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까지 자전거 여행 14편에서 이어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텐트밖으로 나갑니다.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텐트 외피를 걷습니다. 근처의 나무에 말립니다. 펴서 말립니다. 다시 텐트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누워 시간을 보냅니다. 정신이 듭니다. 기지개를 폅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써모레스트 매트의 공기를 뺍니다. 텐트를 철수할 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배게의 공기도 뺍니다. 이슬에 젖은 텐트를 제외하고 짐을 모두 쌉니다. 텐트를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다시 말립니다. 10분뒤 텐트가 마릅니다. 자전거에 싣습니다.
속도계를 리셋합니다. 배가 고픕니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8시입니다. 바다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시원합니다.
백합식당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주차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바지락죽을 주문합니다. 세면도구를 꺼냅니다.
화장실로 향합니다. 간단하게 씻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샐러드가 보입니다. 들깨드레싱이 올려져 있습니다.
바지락죽도 올라와 있습니다. 바지락국도 보입니다. 군침이 납니다.
한 술뜹니다. 입에 넣습니다. 시원합니다. 삼일 전 마신 술까지 해장됩니다.
든든하게 먹습니다. 계산을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자전거에 탑니다. 패달을 밟습니다.
어제 회를 샀던 채석강 수산시장입니다. 한산합니다.
본격적인 혼자만의 자전거 여행이 시작됩니다.
속도는 25km 입니다. 90년대 발매되었던 이오공감 앨범이 생각납니다.
어제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최고 속도 60km까지 낼 수 있는 도로입니다. 현재 상황은 이오공감입니다. 올때와는 반대입니다. 오르막길이 상당히 많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갈림길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향합니다.
오르막길의 정점에 다다릅니다. 쉼터가 보입니다. 자전거를 주차합니다.
마실길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두고 가기 불안합니다.
경치를 보며 땀을 식힙니다. 몸이 식습니다. 다시 자전거에 탑니다.
낙석 주의 구간입니다. 비가 오면 더더욱 주의해야합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바다를 보며 갑니다.
상쾌합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번갈아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정점에 오를때까지 쉬지 않습니다. 쉬면 퍼집니다.
속도는 16km입니다.
정점입니다. 그늘이 보입니다.
다시 자전거를 주차합니다. 다시 땀을 식힙니다.
오르막차로는 끝입니다. 인생은 아직도 오르막길이지만 길은 내리막길이어서 행복합니다.
자전거에 몸을 싣습니다.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독채스파 커플 펜션이 보입니다. 줄여서 독스커입니다.
해안쪽 도로라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오르막길이 보입니다. 미리 자전거의 속력을 높여둡니다.
오르막길의 정상에서는 음료수를 팔고 있습니다. 기쁩니다.
휴게소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공이 기대가됩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잠시 숨을 고릅니다.
옥수수 수염차를 구입합니다. 얼굴의 붓기를 가라앉혀줍니다.
간이 테이블이 있습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잠시 쉽니다. 체력이 회복됩니다.
다시 자전거에 탑니다. 내리막길입니다. 신나게 내려갑니다.
비박을 하는 아저씨 두분이 보입니다. 멋집니다. 자전거 여행이 끝나면 여기저기 비박하러 다니기로 합니다.
이오공감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나만 시작한다면.
멀리에 익숙한 간판이 보입니다.
엄마손 젓갈 공장 직판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장님이 개떡을 주십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사장님께 근처에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여쭈어봅니다.
지도로 알려줍니다. 보기가 힘듭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특 스티커가 보입니다.
자전거에 붙입니다. 뭔가 특별해 보입니다.
물을 보충합니다. 엄마손 젓갈집에서 나옵니다.
자전거의 짐을 체크합니다. 문제 없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무한리필 간장게장집이 보입니다. 군침이 납니다. 패달을 더욱 열심히 밟습니다.
곰소시내에 들어옵니다.
지도에 그려진 곳이 나옵니다. 지나쳐야 합니다.
이 집도 지나칩니다.
지도에 그려진 음식점 냄새가 나는 곳으로 나아갑니다.
10여분을 이동합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시계를 봅니다.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그냥 서둘러 이동하기로 합니다.
고창까지 12KM 남았습니다. 고창에 가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어제 점심을 먹었던 셀프장어나라가 보입니다. 지나칩니다.
앞에 자전거 여행자 분이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자전거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자전거에서 내리면 다시 자전거를 못 탈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전합니다.
수고하세요.
다시 오토바이 형님들이 지나갑니다. 시원하게 지나갑니다.
한참을 달립니다. 고창군에 도착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되면 주변 관광지도 구경하고 싶습니다. 배가 많이 고픕니다. 그냥 지나갑니다.
그늘이 없는 도로입니다. 살이 많이 탈 듯 합니다.
제하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근처의 맛집을 검색해 봅니다. 고창에는 딱히 맛집이 없습니다. 소요산쪽에 장어맛집들이 많습니다. 고민을 합니다. 두어시간을 돌아 장어를 먹으러 갈지, 그냥 고창에서 먹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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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까지 자전거 여행 15편에서 이어집니다.
14편에서 자전거 탄 거리 - 약 38km.
지금까지 누적 - 약 34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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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ERRY CHRISTMAS! 원문보기 글쓴이: 마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