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한재 미나리.
2022년 이맘때 쯤 여동생 내외는 참석치 않고 형제들 내외와
형수님을 포함해 7명이 청도 한재 미나리를 먹으러 갔다.
언제부터인가 한재 미나리가 봄철에 한번쯤 먹어보는 이름난 먹거리다.
삼겹살를 구우면 흘러나온 돼지기름과 미나리와 함께 익혀 먹는맛이 일품이다.
점심을 해결하고 경주방향으로 나들이를 갔다.
경주 건천역를 지나 여근곡 입구 정자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이날 경비는 누군가 부담하고 각 가정에 미나리 한단을 사 나눠주었다.
올해 3월초 형수와 아래 동생 내외와 함께 5명이 작년에 갔던 부산식당에
또 미나리를 먹으러 갔다.
이날도 작년과 같이 경비는 내가 부담하고 미나리 한단씩을 사주었다.
그래봐야 경비는 얼마되지 않는다.
작년 12월11일 형제들이 다 모였을때 미나리를 먹으러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3월11일 여동생이 쉬는날 3월초에 갔던 그곳에 갔다
한재 미나리는 줄기에 붉은색이 나는데 미나리 강에 물을대는 과정에서
이런 색이 난다고 한다.
9명이 승용차 두대에 나눠타고 만어사로 향했다.
몇년전 아들내외와 함께 만어사를 가본적이 있다.
나는 둘째 동생차를 타고 갔는데 담배를 끊기위해 밀양 청도를 많이 다녔다고 한다.
이 동생은 차를타면 네시간이나 다섯시간을 내리지 않아고 되고
이런 장점을 이용해 정말 끊기힘든 담배를 끊었다고 했다.
특히 저녁을 먹고나면 담배 생각이 많이나서 어려운 야간에 차 운행을 많이 했다고 한다.
가는 도중 감물리라는 마을 이정표를 보고 바위색이 감물같다고
마을 이름을 이렇게 불리우고 내가 살펴보니 만어산 천체 바위색이 진한 갈색이다.
확인되지 않는 말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표충사로 들어가다 삼거마을을 지나 우측을 보면 바드리 마을 입구가 보였다.
동생이 이곳 마을에 가보자면서 안내를 했다.
올라가는 구비길은 시멘트로 넓게 잘 포장되어 있고 이 높은곳에 마을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백마산 아래 해발 550m 자리한 오지중에 오지였다.
몇 가구가 사는 동네인지는 몰라도 마을회관 푸줏간 담배집 카페등이 눈에 들어왔다.
동생의 말을 빌린다면 송전탑 건립때 농성중에 한사람이 죽은곳도 이곳 사람이라
귀뜸을 해줬다.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마을에서 공동판매를 한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길로 바로와 큰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4월15~16일에 지리산 뱀사골에 가서
흑돼지 먹기로 약속을 한후 헤어졌다.
며칠 지나니 뱀사골 흰여울 펜션을 예약했다는 소릴 들었다.
형제듣 끼리 어울려 좋은곳 찿아 다니면서 여행가는 재미도 솔솔한거 같다.
자주 만날려만 건강해야 되는데 우짜든지 모두 아프지 마이소!
2023년 3월19일
밀양 만어사 괴암류
좌측(본인),아래동생,재매,둘째동생