넘어재라고 부르는 광장 인근 고개, 그리고 제천대는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대를 말하는 것으로 금산의 옛지도에서 확인했는데 금산동초등학교 길 건너편 낮은 산으로 오래전에는 하늘에 제를 올리는 곳이 있었던 것 같다.
안내판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관음굴이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으며 관리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며 동굴 내부에서 밖을 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강처사라는 사람이 기도를 하고 인삼의 씨앗을 얻었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갈까?
산 아래 평화스러운 금산과 같이 우리나라도 평안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관음굴을 보고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여 수레너머고개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진악산 서릉은 능선 자체만으로도 풍경이 뛰어나지만 곳곳에 조망터에서는 서대산, 계룡산, 대둔산, 운장산, 구봉산까지 두루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가깝게 있는 대둔산과 서대산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관음굴 입구에서 10여분 내려서면 계단 조망터가 있는데 이곳이 서릉 최고 조망점일 것인데 오늘은 수리넘어고개로 이어지는 능선만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계단 조망터에서 내려서면 소나무와 암봉이 어우러진 능선길을 여러 차례 거듭하며 내려서며 지도상 조망점1로 표기된 521봉은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 조망은 전혀 없다.
521봉에서 2분정도 내려서면 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며 쉼터에서 4분정도를 내려서면 긴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도착한다.
광장 방향은 수리넘어고개로 하산하는 것이고 우측 위어동굴 방향은 음지리로 하산하는 것인데 위어동골을 위어동굴로 잘 못 표기한 것 같다.
어동은 음지리로 위어동은 음지2리, 아래어동은 음지1리를 말함인데 잘못 표기된 것인지 아니면 위어동에 굴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기한 대로 1km를 내려서는 곳에는 동굴은 없으며 작은 당집, 암자가 있으며 진악산 둘레길이 있다.
위어동길로 접어들면 길은 아주 좋으며 위험요소도 전혀 없는 곳으로 10분을 내려서면 긴의자 1개와 훼손된 평상이 있는 밋밋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곳이 매를 길들이던 매봉이라고 하며 조망이 뛰어나 금성벌, 칠백의총, 서대산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잡목이 무성했 조망은 전혀 없다.
매봉에서 아래로 40~50m 내려서면 이정표 옆에 평상이 있고 평상 옆에 약수터 안내판이 있는데 이름하여 지겟길약수터란다.
오래전 백제시대 때부터 금산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 산 능선 넘어 수리넘어고개로 지게를 지고 넘나들었다고 하는데 30여m 떨어진 곳에 약수터를 이용했다고 이정표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낙엽을 헤집고 가보지만 약수터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등로로 복귀해 내려서는 길 주변에는 의외로 서어나무가 보인다.
예전 10리마다 심러 거리를 표시했다는 서어나무는 일명 10리 나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이 거리를 표기하는 나무로는 오리나무도 있다.
약수터 평상에서 순한 길을 따라 5분을 내려서면 이정표(↓진악산정상,양지공원↔팔각정)가 있는 3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30여m 내려서면 시멘트포장길에 진악산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다음지도는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좌측 골프장입구로 표시하고 있는데 다음지도에서 표기한 등로는 진악산 둘레길로 골프장입구에서 팔각정을 경유하여 계진리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표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금산으로 간다면 이곳에서 직진으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가는 것이 맞다.
겨우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걸음을 멈추고 진안산 능선을 보면 능선은 톱날처럼 강한 곡선을 그리며 수리넘이고개로 이어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풍경이 멋있게 보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진악산 능선을 보기를 몇 차례, 그렇게 내려서다 보니 버스가 다니는 차도에 도착한다.
3거리에는 당산나무인지 성황당인지, 장승과 금줄도 둘러쳐있고, 등산로입구 표기도 있고,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이 음지2리 위어동마을로 모든 산행은 이곳에서 끝난다.
○소티재에서 음지2리(장승3거리) 날머리까지 산행거리10.93km, 소요시간6시간10분, 해발215m, 현재시간15시35분이다.
○이 후
이곳에서 음지2리 상어동마을 정류장은 100m, 금산방향으로 700m를 내려가면 음지2리 아래어동마을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하루에 버스가 3번 밖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버스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택시를 부르거나 아니면 걸어서 금산까지 나가야 합니다.
현재 시간 15시40분
금산에서 서울로 버스는 8번 운행을 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4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데 이제 남은 차는 막차로 17시입니다.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해도 터미널에서 기다려야 하므로 천천히 걷기로 합니다.
조종산 옆을 지나 금산천 합류지점에서 진악로를 따라 걷습니다.
수리넘어고개에서 금산 시내로 이어지는 진악로는 편도1차선으로 도로가 좁고 위험해 금산천을 따라 교량형 도보길을 만들었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에 묻혀 걷고, 또 걷다보면 금산 시내로 들어서고 이내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음지2리 장승3거리에서 50분, 3.4km였습니다.
진악산~마이산 연계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05:30,05:40)->대전역(06:40,06:50)->대전복합터미널(07:00,07:15)->금산(1시간소요) ◎올 때 ○금산시외버스터미널(17:00)->강남고속버스터미널(19:05) ◎들머리 접근방법 ○소티재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이동한 후 대전역 서부광장에서 611번, 501번, 201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여 복합버스미널로 이동한다.(걸어서는2.5km 30분) ▷복합버스미널에서 금산행 버스로 환승하여 금산으로 이동하며 약1시간이 걸린다. ▷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분 거리인 군내버스터미널로 이동하거나 5분 거리인 상리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8:35분에 출발하는 640번(금산↔역평) 버스를 타고 석동1리에서 하차한 후 900m를 걸어서 소티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08:0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금산으로 가면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요금15000원)를 타거나 11시40분에 출발하는 건천행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날머리 탈출방법 ○음지2리, 수레넘어고개를 날머리로 잡는 경우 ▷진악산 정상에서 수레넘어고개가 있는 서쪽 능선으로 하산로를 정하고 40분정도 내려서면 쉼터3거리 이정표(↓정상1.3km,광장700m↔위어동굴1km)가 있다. ▷광장방향으로 내려가면 수레넘어고개이고 우측 위어동굴로 내려가면 음지리로 내려서게 되는데 위어동굴은 위어동골(위어동골짜기)을 잘 못 표기한 것 같다. ▷쉼터3거리에서 위어동골로 내려서면 길은 아주 좋으며 1km를 내려서면 등로는 끝나며 이후 콘크리트길로 1km, 17분을 내려서면 포장된 차도로 내려서며 산행이 끝난다. ▷이곳은 음지2리 위어동마을로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를 부르거나 걸어서 터미널까지 이동해야한다(걸어서 3.5km, 50분소요) ◎산행포인트 ▷마이산의 들머리는 소티재로 마이산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들머리는 길이 확실하지 않으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길은 확실하다. ▷소티재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막으로 1.2km를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이산 정상으로 조망은 없다. ▷마이산 정상에서 5분을 지나면 606암봉이 나오는데 606암봉에서는 조망이 좋다. ▷606암봉에서 4분 정도 지나면 등로는 좌측으로 90도 꺾이는데 이곳에서 독도가 필요하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로프가 있는 급경사지를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벌목지대 능선을 따라 약25분을 가며 벌목이 끝난 지점에서 6~7분 더 지나면 밋밋한 422고지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마이산권역과 진악산권역으로 나누는 곳이다. ▷진악산권역으로 들어서면 등로는 아주 좋으며 능선 좌측으로는 잣나무 수림이, 우측으로는 검은 차양막이 땅 위로 뒹굴고 있는 능선으로 따르게 된다. ▷422고지에서 약30분을 지나면 450봉에 닿고 450봉을 내려서면 마치 장구목 같은 지형으로 능선좌측과 우측이 아주 가까운데 좌측은 남이면 하금리, 우측은 남이면 석동리다. ▷이곳에서 경사지를 오르면 457봉이며 457봉은 내려서며 우측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 주택이 보인다. ▷457봉을 내려서면 본격적으로 진악산 주릉으로 오르는 깔딱이 시작되며 12~15분을 오르면 주능선3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행계획에 따라 갈 방향을 정하는데 우측으로 7분을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조망점에 서게되는데 박무로 조망이 큰 의미가 없으며 이곳에서 7~8분 오르면 진악산 최고봉 물금봉이다. ▷물금봉에서 지났던 길을 되돌아 마이산갈림길3거리를 지나고 전망암릉지대를 지나 진악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물금봉에서 35분이 걸리며 거리는 약1.2km다. ▷진악산 정상에서 2~3분 내려서면 관음굴이 있는데 관음굴까지는 170m로 가파른 곳을 왕복한다. ▷관음굴을 보고 능선으로 올라 35~40분을 내려서면 긴의자와 이정표(↓정상1.3km,광장700m↔위어동굴1km)가 있는 3거리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위어동골로 내려서는 길은 아주 좋으며 1km를 내려서면 진악산둘레길이 나오며 이곳에 산행안내도가 있다. ▷둘레길에서 직진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km내려서면 음지2리(위어동마을)차도로 내려서는데 이정표와 장승이 있다. ▷음지2리는 하루에 버스가 몇 번 들어오지 않으므로 택시를 부르거나 걸아서 터미널까지 이동해야하는데 터미널까지는 약3.5km, 50분 정도 걸린다. ○산행코스 소티재(09:25)-마이산(10:04)-422고지(11:04)-457봉(점심,11:50~12:10)-진악산능선3거리(11:47)-물금봉(13:04~12)-마이산갈림길(13:22)-진악산정상(13:45~58)-관음굴(14:05~10)-쉼터3거리(14:57)-진악산둘레길(15:18)-위어동날머리(15:35)-금산시외버스터미널(16:25)-장(1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