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두 대분
최대 10명을 에상했는 데..
여러 이유로 갑자기 6명으로 줄었다..
중간의 차량 정체로 11시가 거진 되어서 갑곶돈대에서 합류
첫 번째 목표인 봉천산인 데..
산은 별로인듯 했지만 북한 녀석들 혼내 주고 싶어 북쪽에 제일 가까운 산을 선택..
정상에 이런 돌탑이 있고 저 멀리 바다 건너 개성의 송악산이 보인다.
그쪽은 공기조차 탁한 모양..
고연 놈들!!!
지 놈들도 우리가 온 것을 눈치 채고
민망했던지 한 녀석도 눈에 띄지 않는다..
간단히 산행을 끝내고
승훈이 찾아낸 연미정이란 식당(무슨 요정 이름같기는 한데...)으로...
미리 전화 예약(032-933-9377)해야만 된다나..
서쪽에서 동쪽 해변가까지 나오니
연미정이란 정자가 보이고,
어랍쇼!!
민통선 직전에 화장실 옆의 이런 맹랑한 간판도 없는 집이다.
설마 '강화 콜택시'란 식당명은 아니겠지...
알고보니 이전에 작으만하게 구멍가게를 하다가
이곳이 강화도 둘레길 1구간에 포함되어
음식을 찾는 둘레꾼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한게 이름을 날린 듯...
시간이 남아(미쳐 음식 준비가 안 되어) 바로 옆의 연미정을 산책하는 데,
탱크들이 굉음을 내며 왕래하는 것이 역시 최 전방임을 느끼게 한다.
연미정(燕尾亭)
세 신사가 과연 제비 꼬리 3가닥처럼 보이는 듯도...
추위에 못 이겨 다시 식당으로 들어와(14:20) 손이라도 녹이려는 데,
식당의 설비는 완전 구멍가게이나,
놀랍게도 차린 음식은 값으로나 맛으로나 양으로나 서비스로나 만인을 즐겁게 해,
강화의 추억거리로 추가시킬만 하다.
남은 밥과 김치도 약간의 돈을 주고 포장해 앞으로 1끼분은 해결..
늦은 점심으로 이미 시간은 3시 30분이 되어 오니
드라이브 삼아 남쪽 해변및 둘레길을 살펴 보기로 했다.
강화에서 낙조가 제일 멋지다는 강화도 정남에 위치한 분오리 돈대이다.
강화도 최대의 해수욕장..
동막해변...
아무리 여름에 더워도 몸은 별로 담그고 싶지 않을 듯.....
돈대 위에선 강화도 소개나 여행 선전 프로그램을 제작중인 촬영 팀을 만났는 데
주홍색 입은 남자가 무슨 가수(김 현철?)라고 한다지...
황혼의 나이....
속절없이 나이는 들어 가고...
또다시 찾아온 12월 연말에...
물 빠진 바닷가에서...
낙조를 보니...
..........
영감들의..
심정이 찹착한 모양이다.
..........
나중에 물어보니 뻘에 혹시 산낙지가 없을까 노려 보았다나??
다시 강화읍의 풍물시장 1층의 믿음횟집으로 돌아와..
역시 승훈의 안면으로 푸짐하게 회를 떠
숙소인 연수원에 도착하니 이미 캄캄하다.
맛있는 회..
매운탕...
각종 주류....
민통선 안에 있는 관계로 주변의 민가가 전혀 없는 산속..
이 기회에 밤 늦게까지 심각하게
야동을 공부하랴, 분석하랴, 연구하랴, 토론하랴......
........실습만 빠졌네...
아까 길을 막고 노려보던 고라니가 배꼽을 잡겠네...
숙소가 별립산 밑에 위치해,
해 뜨는 것도 볼겸, 어제의 숙취도 줄일 겸 새벽 산책..
어느정도 올라가니 공군 레이다 초소에서 더 이상의 접근을 막는다.
어차피 날이 흐려 해돋이는 틀렸겠구나..
아침은 생굴라면 ..
급한 약속이 있는 승훈을 강화읍에 모셔 드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종주 산행을 위해 석모도로...
10:30 차 한 대를 배에 싣고 바다를 건넜다.
이 곳도 곧 다리를 놓는다고..
새우깡을 안 준다고 째려보는 갈매기와 눈싸움도 하여 보고..
귀농한 제룡의 친구 농장에서 커피도 얻어 마셔 보고..
11:30 산행 개시
해가 나지 않았으되 그런대로 훌륭한 조망..
공사가 중단된 콘도 비스므레한 고층 건물이 석포리 선착장옆에서 청승떨고 있구나..
12:15 해명산 도착후 30분간의 회의 끝에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
가져온 먹거리라곤 어제먹다 남은 쵸코렛 부스러기와 맥주 1캔..
산에서 만난 팀은 우리 뒤편에 보이는 3명의 혼성 노년팀뿐..
위 사진을 찍어준 그들중 1명인 아주머니께 우리는 되돌아 가려고 한다고 했다가
그녀가 "왜 낙가산을 거쳐 보문사를 안 들리냐"며 발끈하니 따지는 품세가,
마치 자기 말 안들으면 스틱으로 찌를 듯한 공포를 느끼게 해 순식간에 우리팀은 초토화..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그들 3명을 쫓아 함께 전진했다.
그 아줌마를 닮은 성질 급한 듯 발끈한 진달래..
약간 지루하게 오르내리막이 계속되더니 드디어 보문사가 보이고
눈썹바위에 도착하니 14:15
눈썹바위 아래에 쌓은 축대가 인상적이다.
아래는 보문사의 자랑중의 하나인 동굴 법당..
강화도에선 제시간에 점심 먹기 힘들더구나..
차를 타러 내려오니 약 40분 후인 15:30분에나 버스가 있다고 해
부근의 식당에서 강화의 명물 (냉동)벤뎅이무침등을 먹었는 데
의외로 서비스도 좋고 매우 푸짐해 모두들 만족.
옥의 티는
주차 시킨차를 가지러 버스를 타야 했었는 데,
버스가 탑승객이 적으니 시계방향으로만 돌아가는 바람에..
10분거리에 주차시킨 차를
무려 16:30(1시간 소요)이 되어서야 보문사에 닿게 되었다,
추후 등산이 목적이면 차량은 반드시 강화도 선착장인 외포리에 주차시킬 것..
그래도 석모도를 형식적이나마 일주하고 선착장에 내려오니 바로 떠나는 배가 있어 승선후
17:00 서울을 향해 개별 출발!!!
이상!!
참석해 주신 분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